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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로야구 FA 시장이 우선 협상이 결렬된 선수들이 행선지가 정해지면서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선수들 면면이나 이동폭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았던 FA 시장은 전력 보강 의지가 강했던 롯데와 한화는 물론, NC와 LG, kt까지 외부영입 경쟁에 뛰어들면서 그 열기가 뜨거웠다. 예상치 못한 계약도 있었고 금액도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투수 최대어로 손꼽혔던 정우람은 한화에서 타자 최대어로 큰 관심이 쏠렸던 박석민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NC로 팀을 옮겼다. 정우람은 불펜 투수 최고액은 4년간 84억, 박석민은 역대 FA 최고액인 4년간 96억(옵션포함)에 계약을 맺었다. 우선 협상 과정에서 진정된 모습을 보였던 계약 금액이 치열한 영입경쟁 과정에서 크게 뛰어올랐다. 


이러한 영입경쟁 과정에서 롯데는 올 시즌 내내 팀의 약점이었던 불펜 보강에 성공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롯데는 우선 협상에서 선발 투수 송승준을 4년 40억에 잔류시킨 데 이어 불펜 투수 윤길현과 4년간 38억원, 손승락과 4년간 60억원에 잇따라 계약했다. 두 선수 모두 마무리 경험이 있는 투수들도 롯데 불펜진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SK 핵심 불펜투수에서 롯데의 불펜으로, 윤길현)



윤길현은 SK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오랜 기간 활약했다. 군 복무와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지만, 올 시즌 윤길현은 13세이브 17홀드에 3점대 초반의 방어율로 SK 필승 불펜진을 이끌었다. 한화로 팀을 옮긴 정우람와 함께 윤길현은 마무리 역할을 번갈아 할 정도로 팀내 비중이 상당했다. 시즌 후반 부진했다는 점이 마이너스 요소였지만, 최근 3년간 점점 성적이 나아졌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아직 직구로 타자를 압도할 정도의 구위가 살아있고 변화구 구사 능력도 있다. 


이런 윤길현과 함께 영입된 손승락은 넥센은 물론이고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였다. 2010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쌓아올린 177세이브는 그의 커리어를 증명하는 성적이라 할 수 있다. 전문 마무리투수로서 가지고 있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는 그만의 장점이다. 


하지만 손승락은 올 시즌 손승락은 구위 저하현상과 더불어 시즌 중반 이후 불안감을 자주 노출했다. 급기야 시즌 후반 2군에서 조정기를 거치기도 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신예 조상우에 마무리 투수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이런 내림세는 그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었다. FA 계약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었다. 


롯데는 이런 우려에도 4년간 60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하며 손승락을 영입했다. 롯데로서는 내부 투수 자원 중에 손승락만큼의 커리어와 능력을 갖춘 불펜 투수가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장타 부담이 덜한 사직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한다면 더 나은 투구를 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이런 우려에도 4년간 60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하며 손승락을 영입했다. 롯데로서는 내부 투수 자원중에 손승락만큼의 커리어와 능력을 가진 불펜 투수가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장타 부담이 덜한 사직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한다면 더 나은 투구를 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윤길현 손승락의 가세로 불펜진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 12를 통해 구위가 회복한 모습을 보인 왕년의 마무리 정대현과 더불어 윤길현, 손승락의 조합은 경기 후반을 보다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여기에 올 시즌 불펜진에서 큰 힘이 됐던 이성민, 홍성민 등 젊은 불펜 투수들과 가세하고 후반기 제 구위를 되찾은 좌완 강영식까지 필승 불펜진이 풍성해졌다. 



(손승락, 계속되는 내림세 극복하고 롯데의 수호신 될까?)



필승 불펜진의 강화는 기존의 롯데 불펜진의 핵심 선수였지만, 올 시즌 부진했던 김성배, 김승회, 이명우 등의 활용 폭을 넓히고 김원중 등 유망주 투수들을 선발 투수로 키워낼 수 있는 여력도 만들 수 있는 롯데다. 무엇보다도 7회 이후 확실한 불펜 카드가 여러 장 생겼다는 점은 올 시즌 문제가 됐던 경기 후반 뒷심 부족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이는 안정적인 시즌 운영을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우려가 없는 건 아니다. 이번에 영입한 윤길현, 손승락이 모두 30살을 훌쩍 넘겼고 전성기를 지났다는 점이 그것이다. 해마다 구위가 떨어질 수 있다. 이는 가뜩이나 마운드의 고령화로 고심하고 있는 롯데에 불안요소가 될 수 있다. FA 투수들의 성공 사례가 드물다는 점도 분명 고려할 필요가 있다. 롯데로서는 풍부해진 불펜 자원을 어떻게 잘 활용할지를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상만 없다면 두 투수가 롯데 전력에 플러스 요소인 건 분명하다. 


애초 롯데는 한화와 대형 계약을 한 정우람 영입 가능성이 높은 팀이었다. 하지만 롯데의 선택은 양과 질의 조화였다. 롯데는 부족한 윤길현, 손승락이 롯데에 부족한 우완 정통파 불펜 투수로 팀에 더 유용하게 쓰일 수 있고 불펜진에 다양성을 더하는 것을 선택했다. 올 시즌 롯데는 우려했던 타선이 폭발하며 근심을 덜었지만, 여전한 불펜 불안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내년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롯데는 필요한 부분의 전력 강화에 주력했고 앞서 제기된 우려에도 과감한 선택을 했다. 아직은 선택의 결과를 논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공격적 투자 가능성이 컷던 롯데는 의지를 실천에 옮겼다. FA 투수 심수창의 한화 이적이 아쉽지만, 올 시즌 맹활약한 외국인 선수 3인과 재계약에 성공했고 군 제대 선수 복귀 등으로 전력 강화를 이뤄냈다. 여기에 FA 영입으로 더 단단한 전력 구축이 가능해졌다. 이번 스토브리그가 수 년간 침체에 빠져있었던 롯데에 긍정의 계기가 될지 궁금해진다.


사진 :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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