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프로야구는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으로 가을 야구의 대진이 확정되었다. 시즌 초반부터 1강으로 지목되던 삼성은 무난히 1위를 확정했고 SK는 가을만 되면 강해지는 그들만의 저력을 발휘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두산은 다시 4강에 이름을 올리며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롯데는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으로 가을 야구 단골팀이 되었다. 상위권 순위가 확정된 프로야구는 이제 개인 기록에 더 큰 관심이 가는 상황이 되었다. 박찬호의 시즌 마지막 경기 등판, 류현진의 시즌 10승 도전 성공 여부 등 마지막까지 화젯거리가 풍부한 올 시즌이다. 이와 동시에 시즌 마감 후 곧바로 투표에 들어가는 프로야구 MVP 선정에도 관심이 간다. 포스트시즌이 모두 끝난 ..
롯데가 가까스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롯데는 10월 2일 KIA전에서 KIA 선발투수 윤석민 공략에 성공하며 초반 대량득점에 성공했고 적절한 계투 작전으로 10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악의 참사를 당할 수 있는 상황까지 몰렸지만, 롯데전에 유난히 약한 윤석민이 트라우마에 가까운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4강에 턱걸이할 수 있었다. 경기 전 전망은 롯데에 어두웠다. 롯데의 내림세는 현재 진행형이었고 KIA의 상승세는 롯데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KIA는 서재응, 김진우의 연속 경기 완투승으로 롯데를 압박하는 중이었다. 롯데는 득점하는 법을 잃어버린 듯 타선 부진에 허덕이고 있었다. 최근 경기에서 1승을 거두지 힘들 정도로 팀 전체가 가라앉아 있었다. 야구팬들 사이에선 남은 경..
롯데와 KIA의 추석날 군산 경기는 두 가지 중요한 이슈가 있었다. 35이닝 선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서재응이 선동열 KIA 감독이 가지고 있는 선발 무실점 기록을 경신할지와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여부였다. 그 중 한 가지는 이루어졌지만 한 가지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KIA는 자신의 선발 무실점 기록을 44이닝으로 늘리며 완봉승한 서재응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1 : 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9월 들어 가장 좋은 투구를 하는 선발 송승준이 6.2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지만, 서재응 공략에 실패한 무기력한 타선과 8회 말 KIA 대타 이종환에 허용한 솔로 홈런이 결승점이 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에 실패했다. 그보다는 무기력증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이 더 아픈 경기였다. 경기 초반 롯데 송..
롯데가 9월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롯데는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여전한 타선의 부진과 실점과 연결되는 실책을 연발하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삼성은 실책으로 스스로 무너진 롯데를 6 : 3으로 제압하며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삼성은 롯데와의 시즌 상대적전에서 12승 1무 6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고 시즌 막판 롯데전 연승으로 우승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선발투수의 비중, 최근 경기력 등 모든 부분에서 삼성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우승을 하루라도 빨리 확정 지으려는 삼성 선수들의 의지는 강했고 이는 집중력으로 이어졌다.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롯데는 9월 들어 계속되고 있는 내림세는 선수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고 경기력 저하를 피할 수 없게 만들..
9월 들어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롯데의 내림세가 멈춰지질 않고 있다. 롯데는 이틀간의 휴식 후 가진 목요일 삼성전에서도 투타에서 밀리는 경기를 한 끝에 패배를 당했다. 삼성은 경기 중반 롯데 수비의 연이은 실책성 수비에 편승하며 얻은 득점을 잘 지켜 6 : 2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 경기의 승리로 삼성은 매직 넘버를 4로 줄였고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롯데는 휴식 후 팀 컨디션의 회복 여부와 함께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라는 의미도 있었지만, 패배로 삼성의 매직넘버를 줄여주면서 그 의미가 퇴색되고 말았다. 롯데는 출전 가능한 주전들을 모두 라인업에 포함 시키면서 마지막 홈 경기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했지만, 떨어진 경기력이 여전했고 강점이라 여겨지던 불펜마저 불안감을 노출하며 패배를..
올 시즌 두산은 지난해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의 아픔을 딛고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다소 버겁지만 2위 추격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두산 특유의 끈끈함이 살아났고 화수분 야구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부동의 4번 타자 김동주가 없고 또 다른 중심타자 최준석도 제 몫을 못하지만 이를 메우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타선뿐만 아니라 투수진 역시 기존 선수들의 이탈이 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즌 초반 선발 한 축인 김선우가 부진했고 불펜의 믿을맨 정재훈이 경기에 나올 수 없었다. 한 때 재활의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신통치 않았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었다. 선발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임태훈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 탓에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불펜 투수로서도 아직 옛 기량을 회복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