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 시장이 소속팀 우선 협상 기간 동안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원 소속팀은 우선 협상 기간에 내부 FA를 가능하면 잡아두려 하지만, 최근 치솟은 FA 시장가는 선수들의 눈높이를 높였다. 시장에 나가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고 싶은 선수들의 마음은 우선 협상기간 계약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 사실상 우선협상 기간의 의미도 퇴색된 상황에서 타 구단들은 원하는 선수가 시장에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우선 협상기간 종료시점에서 계약이 물밀듯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FA 계약의 열기와 별도로 해외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의 포스팅 결과도 야구팬들의 큰 관심을받고 있다. 사상 최초로 야수로서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준비중인 넥센 유격수 강정호와 두 좌완 에이스, 김광현, 양현종이 그들이..
해마다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면 각 팀들은 또 다른 시즌을 치러야 한다. 스토브리그라 하는 리그는 팀 전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회다. 팀 간 트레이드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우리 프로야구 현실에서 이 기간 각 팀은 FA 계약과 외국인 선수 영입 등을 통해 전력을 보강해야 한다. 올 시즌에는 신생팀 kt의 특별지명이 함께 하는 탓에 20인 보호선수 선택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있다.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스토브리그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일은 내년 시즌에도 함께 할 선수, 즉, 보류 선수 명단을 작성하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선수 구성 방침과 맞지 않는 선수는 소위 말하는 방출되는 비운을 겪게 된다. 특히, 전력 외로 분류된 베테랑 선수들은 주요 대상이 된다. 그동안의 팀 공헌도보다는 현실의 문제가 ..
올 시즌 프로야구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던 롯데 자이언츠의 내분 사태가 일단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롯데는 사장과 단장, 운영부장 등 구단 운영의 핵심 인사를 모두 교체했다. 기존 코치진 중 프런트라인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코치도 팀을 떠났다. 이미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이종운 감독과 더불어 롯데는 새로운 출발을 위한 인적 쇄신을 이뤘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였던 구단 운영의 난맥상에 대해 사과했다. 사회적 문제로 이슈화되었던 선수 숙소 CCTV 사찰 문제에 대해서도 구단에서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 표명을 했다. 구단 운영진, 신임 감독, 선수 대표는 신임 이종운 감독의 취임식날 함께 팬들에 고개를 숙였다. 일단 구단 내부의 갈등은 어느 정도 해결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 진정서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
역대 가장 많은 19명의 선수가 그 대상자가 된 프로야구 FA 시장의 문이 열렸다. 질적으로 양적으로 알짜 선수가 많은 탓에 지난 시즌 이상의 열기가 예상된다. FA 거품론이 항상 나오지만,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는 시장의 원리를 거스르지 못하듯 이번에도 치열한 머니 게임이 예상된다. 내년 시즌 1군 무대에 첫 진출하는 신생팀 kt의 가세가 시장을 더 뜨겁게 하고 있다. 선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신생팀의 특성상 kt는 이번 FA 시장과 뒤이은 특별지명을 통해 전력 보강을 이뤄내야 한다. 특히 앞서 1군 무대에 진출한 또 다른 신생팀 NC가 FA와 특별지명을 통해 예상보다 일찍 자리를 잡은 점을 고려할만하다. NC는 효과적인 전력 보강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 3위의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kt 역시 ..
FA 대상 선수가 확정 공고되면서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막이 올랐다. 거물급 선수가 다수 시장에 나오면서 그 열기는 지난해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역대 FA 계약 최고액 갱신도 유력한 상황이다. 해마다 FA 거품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전력 강화를 위해 중요한 방법인 FA 영입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감독 교체를 단행한 올 시즌 하위 5개 팀과 신생팀 KT가 시장에 가세하면서 시장의 열기는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보상 선수 규정에서 자유로운 KT의 등장은 특급 선수 외에 준척급 선수들에도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각 팀별 FA 시장에 임하는 전략이 복합해질 수밖에 없다. 팬들의 관심도 FA 시장의 결과에 쏠려있다. 하지만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듯, 스토브리그 열기와 거리가 있는..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 리그 MVP는 넥센 서건창이었다. 서건창은 같은 팀 동료 박병호, 강정호, 밴헤켄, 삼성의 에이스 밴델헐크와의 경쟁에서 앞도적인 표차로 수상자로 결정됐다. 넥센 선수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투표자들을 서건창은 손을 확실히 들어주었다. 서건창의 올 시즌 기록이 그만큼 가치고 크고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경쟁자인 박병호의 52홈런과 3년 연속 홈런왕, 유격수 부분 타격 각종 기록을 경신한 강정호, 시즌 20승에 빛나는 벤헤켄, 방어율 1위 밴델헐크의 기록도 서건창이 이룬 성과에 빛을 잃었다. 그도 그럴 것이 서건창은 타율, 득점, 안타 부분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고 득점과 안타는 기존 시즌 최고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특히, 불가능의 기록으로 여겨졌던 200안타 고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