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중간 노경은, 고원준의 깜짝 트레이드로 관심을 모았던 롯데와 두산이 또 한 번의 선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롯데의 베테랑 불펜투수 김성배와 두산의 백업 내야수 김동한의 맞트레이드 소식이 그것이었다. 이 트레이드로 롯데는 팀의 약점이었던 내야의 엷은 선수층을 보강했고 두산은 최근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는 불펜진에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했다. 이 트레이드에 대한 평가는 두 팀 간 첫 트레이드인 노경은, 고원준이 교환 때와 달리 두산이 손해라는 쪽이 지배적이다. 두산은 아직 20대의 군필 내야 자원을 30대 중반의 올 시즌 부진한 불펜 투수와 맞바꿨기 때문이다. 이는 두산의 불펜 사정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여름이 되면서 두산 불펜은 특정 선수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과부하 조짐을 보이고 ..
후반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롯데의 기세가 거세다. 롯데는 7월 23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10회 말 외국인 타자 맥스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7 : 6로 승리했다. 롯데는 4연승과 함께 6위 KIA와의 승차를 3경기로 더 벌리며 5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와 함께 5할 승률복귀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4위 SK와는 반 경기차로 5위를 넘어 4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경기는 전날과 같이 초반 롯데 우세가 전개됐지만, 한화의 거센 저항에 롯데가 고전하는 양상이었다. 롯데는 1회 말 한화 선발 이태양 공략에 성공하며 전날 완승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롯데는 1사 후 나경민, 맥스웰의 연속 안타와 2사 후 강민호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기회에서 김문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