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예상보다 강했고 우리는 투.타에서 기대했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17 WBC 예선 1차전에서 대표팀이 패했다. 대표팀은 이스라엘과의 예선 1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 이어진 접전끝에 1 : 2로 패했고 험난한 예선 라운드를 예고했다. 대표팀은 선발 장원준과 마무리 오승환을 비롯해 8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마운드 총력전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타선이 7안타 6볼넷을 얻어내면서도 단 1득점에 그치며 보는 이들을 답답하개 하는 경기를 했다. 결국, 대표팀은 5회 말 서건창의 적시 안타가 유일한 득점이 됐고 연장 10회 초 결승타를 허용하며 그대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대표팀 타선은 서건창, 손아섭, 민병헌이 각각 2안타를 기록하며 분전했지..
사상 최초로 예선 라운드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17 WBC 서울 라운드가 개막한다. A조에 속한 대표팀은 이스라엘전을 전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대만과 차례로 대결한다. 메이저리거가 다수 포함된 네덜란드의 전력이 가장 강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어느 팀이 확실한 전력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대표팀은 우선 예선 1라운드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태팀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 있지만, 홈 구장의 이점을 안고도 현실적인 목표를 낮게 잡아야 할 정도로 100% 전력을 구축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마무리 오승환이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류현진, 추신수, 김현수, 강정호 등 대표팀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대부분 참가하지 못했다. 투.타에서 그동안 대표팀의 주축을 ..
2017 WBC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다. 대한민국이 속한 예선 1라운드 A조가 절대 강자가 없는 혼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표팀은 선수 선발과정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팀을 완성해가고 있다. 투,타에서 몇몇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이 걱정이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떨어진 경기감각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개막때까지 우려를 떨쳐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점은 큰 부담이다. 단기전에서 중요한 마운드에서 좌완 원투 펀치 역할을 해야 할 양현종의 컨디션이 아직 미지수고 우완 정통파 투수로 큰 역할을 기대했던 이대은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접전의 상황에서 그를 등판시키는 어려운 상황이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로 기대를 했던 최형우가 무안타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며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 개막전을 ..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투자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거품논란까지 일고 있는 KBO리그 FA 시장의 상황에 보듯 수준급 국내 선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신인 선수들의 기량도 당장 실전투입이 힘든 현실에서 당장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외국인 선수는 중요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각 구단은 수준급 외국인 선수 영입에 온 힘을 다할 수밖에 없다. 이 이유로 외국인 선수에 대한 투자 비용도 커졌다. 꽤 이름이 있는 메이저리거 출신이 KBO리그에서 뛰는 일은 이제 흔한 광경이 됐다. 물론, 외국인 선수에 대한 지나친 투자와 고용주라 할 수 있는 구단들이 불리한 계약을 감수하는 등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기도 하지만,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팀 성적과 직결되는..
2017 WBC 야구대표팀이 호주와의 평가전 3차전도 승리하면서 쿠바와의 2경기를 포함해 평가전 3연승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호주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언더핸드 우규민의 호투와 5안타 맹타를 몰아친 2번 타자 겸 2루수 서건창의 공격에서의 활약이 조화를 이루며 8 : 3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평가전을 통해서 우려됐던 실전 감각이 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줬고 투,타에서 팀 운영 윤곽을 어느 정도 보여줬다. 마운드는 장원준, 양현종 좌완 원투 펀치에 언더핸드 우규민이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가능성이 커졌다. 불펜진은 좌완 차우찬이 조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 우완 임창민은 전천후 투수로 중간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는 메이저리거 오승환의 가세로 든든하고 이현승, 심창민 등이 불펜진에서 좋은 컨디션을..
2017시즌 롯데는 이대호 영입이라는 큰 호재와 함께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대호 영입으로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진출 공백을 메운 것뿐만 아니라 공격력 강화를 이루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가 가지는 롯데에서의 상징성은 팀을 하나로 묶고 수년간 멀어졌던 팬심도 돌려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롯데가 이대호를 주장으로 선임한 한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야구는 공격력만으로 할 수 없다. 특히, 장기 레이스에서 타격은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마운드 안정을 이루지 못한다면 힘든 시즌을 치를 수밖에 없다. 이 점에서 롯데 마운드는 의문부호가 가득하다. 그나마 불펜진은 지난 시즌 부진했지만, 손승락, 윤길현이라는 중량감 있는 불펜 투수가 이끌고 있지만, 선발 마운드는 외국인 투수 토종 투수 모두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