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 현지로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선수단이 모이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역시 일찌감치 카타르 현지에 들어가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우리 대표팀과 달리 많은 나라들은 대회 준비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평가전으로 최종 점검을 마무리하고 있다. 특히, 우리의 관심을 모은 H조 팀들의 평가전 결과는 대표팀의 예선전이 어려울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H조에서 가장 강 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FIFA 랭킹 9위 포르투갈은 마지막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에 4 : 0으로 완승했다. 나이지리아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실패했고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가 덜하다는 점을 고려해도 포르투갈의 4 : 0 승리는 분명 우리에 위협적인 일이다. 포르..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큰 악재가 발생했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의 소속팀 경기 중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과 프랑스 마르세유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 출전했고 그 경기 도중 상대 팀 선수와 충돌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던 손흥민은 바로 교체됐다. 교체 당시 손흥민은 안면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였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승리 기념사진 촬영을 하며 큰 부상이 아닐 거라는 기대를 가지게 했지만, 정밀 검진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눈 주위 안면 골절 판정을 받은 손흥민은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회복에는 최소 2주 이상의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24일 우루과이와의 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있음..
2022년 11월 20일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남자 국가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이 9월 23일 코스타리카, 9월 27일 카메룬전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대표팀은 2번의 평가전에서 1승 1무의 성적표를 남겼다. 코스타리카 전 2 : 2 무승부, 카메룬 전 1 : 0 승리였다. 월드컵을 앞두고 베스트 멤버가 마지막으로 모이는 평가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는 건 분명 의미가 있었다. 이런 결과에도 이번 평가전에 대한 평가는 그렇게 긍정적이지 못하다. 우선 평가전 상대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평가전은 우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는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보다 강한 상대나 최소한 대등한 전력을 팀을 만나는 게 보다 유용하다. 지난 브라질 내한 경기에서 우리 ..
이전 월드컵과 달리 올해 11월 늦가을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이 마무리됐다. 한국은 예선 H조에 속했다. 조 편성 결과와 관련해 대체적인 평가는 무난하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본선에 오른 32개 나라 모두가 만만치 않고 힘든 상대이건 분명하지만, 그래도 해볼 만한 분명해 보이다. H조 시드 배정국 포르투갈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날두의 존재감이 여전하고 유럽 빅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유럽 예선에서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세르비아에 밀려 플레오프를 거친 포르투갈은 터키와 북마케도니아를 차례대로 누르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북마케도니아는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를 플레이오프전에서 이기고 그들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좌절시킨 돌풍의 팀이었다. 하지..
남자 월드컵 역사에서도 그 사례를 찾기 힘든 일을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해냈다. 2월 1일 설날 밤 대표팀은 UAE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원정 경기에서 2 : 0으로 승리했다. 최종 예선 7차전 레바논 원정 1 : 0 승리에 이어 이 승리로 대표팀은 최종 예선 6승 2무를 기록하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정하며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이어진 본선 진출의 역사를 연장하며 아시아에서 대한민국이 축구의 맹주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 볼 수 없었던 압도적 페이스다. 그동안 10번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지만, 최종 예선은 긴장된 분위기가 대부분이었다. 졸전을 펼치다 가까..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는 말이 딱 맞는 경기였다. 2020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3차전에서 시리아와의 홈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막판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2 : 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승점 7점을 확보하며 예선 3연승으로 승점 9점을 확보한 이란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후 순위 나라들이 승점을 크게 추가하지 못하면서 최종 예선 초반 레이스에도 다소 여유가 생겼다. 승리하긴 했지만, 이전 홈 2경기와 마찬가지로 아쉬움을 지울 수 없는 경기였다. 골 결정력 부족은 여전했고 수비가 상대 공격에 쉽게 흔들리는 장면도 또 나왔다. 다만, 이전 2경기보다 전술의 다양성과 유기적 플레이 등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그렇다 해도 3연속 홈경기였다는 점에서 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