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프로야구 정규 시즌 일정이 10월 17일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순위 경쟁은 아직 진행 중이다. 1위 LG, 2위 KT는 빠르게 자신의 포스트시즌 대진표를 확정했지만, 3, 4, 5위 자리는 마지막까지 그 향방을 알 수 없다. 10월 14일 기준으로 SSG, 두산, NC가 완벽히 같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 팀은 SSG가 2경기, 두산과 NC가 각각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SSG와 두산은 시즌 마지막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NC는 하위권 팀 삼성전에 이어 마지막 2연전을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KIA와 치를 예정이다. 대진은 NC가 유리하다 할 수 있지만, NC는 삼성이나 KIA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총력전을 하고 있다. 삼성은 갈 길 바쁜 SSG에 ..
오랜 고사성어 중에 상전벽해라는 말이 있다. 세상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뜻이다. 2022 시즌 KIA 타이거즈의 타선은 이 말에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 시즌 팀 타격 지표가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KIA는 5월까지 팀 타율과 팀 홈런, 팀 타점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말 그대로 타선의 생산력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타선이 힘을 내면서 KIA의 성적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5월 들어 KIA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5월 30일 현재 KIA는 27승 22패로 4위에 올라있다. 3위 LG와는 반 경기 차에 불과하다. 2위 키움에도 2.5경기 차로 큰 차이가 아니다. 명실상부한 상위권 팀이다. 수년간 하위권에 자리했던 KIA는 모처럼 포스트시즌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겨울 KI..
신임 감독을 놓고 여러 가지 설이 나왔던 KIA 타이거즈의 선택은 외국인 감독이었다. KIA는 메이저리그 팀 감독 경험이 있는 매트 윌리엄스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결정했다. 매트 윌리엄스 감독은 선임 직후 입국해 KIA의 마무리 캠프를 지도하게 됐다. KIA의 외국인 감독 선임은 전격적이었다. 올 시즌 김기태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KIA는 박흥식 감독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KIA로서는 조범현 감독에 이어 김기태 감독까지 우승 감독의 불명예 퇴진이라는 패턴을 올 시즌 반복했다. 조범현 감독은 2009시즌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 이후 강팀의 면모를 유지하고 못한 채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고 2017 시즌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을 이끌었던 김기태 감독 역시 우승 후 성적 부진 흐름을 이..
2018 시즌 KIA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긴 했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불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 2017 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던 팀에게 정규리그 5위는 분명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과정도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진 5위 경쟁을 이겨내야 했을 만큼 힘겨웠다. 모든 전력을 다하고 얻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회도 와일드카드전 패배로 1경기에 그치고 말았다. 포스트시즌 진출 자체가 절실한 팀들도 있지만, 1위에서 5위로의 성적 하락은 KIA에게 성공적인 시즌이라 할 수 없게 하는 이유였다. 무엇보다 전력의 누수가 없었고 그전 시즌 우승으로 팀 전체에 자신감이 더해졌다는 점도 긍정 요인이었다. 경쟁 예상 팀들의 전력이 약화되었다는 점도 KIA에게는 호재였다. 하지만 KIA..
흔히 운동선수에 대한 일반인들은 크고 당당한 체격을 연상한다. 실제 대부분 운동선수들이 그렇다. 프로야구 역시 선수들의 대형화되는 추세다. 같은 조건이면 하드웨어라 불리는 체격조건이 우월한 선수를 선호한다. 하지만 이에 역행하면서도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는 선수들도 물론, 이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전제가 있다. KIA 주전 유격수 김선빈은 이에 딱 부합하는 선수다. 김선빈은 키가 170cm가 안된다. 일반인들과 비교해도 될 정도다. 경기장에서 그의 모습은 여타 선수들과 비교해 도드라진다. 하지만 김선빈에게 신체적인 한계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올 시즌 김선빈은 0.370 타율로 이 부분 1위를 차지했다. 타고 투저의 KBO 리그라고 하지만, 김선빈이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놀..
2017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지금까지 조용한 강물처럼 소리 없이 흘러가고 있다. FA 계약 소식은 롯데와 문규현의 계약 이후 감감무소식이다. 각 팀마다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해외 진출이라는 변수도 있다. 2차 드래프트가 중간에 함께 열리면서 구단들의 관심도 분산된 모습이다. FA 거품론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각 구단들은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내년 시즌을 대비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마무리 훈련을 위해 상당수 팀들이 해외로 떠났고 팀 정리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내년 시즌을 함께 할 외국인 선수 영입과 재계약도 이어지고 있다. FA 계약 역시 한 번 물꼬가 터지면 계약 발표가 꼬리를 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움직임 속에 올 시즌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우승 팀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