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를 대표하는 좌.우 거포, 토종 거포와 외국인 거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2015 프로야구 정규리그 MVP의 주인공은 NC의 4번 타자 테임즈였다. 테임즈는 MVP 투표에서 홈런왕 박병호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외국인 타자로서는 2번째로 MVP로 선정됐다.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던 박병호는 지난해에는 팀 동료 서건창에 올해는 테임즈에 밀려 수상에 실패하고 말았다. 테임즈의 수상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다. 과거 두산의 중심타자로 리그 홈런왕으로 차지했던 우즈, 시즌 20승을 기록했던 역시 두산 소속의 외국인 투수 리오스 이후 멀기만 했던 외국인 선수 MVP 수상이기 때문이다. 최근 경향은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라 하더라고 시상에서 만큼은 제..
프로야구 제10구단 문제가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 올 시즌 중 선수협의 올스타전 보이콧 파동과 야구계의 강력한 요구로 10구단 창단 승인 문제를 KBO에 일임하는 것으로 일단락 지어졌다. 사실상 올해 안 승인과 창단 추진이 결정된 것이 다름없었다. 2012년 마무리되느 시점인 지금, 보이지 않는 힘으로 그 진행이 가로막힌 느낌이다. 당시 10구단 창단을 반대하던 몇몇 구단들은 자신들에 부정적 여론에 한발 물러서는 것처럼 보였다. KBO 역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그렇게 파국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수원과 KT, 전북의 컨소시엄이 10구단 창단의 구체적 안을 가지고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와중에서 KBO는 10구단 창단 승인과 창단 주체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있다. 10구단 창단의 첫 절차인 승인조차 이..
프로야구 제10구단 문제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애초 10구단 창단을 무기한 연기했던 KBO와 반대 구단들은 여론과 팬들의 엄청난 비난 여론에도 아랑곳 않는 상당한 맷집을 보였습니다. 이들의 버티기로 이 문제가 언론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선수협의 올스타전 보이콧은 10구단 문제를 다시 한번 공론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프로야구 선수협은 선수들의 대표기관이긴 했지만 단체 행동권 등에서는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태동 때부터 구단들의 엄청난 압력을 이겨내야 했고 주동 선수들은 뜻하지 않게 보복 트레이드를 당하거나 유니폼을 벗어야 했습니다. 이런 선수들의 희생 속에 선수협은 어렵게 그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권익을 보..
프로야구 제 9구단 창단이 첫 발을 내 딛었습니다. KBO 이사회는 롯데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창원을 연고지로 하는 엔씨소프트의 신생 구단 창단을 사실상 승인했습니다. 아직 세부 협상이 남아있지만 엔씨소프트의 제 9구단 창단은 계획만이 아닌 현재 진행형의 사안이 되었습니다. 당초 그 결정의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깬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신생구단 창단의 명확한 요건을 함게 확정하면서 향후 추가 창단에 대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도 성과중 하나였습니다. KBO로서는 신생구단 창단에 대한 호의적 여론과 팬들의 강력한 요구를 무시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로서 오랜기간 유지되던 8개구단 체제는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고 프로야구 중흥을 위한 새로운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새로운 구단의 창단은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최대의 관심사이자 그 마지막을 장식할 이대호 선수의 연봉조정 신청에 대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대호 선수와 롯데구단간 연봉안에 대한 KBO 조정위원회의 결정은 롯데구단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예전 유지현 선수가 현역으로 있을 때 승리한 이후 선수의 연봉안이 한번도 인정되지 못한 전례는 리그 최고 타자에게도 예외없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번 연봉조정 신청의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습니다. 이전의 경험도 있었지만 구단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KBO의 현실과 그런 KBO가 지정하는 연봉조정위원들이 프로구단의 의견에 배치되는 결론을 도출하기는 애시당초 힘든일이었습니다. 다만 프로야구 출범이후 시대상황이 많이 변했고 좀 더 전향적인 논의를 기대하게 했지만 기대는 기대일 뿐이었습니다. 이대호 선..
프로야구 경기가 쉬는 사이 KBO는 굵직한 두 건의 징계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용찬 선수와 가르시아 선수가 그 대상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준 플레이오프 대결을 앞둔 팀의 주력 선수가 징계를 받게되었습니다. 잔여 경기 출장 금지와 함께 벌금이 함께 했습니다. KBO의 배려(?)로 포스트 시즌 출전의 길을 열어주었다는 것이 두 선수와 양팀에게는 위안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용찬 선수는 경기 외적인 문제로 구단 징계와 함께 별도의 징계를 추가로 받았습니다. 젊고 유능한 선수에게 한번의 실수로 잃는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병역혜택의 기회가 주어질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의 꿈도 접어야했고 구원왕 타이틀이라는 명예와 그에 따라오는 많은 연봉까지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습니다. 이에 따른 상실감은 이용찬 선수에게 너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