온 나라가 최순실 게이트로 시끄러운 가운데 우리 프로야구의 마지막 무대인 두산과 NC의 한국시리즈가 이제 곧 시작된다. 역대급 성적으로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두산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으로 명실상부한 챔피언이 되려 하고 있다. 제9구단으로 창단해 단시간내 강팀으로 자리 잡은 NC는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그동안 공격적 투자에 대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압도적이었던 두산의 정규리그 모습과 정상 전력이 아닌 NC의 모습이 대비되며 싱거운 두산의 우세를 예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실제 두산은 투.타에서 NC에 전력상 앞서있다. 단기전 승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마운드에서 두산은 특히, 선발진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에이스 니..
201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대진은 정규리그 1위 두산과 2위 NC의 대결로 결정됐다. 한 마디로 만나야 할 팀들이 만났다. 두산 김태형, NC 김경문 두 전,현식 두산 감독의 대결이라는 점과 NC의 주축 선수로 전 두산 선수인 이종욱, 손시헌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인연의 대결이기도 하다. 일단 시리즈 전망은 두산의 우세가 예상된다. 정규리그에서 큰 위기 없이 압도적 1위를 했던 두산은 2위 NC와 큰 격차를 보였다. 객관적 전력에서 두산은 분명 크게 앞서있다. 여기에 정규 시즌 후 충분한 휴식을 가지며 시리즈를 대비했다. 이전 정규리그 우승팀과 달리 이례적으로 해외에서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유지할 정도로 철저한 준비를 했다. 이런 두산과 대결해야 하는 NC는 이미 LG와의 치열한 접전으로 ..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LG가 연장 접전 끝에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하며 그들의 가을야구를 이어갔다. LG는 10월 24일 잠실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 말 나온 대타 양석환의 내야 안타로 결승 득점을 얻어내며 2 : 1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4차전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며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내고자 했던 NC는 선발투수 장현식을 시작으로 그의 뒤를 이은 5명의 불펜투수들이 모두 16개의 사사구를 기록하며 매 이닝 위기를 자초하는 등 마운드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NC 마운드는 1회 말 밀어내기 실점 이후 수 많은 위기를 실점없이 극복하며 경기를 연장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실점 위기에서 호수비로 마운드를 도왔던 야수들은..
NC와 LG가 대결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는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NC의 일방적 우세로 시리즈가 전개되고 있다. NC는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 모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었다. LG는 2연패 후 3연승이라는 아주 작은 확률에 기대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LG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고 와일드카드전,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LG는 접전을 승리로 이끌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선발 투수진이 제 역할을 다해주면서 마운드의 과부하도 없었고 부상 선수도 없었다. 경기를 치르면서 젊은 선수들은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부진하던 팀 타선도 살아났다. 여기에 충분히 컨디션을 조절할 시간도 있었던 LG였다. 이런 LG의 상승세를 잠재워야 하는 N..
정규리그 2위 NC가 여러 악재에도 4위 LG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플레이오프 2연승에 성공했다. NC는 10월 21일 ,22일 마산 홈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해커, 스튜어트, 두 외국인 선발 투수들의 호투와 불펜진의 완벽투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고 베테랑 야수들의 활약을 더 해 승리를 가져왔다.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NC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선점했다. LG는 소사, 허프 두 외국인 투수가 NC 선발 투수 못지않은 호투를 했지만, 1차전은 불펜진의 난조, 2차전은 타선의 침묵으로 이들의 호투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결과는 2연패였다. 3위 넥센과의 준PO 승리로 기세를 올렸던 LG는 팽팽한 대결을 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벼랑 끝에 몰리고 말았다. 시리즈 시작 전 분위기는 분명..
한국시리즈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만난 NC와 LG, 두 팀의 포스트시즌 두 번째 만남이기도 한 플레이오프가 경기 외적 변수가 시달리고 있는 NC와 LG의 포스트시즌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흥미로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분명 정규리그 성적은 NC가 압도적이었고 상대전적도 우위에 있었지만, NC의 우세를 쉽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요한 이유는 NC가 100% 전력이 아니라는 점이다. 시즌 초반부터 불거진 승부조작 파문으로 NC는 선발 투수 중 한 명이 이태양을 잃었고 승부조작 연루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정규시즌 12승 선발 투수 이재학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의혹속에도 정규시즌을 완주했던 이재학이었지만, 더는 비난 여론을 감당할 수 없었다. 이에 더해 NC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