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프로야구 정규 시즌 1위 LG와 2위 KT가 챔피언 한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마지막 위한 마지막 승부의 장에서 만났다. 이번 한국 시리즈는 최근 3년간 중요한 흐름이었던 포스트시즌 아래 순위 팀의 업셋 없이 올라와야 할 팀들의 만난 대결이다. 한국 시리즈에 오른 팀이면 누구나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지만, 이번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LG의 각오는 남다르다. LG의 마지막 한국시리즈는 월드컵 4강 신화의 기억으로 가득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LG는 긴 암흑기를 거쳐야 했고 최근 언제든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강팀이 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리고 수년간 한국 시리즈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던 기억을 뒤로하고 2023 시즌 LG는 정규 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된 NC의 포스트시즌 무패 행진이 플레이오프까지 계속되고 있다. NC는 와일드카드전 1승 통과 이후 SS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승 통과, 이후 KT와의 플레이오프 2연승까지 6연승이다. NC가 홈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마저 승리한다면 NC는 포스트시즌 7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이런 NC의 포스트시즌 돌풍은 예상을 빗나간 결과다. NC는 정규 시즌 마지막까지 3위 경쟁을 하면서 전력 소모가 극심했고 하루 휴식 후 바로 와일드카드전에 나섰다. 에이스 페디는 경기 중 부상으로 등판이 불투명했다. 체력적인 부담에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의 부재, 가장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까지 NC의 포스트시즌이 오래 이어질 거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포스트..
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승부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시리즈 향방을 가를 수 있었던 4차전에서 키움이 다시 균형을 더해 6 : 3으로 승리했다. 만약 패했다면 시리즈 전전 1승 3패의 벼랑에 몰릴 수 있었던 키움은 2승 2패로 대등한 흐름을 만들었다. SSG는 등판 일정을 조정하며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모리만도를 앞세워 시리즈 3연승을 기대했지만, 모리만도가 초반 무너졌고 타선이 수차례 득점 기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무엇보다 시리즈 분위기와 선발 투수 매치업 등에서 절대 우세한 경기를 놓쳤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했다. 키움에는 힘든 4차전이었다. 당장 선발 투수가 없었다. 에이스 안우진은 손가락 물집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외국인 투수 요키시는 전날 선발 ..
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은 한국시리즈 승리의 높은 확률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었다. 실제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을 매우 높았다. 마치 내일이 없는 듯 마운드 총력전으로 맞선 양 팀의 대결은 연장 10회까지 이어졌고 벤치 멤버 전병우의 경기 후반 3타점 활약을 앞세운 키움이 7 : 6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플레이오프 3연승의 시리즈 승리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SSG는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우려했던 타자들의 타격감이 정상임을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홈에서의 1차전 패배는 SSG에게는 그들이 계획했던 한국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이 펼쳐졌다. 경기는 초반 SSG가 우세했지만, 중반 이후 키움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반전이 일어났고 SSG가 경기 후반 정..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진표가 결정된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10월 13일 KT와 KIA의 와일드카드전을 시작으로 한국시리즈 챔피언 결정의 여정에 돌입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위를 확정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KT는 접전의 경기를 승리하는 듯 보였지만, 9회 말 수비에서 마무리 김재윤이 무너지며 5 : 6의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LG는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극적인 승리로 마무리하며 환호했다. KT는 정규리그 3위 확정을 눈앞에 두고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그 사이 KT와 3위를 다투던 키움과 키움의 팬들 역시 LG의 극적인 역전승에 함께 환호했다. 또한, 10월 8일 정규리그를 끝내고 와일드카드전을 준비 중인 5위 KIA 역시 KT의 정규리그 4위가 내심 반가울 수 있다. 와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