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앞두고 내우외환에서 시달리고 있는 프로야구 LG가 또 한번 뉴스 메이커가 되었습니다. 마무리 투수로 외국인 투수 리즈를 낙점한 것입니다. 지난 시즌 11승을 거두면서 비교적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던 리즈였습니다. 여기에 가뜩이나 약한 선발진에 박현준과 김성현마저 빠진 상황에서 선택한 마무리 투수 리즈는 예상을 깨는 선택입니다. 당초 올 시즌 LG의 마무리 투수 자리는 경찰청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인 우규민이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2군 리그지만 지난 시즌 우규민은 무적의 투수 그 자체였습니다. 떨어졌던 자신감도 되찼았고 정신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던 그였습니다. 군 입대전 마무리 투수로 수 년간 LG의 뒷문을 지킨 경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부상이라는 변수가 아니라면 ..
올 시즌을 앞둔 넥센의 스토브리그는 파격이 연속이었습니다. 자금난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이택근은 예상치못한 파격 조건으로 영입한 것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거 김병현을 영입하면서 일약 화제의 팀이 된것입니다. 매 시즌 판매자로 이름을 올렸던 넥센이 구매자로 변신한 것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아직도 구단 운영에 대한 의구심을 가진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메인스폰서 계약 연장으로 그들은 안정적인 재정구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수 년간 구단을 운영하면서 생긴 노하우는 흑자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넥센은 과감한 선수영입으로 분위기를 일신하면서 하위권 탈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병현, 이택근 두 선수의 영입으로 전력이 대폭 강화된 것은 아닙니다. 투타 모든 부분에서 전력 누수가 많았기..
이제 본격적인 실전체제로 돌입한 2012년 프로야구는 패넌트레이스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삼성을 제외한 상위권 팀들은 전력 공백을 메우는데 부심한 상황이고 하위권 팀들의 전력은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습니다. 어느 때 보다 팀별 격차가 줄어든 올 시즌은 순위싸움 역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와중에 부상 선수로 인한 전력공백은 각 팀들에게 큰 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전력의 평준화로 시즌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아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자칫 부상 선수들의 공백으로 시즌 초반 뒤쳐진다면 이를 만회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롯데는 야심차게 추진했던 불펜진의 균열이 아쉽기만 합니다. 긴 승부를 내다본 결정이었지만 정대현이 없는 롯데 불펜은 크게 강화된 느낌..
올 시즌을 앞둔 스토브리그에서 한화는 단연 돋보이는 팀이었습니다. 기존의 소극적인 모습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가시적인 전력보강을 이룬 한화였습니다. 해외파 선수들의 가세 역시 프런트의 적극적 움직임의 결과였습니다. 박찬호, 김태균, 송신영으로 이어지는 외부영입은 한화의 전력을 강화시키는 의미있는 결과물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박찬호의 영입에 있어서는 전력보강에 대한 평가가 다소 엇갈렸습니다. 메이저리그 100승에 빛나는 코리안특급의 국내복귀는 환영할만한 일이었지만 이미 40에 접어든 나이는 분명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시즌 일본 리그에서도 박찬호는 리그 적응실패와 부상, 기량 하락세가 겹치면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한화의 박찬호 영입에 대한 ..
지난해까지 리그 최고 타자의 자리를 지켰던 선수는 이대호였습니다. 지난 시즌 홈런왕과 타점왕을 최형우에게 내주긴 그가 최고 타자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런 이대호를 빛나게 했던 것은 당연히 월등한 성적이었습니다. 거기에 우람한 체구 역시 그를 기억할 수 있는 그만의 특징이었습니다. 거구임에도 부드러운 스윙을 지닌 이대호는 힘과 기술을 겸비한 선수였습니다. 이런 이대호가 떠난 자리를 채워줄 또 다른 후보가 있습니다. 체격에 있어서 만큼은 절대 이대호에게 뒤지지 않는, 거기에 만만치 않은 실력을 겸비한 최준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의 포지션 역시 1루수입니다. 두산의 중심타선에 있다는 점도 이대호와 비슷합니다. 두산으로 오기전 이대호와 함께 롯데의 미래 타선을 이끌 유망주 였다는 이대호와의 인연도..
2,000년대 후반 프로야구 최강팀은 SK였습니다. 김성근 감독의 조련하에 SK는 한국시리즈 단골 진출팀이었습니다. 시즌 중에도 앞도적인 전력으로 타 팀을 압도한 적이 많았습니다. 김성근 감독이 지향하는 승리지향적인 플레이는 타 팀 팬들에게 비호감 이미지로 비쳐지기도 했고 타도 SK라는 공동의 목표가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SK는 강했고 완벽한 팀이었습니다. 완벽하다기 보다는 가지고 있는 전력을 최대한 극대화시킨 이기는 야구에 특화된 팀이었습니다. SK 선수들의 면면을 살피면 스타플레어가 많지 않습니다. 에이스 김광현과 재간둥이 타자 정근우, 최고 포수의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는 박경완 등이 있지만 그들 역시 SK라는 팀의 한 부분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만큼 SK는 개인보다 팀 조직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