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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쁜 순위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프로야구가 반환점에 들어섰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각 팀은 마지막 2연전을 앞두고 있다. 2연전 후 긴 휴식기가 있는 만큼 총력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위권 다툼 중인 팀은 좋은 분위기 속에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강할 수밖에 없다.

 

1위 삼성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6위 롯데와의 승차는 5.5경기에 불과하다. 4위 두산과 6위 롯데와의 차이는 반게임 차다. 후반기 치열한 상위권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상황이다. 전반기 마지막 2연전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하위권에 처져 있는 팀들 역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장맛비의 변수가 여전하지만, 마지막 결전의 의미는 상당히 크다.


 

1. 삼성라이온즈


 

전반기 1위를 확정한 삼성은 긴 휴식에 들어간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8일간은 휴식이다. 지친 선수들이 쉴 수 있다는 점은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경기 감각 저하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다행히 삼성은 휴식일 후 맞이하는 연전에서 성적이 좋았다. 포스트시즌 자주 치른 노하우가 휴식일 활용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흐트러진 선발투수진을 정비하고 안지만 외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불펜진도 손볼 시간을 벌었다.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 문제에 대한 해법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상승세에 있었던 타선이 긴 휴식기를 맞이한다는 것이 아쉽지만, 이승엽, 박한이, 진갑용 등 팀의 주축을 이룬 베테랑들이 힘을 비축할 시간을 가진건 앞으로 일정에 큰 플러스 요인이다.





(LG의 질주 이끌고 있는 노장의 힘, 이병규)



 

2. LG 트윈스


 

순간순간 고비가 있었지만, DTD의 공포를 완전히 씻어낸 LG다. 위기에서도 팀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 웬만해선 연패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팀 전력이 그만큼 단단해졌다. 선발 투수의 한 축 주키치가 2군에 내려갔지만, 로테이션이 원할하게 돌아가고 있다. 우규민, 신정락이 확실하게 선발 투수로 자리잡은 결과다. 장맛비로 경기가 띄엄띄엄 이어지면서 지친 기색이 보였던 불펜진도 힘을 되찾았다.

 

타선 역시 회춘한 이병규를 중심으로 고른 활약을 하고 있다. 투. 타의 조화 속에 상위권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는 LG다. LG는 현재 위치를 넘어 내심 1위를 노리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2경기에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주전 전원이 올스타전에 나선다는 점은 체력적으로 부담이지만, 경기 감각 유지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LG는 롯데와의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최근 롯데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분위기는 LG가 유리하다. 하지만 롯데 역시 주말 NC에 당한 3연패 후유증을 벗어나기 위해 총력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는 에이스 리즈가 나서는 화요일 경기를 잡는다면 연승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넥센 히어로즈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난 넥센은 상위권 자리를 유지했다. 2위 LG와 반 게임차에 불과하다. 타순의 변화가 성공하면서 팀 타선이 파괴력이 되살아났다. 벤치의 과감한 작전이 들어맞으면서 중요한 몇 경기를 잡은 것이 팀 상승 반전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문우람, 김지수 등 2군에서 콜업된 선수들의 큰 활약을 하면서 팀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큰 위기를 넘긴 만큼 선수들의 조직력도 더 단단해졌다. 

 

넥센은 SK와 2연전을 앞두고 있다. SK는 부쩍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상위권 레이스에서 다소 멀어진 상황이다. 6위 롯데와 5.5게임 차 7위를 달리는 SK로서는 절박하다. 넥센이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넥센은 경우에 따라 선발투수들을 불펜으로 기용하는 선발 1+1 전략으로 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나이트가 나서는 화요일 경기가 중요하다.

 

 

4. 두산 베어스


 

한 때 깊은 부진에 빠졌던 두산이 전반기 막판 뚝심을 보이고 있다. 장맛비로 경기가 순연된 것이 그들에게 보약이 되었다. 흔들리는 마운드를 재정비할 시간을 벌었고 팀 분위기도 되살아 났다. 지난주 내림세에 있는 KIA, 한화와 대결한 대진의 이점도 있었다. 상위권 대결의 인접 경쟁자 롯데, KIA 주춤하는 사이 4위로 치고 올라왔다.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두산은 홈에서 NC와 2연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NC의 최근 경기력이 만만치 않다. NC는 주말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롯데에 치명상을 안겼다. 선발진은 상위권 팀 못지 않게 단단하고 젊은 불펜진도 힘이 붙은 모습이다. 타선 역시 수준급이다. 두산이 예전의 NC로 그들을 여긴다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에이스 노경은이 나서는 화요일 경기에서 NC 선발 손민한의 벽을 넘어야 한다. 

 

만약 두산이 NC의 상승세를 제어하지 못한다면 어렵게 자리한 4위 자리를 내줘야할지도 모른다. 두산으로서는 4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전반기를 마감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모든 전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5. KIA 타이거즈

 

 

비가 원망스러운 최근이다. 장맛비로 연기된 경기가 너무 많았다. 지난주 KIA는 단 1경기만 치렀다. 쉬어도 너무 쉬었다. 긴 휴식 후 맞대결한 두산전에서 KIA는 맥빠진 플레이로 두산에 완패당했다. 상위권 경쟁팀과의 대결이었기에 아쉬움이 더했다. KIA는 전반기 마지막 2연전 후 또 다시 휴식기가 있다.  KIA는 휴식 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전반기 마지막 2경기가 그만큼 소중하다.

 

KIA는 홈에서 한화와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최근 한화가 깊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연승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홈에서 벌어지는 경기인 만큼 비로 인한 순연 가능성도 적다. 비축된 힘을 모두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팀 타선의 타격감 회복과 새롭게 구성된 불펜진의 투구 내용이 경기 결과만큼이나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연패 스토퍼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김진우가 나서는 화요일 경기를 잡는다면 연승 가능성이 높다. 만약 KIA 연승에 성공한다면 4위로 전반기를 마감할 수도 있다. 

 

 

6. 롯데 자이언츠


 

6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롯데는 7월 들어 부쩍 힘이 빠진 모습이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탓에 체력저하 현상이 뚜렷했다. 주말 NC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롯데는 꾸준히 지켜오던 4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타선은 기복이 심하고 마운드 역시 단단함과 거리가 멀었다. 불펜진은 정대현이 흔들리면서 방패가 헐거워졌다. 선발진 역시 외국인 듀오 옥스프링, 유먼을 제외하면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롯데로서는 이번 주 LG와의 부담스러운 대결을 앞두고 있다. 내심 비로 순연되기를 바랄 정도로 팀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하지만 경기가 펼쳐질 부산은 장마권에서 멀어져있다. 홈 이점을 가지고 대결할 수밖에 없다. 롯데로서는 잘 나가는 팀은 LG와의 대결에서 최소한 1승 1패를 기대하고 있다. 화요일 경기에 나서는 선발 유먼의 호투가 절실하다. 최근 유먼은 구위나 제구가 살아난 모습이다.

 

문제는 타선이 LG 에이스 리즈의 강속구에 얼마나 잘 대응할지 여부다. 만약 화요일 경기를 잡아내지 못한다면 연패가 길어질 수 있다. 롯데로서는 홈에서 선수들이 심기일전한 모습을 보이길 간절히 바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말 3연전과 같이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한다면 힘든 전반기 마무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친 거인들 다시 살아날까?)




 

7. SK 와이번스


 

SK는 최근 주전들 상당수를 2군으로 내리는 충격 요법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지난주 삼성전 위닝 시리즈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주말 LG전 대패로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았다. 상승 분위기에서 비로 경기가 순연된 것이 아쉬웠다. SK는 현재 상위권 경쟁에서 조금 멀어져 있다. 전반기 마지막 2연전에서 그 격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


SK는 3위 넥센과 2연전을 앞두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넥센이 조금 앞서는 상황이다. 대신 SK는 승리에 대한 절실함이 어느 팀보다 강하다. 다행히 우승의 주역들이 대부분 부상과 부진을 털고 돌아왔고 마운드도 긴 휴식으로 충전을 완료했다. 화요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김광현이 호투한다면 팀 승리와 함께 강력한 선발 구축의 가능성을 열 수 있다. 긴 휴식 후 타선이 얼마나 타격감을 되찾을지도 변수다. 


SK는 KIA와 함께 비로 연기된 경기가 가장 많다. 이번 주 주중 2연전도 비로 연기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SK는 이번 2연전을 마치고 8일의 휴식기가 있다. 후반기 스퍼트를 위한 준비 기간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SK 역시 삼성과 같이 포스트 시즌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오히려 전력 강화의 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SK로서는 장맛비가 전반기 마지막 2연전을 순연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8. NC 다이노스


지난주 NC는 주중 LG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줬지만, 주말 롯데와의 3연전을 스윕하는 극과 극의 행보를 보였다. NC는 홈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3연전에서 투.타의 조화속에 순위싸움이 한창인 상대에 치명상을 안겼다. 롯데로서는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신생팀에 뼈아픈 연패를 당하면서 순위싸움에서 한 발 물러서야 했다. 


NC의 롯데전 3연승은 NC가 상위권 판도에 큰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홈에서 힘은 내는 NC의 경기력을 고려하면 NC와의 원정 3연전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한 번 흐름을 타면 무섭게 몰아붙이는 NC의 공격력은 두려울 정도다. 시즌 초반의 NC가 아니다. 하지만 하위권 팀인 NC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상위 팀은 순위 경쟁에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NC는 최근 안정된 라인업을 구축했다. 일단 외국인 투수 3인과 손민한, 이재학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어느 팀 못지않게 힘이 있다. 불펜진도 필승 조와 추격조가 확실히 구분되면서 안정감을 찾고 있다. 타선은 도루 1위를 달리고 있는 1번 김종호를 시작으로 스프디와 힘이 조화된 모습이다. 백업 선수들도 고른 기량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기복이 있는 경기력만 개선된다면 상위권 팀을 괴롭힐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다. 


NC는 주중 4위권 다툼 중인 두산과 일전을 앞두고 있다. NC의 주말 3연승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할 기회다. NC가 롯데에 했던 것 같이 두산에도 메운 맛을 보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 



9.한화 이글스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승리에 대한 절실함이 있지만, 전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에는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용병술로 팬들의 비난을 자초하기도 했다. 최근 중용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이지만, 전력강화로 이어지기에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팀 리빌딩과 일정 수준의 승률을 유지하려는 전략이 쉽지 않다. 


팀의 계속된 부진에도 변함없이 성원을 보내던 한화 팬들도 점점 지쳐가는 상황이다. 김응룡 감독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김응룡 감독 역시 계속된 부진에 자신의 야구 색깔을 잃고 흔들리는 모습이다. 8위 NC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고 3할 승률도 버거워졌다. 이대로 가다가는 상위팀들의 승수 쌓기 표적이 될 우려가 크다. 


한화로서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허약한 마운드가 당장 회복될 수는 없다. 타선이 살아나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김태균, 최진행, 김태완 등 중심 선수들의 심기일전이 요구된다. 이들의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젊은 선수들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번 주 한화는 KIA와 2연전을 앞두고 있다. 


KIA는 내심 한화전 연승을 노리고 있지만, 마운드 불안이 여전하다. 한화 타선이 힘을 낸다면 이외의 결과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 



사진 : LG 트윈스 홈페이지,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김포맨(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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