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회 대회 때의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대회를 준비한 제3회 WBC 대표팀의 행보에 시작부터 암운이 드리워졌다. 대표팀은 1라운드 첫 상대인 네덜란드전에서 투.타 모든 부분에서 밀리는 최악의 부진 끝에 변명의 여지 없는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연습경기 과정에서 나타난 타선의 부진은 여전했고 투수진도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설상가상으로 수비마저 실책 4개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경기 운마저 대표팀을 외면하면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0 : 5의 완봉패, 첫 경기가 항상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도 예상치 못했던 완패였다. 대표팀의 상대 네덜란드는 애초 한 수 아래로 여겨졌지만, 공격은 날카로웠고 실투를 확실하게 응징했다. 메이저리그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앤드류존스를 비롯한 중심 타선은 높은 결정력으로 필요한 ..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 3월 2일 시작된다. 그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던 대표팀은 1라운드가 열리는 대만에서 계속된 실전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애초 선발된 선수 중 상당수가 부상 등의 이유로 교체된 탓에 완벽한 팀 구성은 아니다. 이대호를 제외하면 해외파 선수가 없다는 것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다. 1회 WBC에서 대표팀은 메이저리그, 일본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망라한 최강팀을 구성했다. 선진 야구를 습득한 해외파 선수들은 팀의 구심점이 되었고 국제경기에 대한 울렁증을 씻어주었다.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은 대표팀 마운드의 주축을 이뤄주었고 맏형으로 선수들을 이끌어주었다. 하나로 뭉친 대표팀은 절대 열세가 예상되던 일본전에 연승하며 4강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다. 1회 WBC의 선전은 팬들로..
이제 세계 유일의 국가 대항전이나 다름없는 WBC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WBC 대회는 선수단 구성부터 쉽지 않았다. 상당수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대표팀 선발에 응하지 못했다. 상당 수 선수들도 부상으로 교체되는 진통을 겪었다. 그 사이 대표팀은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실제 대표팀 구성에서 2009 WBC 멤버의 상당수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해외파 선수들의 부재가 아쉽게 느껴진다. 투타의 핵심 선수인 류현진, 추신수의 공백은 전력의 큰 마이너스 요인임이 틀림없다. 류현진의 공백은 당장 대표팀 선발 마운드를 허전하게 하고있다. 추신수의 부재는 타선의 무게감을 떨어뜨리고 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경기 경험을 했다는 점에서 대표팀에 여러가지로 기여할 수 있는 선수였지만,..
올 시즌 개막전 열리는 제3회 WBC 대회는 프로야구 10구단 시대에 야구 열기를 더 점화시킬 기회다. 하지만 선수 구성에서 보듯 2006년 준우승 맴버의 상당수가 부상의 이유로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타격보다 투수 쪽에서 전력 누수가 심하다. 윤석민 외에 믿고 한 경기를 맡길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 장원삼이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윤석민보다 무게감이 떨어진다.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한 이유다. 대표팀은 13명의 투수를 엔트리에 올렸다. 투구 수 제한이 있는 WBC 대회임을 고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선수들의 다수 합류시켰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도 상당수 있다. 두산의 노경은, LG의 유원상, SK의 윤희상은 지난 시즌 발전된 모습을 보..
프로야구는 지금 휴식기에 들어가 있다. 선수들은 앞으로 있을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개인 훈련을 하거나 저마다의 방법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그 페이스를 더 일찍 끌어올려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 3월에 있는 WBC 대표로 선발된 선수은 대회에 맞쳐 한 달 일찍 몸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WBC는 선수 구성 과정에서 이런저런 사건들이 많았다. 부상선수가 속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대회에 임하는 태도에 대한 비판 여론도 있었다. 선수들의 대회참가를 위한 유인책도 논의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기존 선수들을 대체한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난히 선수 교체가 많았다. 이는 대표팀의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이런 불안요소가 얼마가 극복될지가 대..
내년 3월로 예정된 WBC 대표팀의 준비가 순탄치 못하다. 이익 배분 문제 등으로 참가가 불투명했던 일본이 전열을 정비하는 사이 우리 대표팀은 선수구성에도 애를 먹고 있다. 2009년 WBC 준우승의 주역 중 상당수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특히 투수 부분에서 전력누수가 심각하다. 대표팀 투수진 중 상당수가 대회 첫 경험을 하는 투수들도 채워져야 하는 상황이다. 투수 엔트리 13명 중 상당수가 교체되었다. 국제 경기에서 대표팀의 경쟁력을 높여주었던 좌완 투수진의 약화가 두드러진다. 김광현, 류현진, 봉중근으로 이어지는 좌완 3인방의 공백이 뼈아프게 느껴진다. 특히 이들은 우리 팀이 꼭 넘어야 할 일본에 강점이 있었다. 전통적으로 국가대표 간 대결에서 우리나라는 대 일본전 선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