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승부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시리즈 향방을 가를 수 있었던 4차전에서 키움이 다시 균형을 더해 6 : 3으로 승리했다. 만약 패했다면 시리즈 전전 1승 3패의 벼랑에 몰릴 수 있었던 키움은 2승 2패로 대등한 흐름을 만들었다. SSG는 등판 일정을 조정하며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모리만도를 앞세워 시리즈 3연승을 기대했지만, 모리만도가 초반 무너졌고 타선이 수차례 득점 기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무엇보다 시리즈 분위기와 선발 투수 매치업 등에서 절대 우세한 경기를 놓쳤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했다. 키움에는 힘든 4차전이었다. 당장 선발 투수가 없었다. 에이스 안우진은 손가락 물집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외국인 투수 요키시는 전날 선발 ..
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을 승리했던 키움이 2차전과 3차전을 내주며 시리즈 전체 분위기를 SSG에 내줬다. SSG는 1차전 패배로 어렵게 시리즈를 시작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무엇보다. 2번의 승리가 모두 투. 타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힘의 우위를 보인 내용이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이런 양상은 어떻게 보면 예상된 일이었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9경기를 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이전 경기들은 대부분 접전이었고 체력적인 소모가 극심했다. 특히, 마운드의 힘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키움은 투수들의 이닝과 투구 수를 관리하며 부담을 나눠지게 하고 상대 타자와 상황에 맞는 맞춤형 불펜 운영으로 버텼지만, 한계가 다다른 느낌이다. 여기에 한국 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
프로야구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한국시리즈가 한창인 상황에서 이 무대에 오르지 못한 팀들은 내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감독과 단장을 교체한 팀도 있고 코치진의 변화도 있다. 그 한편에서 선수단 정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내년 시즌 전력 구상에서 제외된 선수들의 방출과 함께 각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의 영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서 가장 활발한 팀은 롯데다. 롯데는 정규 시즌 후 13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그 안에는 오랜 세월 팀에서 활약한 김대우, 진명호 등 베테랑 투수들이 있고 다수의 유망주들도 포함됐다. 1군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베테랑들의 방출은 어느 구단이나 시즌 후 있었던 일인데 유망주들의 대거 방출은 이례적이었다. 그동안 롯데는 수년간 선수단 규모를 슬림화 하는 데 주력..
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은 한국시리즈 승리의 높은 확률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었다. 실제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을 매우 높았다. 마치 내일이 없는 듯 마운드 총력전으로 맞선 양 팀의 대결은 연장 10회까지 이어졌고 벤치 멤버 전병우의 경기 후반 3타점 활약을 앞세운 키움이 7 : 6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플레이오프 3연승의 시리즈 승리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SSG는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우려했던 타자들의 타격감이 정상임을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홈에서의 1차전 패배는 SSG에게는 그들이 계획했던 한국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이 펼쳐졌다. 경기는 초반 SSG가 우세했지만, 중반 이후 키움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반전이 일어났고 SSG가 경기 후반 정..
2022년 10월 마지막 토요일 일어난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인해 나라 전체가 큰 슬픔에 빠졌다. 국가적인 애도 기간이 선포되면서 가을에 활발히 열렸던 각종 축제와 행사 등도 취소되거나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2022 프로야구를 결산하는 한국시리즈도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다. 국가 애도 기간 시구 행사가 취소됐고 치어리더 등이 나서는 응원도 4차전까지 하지 않을 예정이다. 프로야구도 전 국민적인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승부의 시계는 멈출 수 없다. 정규리그 1위 SSG 랜더스와 정규리그 3위로 KT와 LG를 준플레이오프에서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도 올라온 키움 히어로즈가 11월 1일부터 7전 4선승제의 대결을 한다. 양 팀은 팀 컬러나 구단의 상황과 여건에서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
정규리그 3위 키움 히어로즈가 정규리그 2위 LG와의 플레이오프전에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키움은 10월 28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 : 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시리즈를 승리했다. 키움은 11월 1일부터 정규리그 1위 SSG와 한국시리즈에서 만나게 됐다. 절대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은 언더독(스포츠에서 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의 반란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키움의 정규리그 성적은 LG에 9경기나 뒤진 3위였다. 팀 타율이나 방어율과 수비, 주루 등 팀 전력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도 LG가 키움에 앞서 있었다. 상대 전적도 키움은 LG에 6승 10패의 큰 열세였다. 객관적 전력에서 LG는 키움을 압도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여기에 키움은 KT와의 준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