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의 오랜 쟁점이었던 제도 개혁이 시동을 걸었다. 프로야구 선수협은 12월 2일 총회를 통해 KBO 이사회에서 결의한 리그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통해 과반수 지지로 수용 의사를 밝혔다. 셀러리에 대해서는 제도의 모호성을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유지했다. 조건부 수용이었다. 이제 시작이라 할 수 있지만, 그동안 제도 개선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분위기인 건 분명하다. 그동안 선수협의 이사회의 제도 개선에 대해 반대 의사를 유지했다. 선수 권익 보호라는 명분이 강했다. 하지만 선수협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그들에게 부담이었다. 최근 프로야구 흥행에 적신호가 켜지고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 여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선수협이 더는 변화를 거부하기는 어려웠다. 한 번..
프로야구 각 구단의 전지훈련 일정이 대부분 확정되면서 새 시즌을 위한 준비가 본격 진행되고 있다. 이제 각 구단은 연봉협상을 마무리하고 전지훈련 참가자를 확정하고 있다. 이미 전지 훈련지로 개인적으로 떠난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이런 준비를 하는 건 아니다. 아직 FA 협상을 끝내지 못한 선수들의 공식적으로 소속팀을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구단들의 협상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 원 소속 구단들 역시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다. 사실상 이들의 백기 투항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한때 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지고 했지만, 지금은 이들에 대한 언론의 관심도 식으면서 사실상 잊힌선수들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아직 FA 계약을 하지 못한 9명의 선택지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분명 ..
2019시즌을 위한 선수들과의 연봉협상과 해외 전지훈련 준비가 시작되는 시점이지만, FA 시장에는 아직도 소속팀을 찾지 못한 선수들이 11명이나 남아있다. 협상 진행 소식도 들리지 않고 언론의 보도 역시 잠잠해졌다. 선수들로서는 초조함이 시간이 흐르고 있다. 현실적으로 남아있는 FA 대상 선수들의 선택지는 한정적이다. 사실상 원 소속팀과의 잔류 외에는 대안이 없다. 어떻게 보면 원 소속팀과의 연봉 협상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형 FA 선수 외에는 타 구단들의 관심도 크지 않다. 지난해 몇몇 사례가 있었던 싸인 앤 트레이드 방식도 고려할 수 있지만, 이는 진정한 FA 계약이라 할 수 없다. 결국, FA 대상 선수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보상 선수 제도가 선수들의 팀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과거 FA 제도..
절대 영광스럽지 못했던 아시안게임 금메달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BO 리그가 외국인 선수 제도와 FA 제도 개선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아직 시즌이 한창인 상황이지만, KBO는 점점 악화되는 팬들의 여론을 더는 지켜볼 수 없었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일종의 국면 전환을 시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시안게임 직후 프로야구는 극심한 흥행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상당 기간 휴식기를 가진 탓에 열기가 식은 탓도 있고 치열한 것 같았던 순위 경쟁이 쉽게 정리될 조짐을 보이면서 흥미 요소도 떨어졌다. 아시안 게임 선수 선발 과정의 문제점과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따른 실망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이 실망감은 7, 8월의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았던 야구 팬들의 야구장..
부익부 빈익빈 구조가 심화되고 있는 프로야구 FA 시장의 흐름은 올 시즌도 변함이 없다. 대형 FA 선수들은 손아섭 98억원을 시작으로 황재균 88억원, 강민호, 민병현이 각각 8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 발표액에 근거하고 있지만, 실제는 더 큰 금액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는 이들이 많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재도전과 국내 복귀를 함께 고려하고 있는 김현수는 100억원 이상의 계약 가능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해마다 FA 시장의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시장은 대형 선수들의 시세를 내리지 못했다. 반대로 대형 FA 선수에 포함되지 못한 이들은 차가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대부분 30대 중반에 접어든 베테랑 야수들이다. 최근 비용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는 베테랑들 선수들에 대한 구..
황재균의 kt 행으로 영입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였던 프로야구 FA 시장이 여전히 조용하다. 각종 예측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지만, 계약 소식은 드리지 않는다. 황재균의 4년간 88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이 기준점이 되면서 이른바 대어급 선수들의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가능성은 아직 현실이 되지 않고 있다. 현재 FA 시장은 롯데 손아섭과 두산 민병현, 메이저리그에서 2년 만에 돌아온 김현수가 대형 계약을 예고하고 있고 롯데 포수 강민호는 포지션의 희소성으로 두 번째 FA 임에도 또 한 번의 대박이 유력하다. 올 시즌 전 1년 FA 계약을 체결했던 KIA 에이스 양현종은 규정 탓에 완벽한 FA 선수는 아니지만, 해외리그가 타 팀 이적이 어렵지 않은 실질적 FA다. 언론의 보도도 이들 소식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