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색전이 끝나고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되는 2016 프로야구에서 넥센의 예상치 못한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넥센은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4월 마지막 주가 시작되는 시점에 10승 1무 9패의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5할 승률 턱걸이지만, 시즌 전 강력한 꼴찌 후보였음을 고려하면 지금 넥센의 성적은 예상을 크게 웃돌고 있다. 중요한 건 일시적 상승세로 여겨졌던 시즌 초반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떠나간 선수들의 공백이 크긴 하지만, 떠난 선수들을 대신해 새롭게 자리한 선수들이 투.타에서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면서 활력소가 되고 있고 실패에 관대한 넥센 벤치의 긍정 리더십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넥센이다. 그 결과 넥센은 화려함을 줄었지만, 더 끈끈하고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탈바꿈했다..
올 시즌 팀 타율 3할을 넘기며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는 롯데 마운드가 이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주 6경기에서 롯데는 마운드의 이상 징후가 더 뚜렸했다. 롯데는 공격에서 40득점이상을 기록하며 여전한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마운드가 득점한 그만큼 실점하면서 더 많은 승수를 쌓을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지난주 3승 3패를 기록했고 전체 10승 10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며 시즌 초반 무난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올 시즌 강해졌다는 마운드가 제 역할을 했다면 더 나은 성적도 가능했다. 뭔가 투.타의 균형이 맞지 않는 모습이다. 롯데 타선은 공격력이 좋은 유격수 오승택의 부상 공백이 있었지만, 그 공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상. 하위 타선이 고른 활약을 하고 있다. 시즌 초반 문제가 됐던..
햇수로 5년, 날짜로 1668일, 모든 것이 하루하루 숨가쁘게 바뀌고 변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 이시간은 너무나 긴 시간의 흐름이다. 그 시간을 뚫고 한 남자가 인생에 남을 장면을 만들었다. 프로야구 KIA의 투수 한기주가 1668일의 시간을 지나 2016시즌 첫 선발승을 기록하며 그를 괴롭혔던 부상의 그림자를 지워낼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한기주는 4월 23일 롯데전에서 5이닝 동안 7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버티며 승리 투수가 됐다. KIA 타선은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21안타를 폭발시켰고 초반부터 대량 득점하며 한기주의 승리를 확실히 도왔다. KIA는 타격전 끝에 16 : 10으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었다. 한기주는 시즌 첫 선발승이자 2승을 기록하게 됐다. KIA로서는 연패 탈출이 한..
전날과 같이 초반 대량 득점, 경기 중반 역전 허용의 흐름이 이어졌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롯데가 전날 한화전 역전패의 기억을 지워내고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가져가다. 롯데는 4월 22일 KIA전에서 경기 초반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7 : 5로 승리했다. 롯데는 시즌 10승에 성공하며 리그 3위에 자리했다. 부상 중인 송승준을 대신해 2경기 연속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성민은 공수에 걸친 야수들의 지원속에 5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버티며 시즌 2번째 선발승 및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롯데 야수진은 팀 13안타 7득점으로 마운드를 확실히 지원했고 고비마다 호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롯데 필승불펜 윤길현, 손승락은 KIA의 막판 추격을 막아내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렇게 투, 타 조화..
2016시즌 프로야구 도루왕 경쟁에서 한 베테랑이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다. kt 이대형이 그 대상이다. 이대형은 올 시즌 시작하는 단계지만, 9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이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도루 부분 상위권을 점하고 있었던 박해민, 박민우 등 젊은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하는 것과는 크게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대형은 9개의 도루 성공과 함께 2번의 실패만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보다 성공율도 크게 끌어올렸다. 그의 뒤를 손아섭, 아두치, 김하성이 등이 추격하고 있지만, 그 선수들은 대부분 도루보다는 타격 쪽에 더 비중을 두는 선수들임을 고려하면 이대형이 도루왕 경쟁에서 앞서가는 건 분명하다. 이대형은 과거 리그 도루 부분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다. 이대형은 2007시즌부터 2010시즌..
전날 극적인 역전승으로 기세가 오른 롯데는 초반부터 신바람을 냈고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한화는 무기력했다. 이는 경기 결과에 그대로 반영됐다. 롯데는 4월 20일 한화전에서 선발 레일리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초반부터 폭발한 타선의 화력 지원속에 10 : 4으로 완승했다. 롯데는 3연승에 성공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시즌 초반 2연패 후 2연승에 성공했고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이정민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 타선은 강민호의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팀 17안타로 한화의 마운드를 맹폭했고 8개의 사사구를 더해 응집력 있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1회 말 3득점, 4회 말 5득점은 승리를 가져오는 데 있어 결정적 장면이었다. 롯데는 이에 더해 손아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