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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부터 외부로부터의 선수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KIA가 시즌 초반 2건의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첫 번째는 선발 투수 자원인 이민우와 백업 외야 자원인 이진영을 한화에 내주고 한화 유망주 투수 김도현을 영입한 트레이드였다. 이 트레이드는 잇따른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 유지에 어려움이 커진 한화가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유망주를 내주고 즉시 선발 투수감인 이민우를 영입한 결과였다. KIA는 이를 통해 마운드의 미래 자원을 확보했고 불펜진의 뎁스를 보강했다. 진짜 큰 트레이드는 그다음이었다. KIA는 시즌 전부터 가능성에 대해 여러 가지 말들이 있었던 키움의 포수 박동원을 영입하며 시즌 초반부터 KIA를 고민하게 했던 포지션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20개 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파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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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판도에 롯데가 새 바람을 몰고 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롯데는 주말 삼성과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 5할 승률을 유지하며 중위권을 지켜왔던 롯데로서는 상위권 도약의 가능성을 열었다 할 수 있다. 이런 롯데의 주말 3연승과 함께 1위 SSG는 1위 자리를 굳건히 했지만, 하위권 팀 한황에 올 시즌 루징시리를 허용하며 주춤하는 모습도 있었다. 하위권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 KT가 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KT는 한때 최하위권까지 밀렸지만, 지난주 5승 1패의 호성적으로 5할 승률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이런 KT에 시리즈를 스윕당했던 LG는 SSG와의 양강 체제에서 다소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상위권 순위 판도는 SSG의 확실한 1위, LG,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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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약화에 대한 우려가 큰 롯데 자이언츠에서 레전드 이대호와 그를 이어갈 차세대 간판타자 한동희가 쌍포를 이루며 구심점이 되고 있다. 두 선수는 시즌 초반 롯데 타선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다. 한동희는 4할대 타율에 4월 22일 경기까지 5홈런, 13타점으로 팀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대호도 3할대 후반의 팀 내 2위 타율과 2홈런 8타점으로 그에 못지않은 활약을 하고 있다. 두 타자는 중심 타선에서 안치홍, 전준우와 함께 롯데 공격 생산력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한동희가 롯데에 입단한 당시부터 롯데 팬들이 상상해온 그림이다. 한동희는 입단 당시부터 이대호를 이어갈 거포 내야수로 주목을 받았다. 롯데 역시 한동희의 신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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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FA 시장에서 큰 투자를 하며 오프시즌 기간 큰 주목을 받았던 NC 다이노스가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NC는 5할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공교롭게도 NC와 비슷한 지점에 2021 시즌 챔피언 KT가 함께 하고 있다. 2020 시즌 챔피언 NC와 2021시즌 챔피언 KT, 프로야구 제9구단과 제10구단이 나란히 하위권을 점하는 이채로운 상황이다. 두 팀은 모두 올 시즌 상위권 팀으로 예상됐다. NC는 코로나 상황 등이 겹치며 완벽한 전력으로 시즌을 시작하지 못했다. 4번 타자 겸 주전 포수 양의지와 주전 유격수 노진혁의 합류가 늦었다. 이들은 공수에서 팀 핵심 선수들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프로야구 전체를 흔들었던 심야 술판 파동 선수들의 징계 기간도 이어지는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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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를 거쳐간 외국인 투수 중 좌완 투수 레일리는 그 색깔이 분명한 투수였다. 2015 시즌부터 2019 시즌까지 5시즌을 롯데와 함께 한 레일리는 좌완 투수로서 매우 까다로운 구질의 투수였다. 팔을 내려 던지는 쓰리 쿼터형에 독특하면서 짧고 간결한 투구폼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좌타자들에게는 등 뒤에서 공이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주는 투수였다. 레일리는 좌타자를 상대로 저승사자와 같은 존재였다. 이에 그를 두고 좌승사자라는 별명도 있었다. 레일리는 그 장점과 함께 이닝 소화능력 면에서 큰 강점이 있었고 부상 없이 롯데 선발 마운드를 지키는 성실함도 있었다. 팀에 대한 충성심도 있었고 그에 대한 팬들의 평가도 호의적이었다. 2017 시즌에는 시즌 13승으로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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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시즌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챔피언 KT의 시즌 시작이 부진하다. KT는 4월 18일 현재 3승 10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아직 시즌 극 초반이라는 점과 최근 수년간 매 시즌 출발이 원활하지 않았던 그들의 전통 아닌 전통을 고려해도 걱정되는 흐름이다. 무엇보다 경기 내용이 전혀 챔피언답지 않다는 점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KT가 부진한 사이 상위권에는 투. 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도저히 질 것 같지 않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SSG가 확실한 1강으로 자리했고 강력한 불펜진의 LG, SSG에 이어 팀 방어율 2위의 단단한 마운드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키움, 저력의 두산이 자리하고 있다. KT는 겨우내 FA 시장에서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