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두산의 주중 3연전 5, 6위 대결의 결과는 롯데는 2연승이었다. 롯데는 목요일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접전 끝에 두산을 4 : 2로 누르고 팀 3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NC에 연승이 좌절된 4위 LG를 반 게임차로 추격했다. 반면 두산은 롯데에 연패당하면서 승차가 5경기로 벌어졌다. 연이틀 불펜의 힘 차이가 양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하는 경기였다. 두산의 선취득점 그리고 이어진 투수전 경기 초반 분위기는 두산이 주도했다. 1회 말 두산은 선두 이종욱은 안타 출루와 보내기 번트, 3번 김현수의 적시안타로 1 : 0 리드를 잡았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자신의 주 무기 컷패스트볼을 노리고 들어온 두산 타자들에 초반 고전했다. 그 컷패스트볼마저 평소보다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초반 득점에 성공했지만,..
6월 프로야구 판도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엘롯기 동맹, 이들의 동방 상승세다. LG, KIA, 롯데는 3위부터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의 상승세는 선두권까지 위협하는 정도다. 5위 롯데 역시 2위 넥센과 차이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5월까지만 해도 확고부동하던 삼성, 넥센의 2강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격변하는 순위싸움 와중에 5위 롯데는 반가운 얼굴이 가세했다. 팀의 주장 조성환이 부상을 떨쳐내고 주말 3연전부터 가세했다. 조성환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모습을 감춘 이후 한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그리고 그가 돌아온 지금 롯데의 팀 구성은 물론, 그의 역할도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대체불가의 자리였던 2루수 자리는 신예 정훈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정훈은 조성환의 부상 공백을..
지난 주 넥센은 올시즌 들어 가장 힘겨운 한 주를 보냈다. 연패는 계속 이어졌고 예상치 못한 악재가 연속되면서 팀을 더 어렵게 했다. 토요일 경기에서는 심판의 오심이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넥센의 팀 분위기를 크게 가라앉히고 말았다. 결국, 넥센은 지난 주 5경기를 모두 패하며 7연패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선수들의 연패 탈출 의지도 결실 맺지 못했다. 넥센으로서 팀이 내림세에 있을 때 상승세의 팀들과 연달아 맞붙은 것이 불행이었다. 그 지난 주말 KIA전을 시작으로 롯데, LG로 이어지는 연전은 최악의 대진이었다. 이들 세 팀은 6월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넥센으로서는 이들의 기세를 감당하지 힘들었다. 여기에 팀 전력의 누수현상이 연패를 더 부채질했다. 우선 ..
롯데가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시즌 30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일요일 경기에서 초반 4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면 한화에 4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타선이 선발투수 이재곤이 초반 수차례 위기를 넘기며 5이닝 1실점으로 초반 마운드를 지켰고 불펜진이 한화의 끈질긴 추격을 끝내 막아냈다. 한화는 선발 유창식이 위기의 순간 스스로 무너지면 대량 실점한 후유증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선발 투수의 위기를 대처하는 방법에서 초반 분위기가 엇갈렸다. 결과적으로 이재곤은 어려운 고비를 넘겼고 유창식은 그렇지 못했다. 위닝 시리즈가 걸린 일요일 경기에서 양 팀을 젊은 선발투수로 맞대결했다. 롯데 이재곤, 한화 유창식 모두 기복이 심한 단점이 있는 투수들이었다. 양 팀 타선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
이번 주 4연패 늪에 빠져있던 NC가 모처럼 투타의 조화를 보이며 연패를 벗어났다. NC는 선발 손민한의 노련한 투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 : 3으로 삼성에 승리했다. 손민한은 5.1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에 성공했고 3.1이닝 3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이재학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은 좌완 에이스 장원삼이 초반 급격히 무너졌고 수비 집중력마저 크게 떨어지면서 사실상 자멸하는 경기를 하고 말았다. 이승엽은 경기 후반 은퇴한 양준혁과 같은 통산 351호 홈런을 때려냈지만, 집의 대표로 그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없었다. 삼성으로서는 1위 팀 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전 NC의 팀 분위기는 크게 가라앉아 있었다. 4일 휴식 후 맞이한 KIA와의 주중 3연전에..
롯데자이언츠가 잠시 주춤했던 6월 상승세에 다시 타력을 붙였다. 롯데는 목요일 넥센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손아섭이 끝내기 안타로 4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승의 신바람을 냈고 9회부터 11회까지 무실점 역투한 김승회는 승리투수가 되면서 그 보상을 받았다. 선발 투수 옥스프링은 8회 초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시즌 8승에는 실패했지만, 7이닝 3실점의 호투로 최근 좋은 투구내용을 이어갔다. 반면 넥센은 패색이 짙던 경기를 경기 막판 타선의 집중력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어제에 이어 또다시 불펜이 버티지 못하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최근 연이은 악재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넥센은 주중 3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온 힘을 다했지만, 선발 투수들이 기대만큼 역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