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끝자락, 2017시즌을 준비하는 프로야구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뜨거워지는 와중에 2017년 WBC를 향한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3월 6일 예선 1라운드 첫 경기가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시점이다. 2월 25일부터 시작되는 평가전과 이어질 시범경기를 통해 대표팀은 선수들은 실전 감각을 찾아야 하고 코칭스태프는 마운드와 야수진 운영의 최적 조합을 찾아야 한다. 일단 마운드는 장원준, 양현종이 선발 투수진의 축을 이루고 우규민, 이대은이 예선 1라운드 선발투수 한 자리를 다투는 모양새다. 차우찬은 선발투수보다는 불펜진의 필승 카드로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은 투구 수 제한이 있는 대회 특성을 고려한 마운드 운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타선은..
엔트리 구성부터 난항을 겪었던 2017 WBC 국가대표팀의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표팀은 해외리그 소속 선수들의 차출 불발과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곳곳에서 전력 누수가 발생했고 이는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로 이어졌다. 여기에 지난 시즌 우승팀 두산 소속 선수들의 대거 발탁되면서 형평성 문제까지 불러왔다.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지 못한 상황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예선 1라운드 상대팀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으면서 힘든 여정을 피할 수 없게된 대표팀이다. 대표팀은 예선 1라운드에서 네덜란드, 이스라엘, 대만을 상대하게 되는데 네덜란드는 이미 지난 2013 WBC에 예선에서 대표팀에 아픈 패배를 안긴 기억이 있고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스라엘 역시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이 다수 포..
WBC 야구 국가대표팀이 쓸쓸히 귀국했다. 4강 진출이라는 목표로 큰 희망 속에 출범한 대표팀은 그 어느때 보다 많은 준비를 했다고 자부했지만, 결과는 역대 최악이었다. 상대팀에 대한 전력 분석 부재와 더불어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가 겹치면서 2라운드 진출조차 하지 못했다. 양적팽창에만 고무되어 간과했던 우리 야구의 경기력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여러 분석이 쏟아지고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선수구성이나 경기운영의 문제 등이 지적되고 있지만, 1라운드 탈락은 현실이다. 하지만 빼어난 실력으로 제 역할을 다해준 선수에 대한 재조명도 이루어지고 있다. 생애 마지막 국가대표로 맹활약한 이승엽, 유일한 해외파로 4번 타자의 역할을 해준 이대호,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1번 타자로 활약한 이용..
WBC 대만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표팀은 짜릿한 3 : 2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웃을 수 없었다. 세팀의 모두 2승 1패가 되는 상황에서 대표팀은 2라운드 진출을 위한 득실률에서 대만과 네덜란드에 밀렸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같은 2승을 하고도 1라운드 탈락의 불운을 피할 수 없었다. 1차전 네덜란드전 0 : 5 완패가 결국 대표팀의 3월 신화 재현을 막고 말았다. 대만과의 경기에서 대표팀은 큰 점수 차의 승리가 필요했다. 이미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호주를 누리고 도쿄행 티켓을 확보한 상황이었다. 대표팀은 홈팀 대만을 5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했다. 승리에 대한 중압감이 더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는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질 수도 있었지만, 심리적인 압박감을 함께 ..
첫 경기 완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야구 국가대표팀의 대 호주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호주와의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팀 조직력이 되살아났고 투타의 조화가 이루어지면서 상대를 압도했다. 6 : 0 완승, 네덜란드전 0 : 5 완봉패의 충격을 벗어나 1라운드 통과의 희망을 되살리는 승리였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 눈에 보였다는 것이 긍정적이었다. 대표팀은 초반 3득점과 선발 투수의 호투로 경기를 쉽게 이끌었다. 초반 분위기를 이끈 선수는 베테랑 이승엽과 송승준이었다. 이승엽은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면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고 송승준은 안정된 투수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두 선수가 투타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대표팀은 첫 경기와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
야구 국가대표팀의 WBC 1차전 참패는 큰 충격이었다. 핵심 전력이 상당수 제외되었다고 하지만, 네덜란드전 승리를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연습경기 부진은 준비과정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실전과 연습은 다를 거라 여겨졌지만, 대표팀은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무기력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상대에 대한 분석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준비부족이 결과로 이어진 경기였다. 네덜란드전에서 보여준 대표팀의 경기력은 곳곳에서 누수가 보였다. 타선은 상.하위 타선 할 것 없이 부진했다. 누군가 타선의 구심점이 되어줄 선수나 단기전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가 나와야 했지만, 그런 선수가 없었다. 출루조차 힘든 상황에서 작전이나 팀 배팅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 어렵게 잡은 기회에서도 타선을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네덜란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