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을 위한 승리가 필요했던 롯데와 연패를 끊는 승리가 필요했던 한화의 올 시즌 첫 대결은 롯데의 승리였다. 홈 팀 롯데는 4월 19일 한화전에서 패색이 짙던 경기를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끝내 뒤집으며 4 : 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2연승에 성공했다. 연장 10회 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롯데 불펜 투수 윤길현은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한화는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하는 심수창의 호투와 승리 불펜조의 효과적 이어 던지기, 마무리 정우람의 조기 등판까지 마운드 총력전으로 승리 직전까지 이르렀지만, 경기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 패배로 한화는 6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한화로서는 3점 차 리드를 필승 불펜진을 모두 소진하고도 지키지 못했고..
2016 프로야구 장기 레이스 초반이 진행되는 가운데 상위권으로 예상했던 팀 중 상당수가 쉽지 않은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은 불미스러운 일로 올 시즌 출전이 불투명했던 핵심 투수 윤성환, 안지만을 엔트리에 포함했음에도 마운드의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NC는 마운드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타선이 지난 시즌과 같은 폭발력이 사라지면서 투.타의 균형이 흐트러진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NC는 5할 언저리에서 치고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상위권으로 예상됐던 또 한 팀 한화는 시즌 초반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투.타 모든 부분에서 성직 지표는 바닥권이고 팀 분위기 또한 최악이다. 좋지 않은 구설수까지 더해지..
2016 프로야구는 초반 판도는 하위권으로 예상됐던 팀들의 선전으로 혼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두산과 SK가 선두권에 자리하며 다소 앞서가고 있지만, 격차가 크지 않다. 하위권 팀들도 연승 분위기를 만든다면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이런 시즌 초반 분위기에서 한화는 유일하게 소외된 팀이다. 수년간의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올 시즌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며 기대감을 높였던 한화는 4월 16일 현재 2승 10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다승 선두 니퍼트가 이미 시즌 3승을 달성했음을 고려하면 한화의 시즌 2승은 참담한 성적이라 할 수 있다. 객관적 지표에서도 한화의 부진은 그대로 드러난다. 우선 팀 방어율이 7.08로 뒤에서 압도적 1위다. 18개의 피홈런과 72개의 볼넷 역시 뒤에서 1위다. ..
지역 라이벌, 롯데와 NC의 시즌 첫 만남 결과는 NC의 3 : 0 완승이었다. NC는 선발 이재학과 김진성, 박준영, 임창민으로 이어지는 마운드가 철저하게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고 득점기회에서 2번의 적시타로 얻어낸 3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NC 선발 이재학은 5.1이닝 4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의 호투로 시즌 2승에 성공했고 마무리 임창민은 시즌 2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종호, 나성범, 손시헌이 각각 2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손시헌은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이들 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이호준은 5회 말 대타로 나와 팀이 3 : 0으로 앞서가게 하는 2타점 2루타로 베테랑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NC가 투.타의 조화로 완벽한 승리를 일궈냈다면 롯..
레일리는 완벽했고 강민호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롯데가 선발 투수 레일리와 포수 강민호 베터리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주중 3연전을 스윕당할 위기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4월 14일 LG전에서 선발 투수 레일리의 KBO리그 첫 완봉역투와 강민호의 2점 홈런 포함 팀 15안타의 활발한 타격이 조화를 이루며 9 : 0으로 승리했다. LG와의 주중 3연전에 2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롯데는 연패 숫자를 2에서 더 늘리지 않았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미 주중 시리즈 2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확정한 LG는 군 제대 후 올 시즌 팀에 합류해 첫 선발 등판하는 임찬규의 젊은 패기가 시리즈 스윕의 원동력이 되길 기대했지만, 임찬규가 초반에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다. 임찬규는 1회 초에만 4실점 했고 결국..
양 팀 통틀어 득점은 23점, 안타수 33개,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14명, 만나면 치열한 승부를 자주 펼치는 탓에 엘롯라시코라는 별칭이 붙은 롯데와 LG의 시즌 첫 대결 결과는 LG의 승리였다. LG는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연장 10회 말 1사 만루에서 나온 정주현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롯데에 12 : 11로 승리했다. LG는 지난 주말 SK전 3연전에서 스윕당했던 충격에서 벗어나며 연패를 탈출했다. LG는 올 시즌 4승 중 3승을 끝내기 승리로 가져가며 끈끈한 팀 컬러를 과시했다.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LG 6번째 신예 투수 이승현은 1.2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그에게는 시즌 2승째였다. 롯데는 7회 초 4 : 8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