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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협회의

난맥상과 그에 따른 갈등,

 

부정적 여론과 그에 따른

감독의 신뢰 상실

여기에 에이스의 부상 부재까지

 

수많은 악재가 함게 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난적을 상대로 한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다.

 

대표팀은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번째 경기,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2 : 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전반전 이재성, 후반전

오현규의 골과 전후반 내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더해

비교적 편안한 승리를 했다.

 

 

 

 

 

아시안컵 패배 설욕

 

 

 

 

대표팀은 볼 점유율에서 7 : 3으로

우위를 보였고 슈팅 수 8 : 5,

유효슈팅수 5 : 0 등

각종 기록 지표에서도

앞섰고 결과도 함께 잡았다.

 

이 승리로 대표팀은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전

완패 기억을 지워냈다.

 

지난 아시안컵 4강전에서

대표팀은 요르단에 유효 슈팅 수

0개의 굴욕과 함께

0 : 2로 완패했다.

 

그전까지 대표팀은 조 예선 졸전으로

우려가 높았지만, 16강전과 8강전

극적인 승리로 반전을 이뤄낸

상황이었다.

 

이에 대표님은 4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대표님은 4강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했고

이전 상대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보다

한 수 아래 상대로 평가됐던

요르단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시안컵 실패 후폭풍

 

 

 

 

이 패배의 후폭풍은

엄청났다.

 

선임 당시부터 지도력 등

감독으로서의 역량에 의문이

컸던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이 여론의 여러 우려에도 그를

감독으로 선임한 축구협회로도

향했다. 이는 의사결정의 정점에

있었던 정몽규 회장으로 향했다.

 

걷잡을 수 없는 여론에

축구협회는 마지못해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

협회의 시스템 부재와

잘못된 의사결정 구조가

드러났다.

 

이에 더해 대회 중

일어난 선수들 사이 갈등이

해외 언론을 통해 드러나는

와중에서 이를 해결하기보다는

협회에 대한 비판을 희석시키는

극히 정치적인 모습을 보이며

협회와 회장에 대한 비난

수위는 더 올라갔다.

 

 

 

 

 

 

무능과 무책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앞둔 대표님은 새 감독

선임이 빠르게 이루어져야 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었지만,

그래도 능력 있는 감독을 선임하고

흐트러진 시스템을 재 정비하면

나아질 여지는 충분히 있었다.

 

하지만 축구 협회는 신임

감독 선임 과정에서 난맥상을

보였고 무책임과 무능의

행정을 벗어나지 못했다.

 

축구팬들의 관심과 여론과는

달리 감독 선임은 지지부진했고

하나의 결론을 위한 시간 끌기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커켰다.

 

그 과정에서 축구 협회 정몽규

회장은 4연임에 더 관심이 큰

모습을 보였다.

 

축구 외교 실패로

아시아 축구계에서도 비주류로 밀리고

FIFA에서도 존재감을 잃어가던

회장은 다시 세계 축구계에서

존재감을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국내에서 신뢰를

상실한 그로서는 국제적

영향력 회복을 바탕으로

이를 회장 연임의 지렛대로

삼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은 소리만 요란하고

결론은 나지 않았다. 결국

그 결말은 협회 회장과 그 추종

세력들의 뜻대로 홍명보 감독

선임으로 결론났다.

 

이에 대한 축구팬들의

비판 여론은 매우 컸다. 심지어

일반 국민들까지 이 결정에

반감을 드러냈다. 악화된

여론은 누적된 축구협회의

문제들을 공론화했고 정치권

이슈로 발전했다.

 

 

 

 

 

변화없는 협회

 

 

 

 

반복하던 여야 정치권에 정부까지

축구협회 비판에 나섰고

정몽규 회장의 4연임 반대를

공론화했다. 축구계 비주류

인사들의 목소리도 힘을 얻었다.

 

전에는 정몽규 회장의 위세에

눌려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정몽규 회장 연임 반대와

축구협회 개혁 주장도 힘을 얻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이런 여론에

묵묵부답으로 임하고 있다.

이전처럼 시간만 지나면

잊힌다는 안이함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 사이 정몽규 회장은

해외 활동을 강화하며

자신의 대외 이미지

제고에만 열중했다.

 

대신 축구팬과 여론의

비판은 가장 접전에 있는

홍명보 감독으로 향했다.

 

그에 대한 반감은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홈경기에서

감독에 대한 거친 야유로 드러났다.

 

자국 감독에 대한 비판과 야유는

이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일이었다.

 

여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경기가 주로 열리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열악한

잔디 상태가 더해지며 대표팀은

홈경기의 이점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지지받지 못하는 감독

불안한 출발

 

 

 

 

이에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대표팀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약체로

평가됐던 레바논에 0 :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의 경기력은 물론이고

홍명보 감독과 협회에 대한

비판이 다시 거세졌다.

 

이어진 오만 원정 경기 승리로

한숨을 돌렸지만, 요르단 원정과

이라크 홈경기가 이어지는

10월 일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10월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회에 회장과 임원 감독이

출석해 추궁당하기도 했다.

 

온전히 경기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상황을

해결해야 할 협회는

그들의 문제는 가리고 해명하기

급급했고 근본적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

 

정몽규 회장은 비판 여론에도

4연임의 뜻을 굽히지 않았고

홍명보 감독 역시 감독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협회 난맥상의 책임이 있는

인사들도 자리를 지켰다.

문제를 일으킨 이들이

책임을 지지 않는

상황은 여전히 지속 중이다.

 

최근에는 FIFA에서 축구협회에 대한

정부, 정치권의 간섭에 대한

우려를 전하는 공문을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스포츠의 정치적 중립과

간섭 배제는 중요하지만,

이는 정상적이고 건전한

협회 행정이 이우어질 때

적용되는 말이다.

 

최근 드러난 축구협회의

모습은 정상이라 볼 수 없다.

왜곡된 의사결정 구조와

소수가 이권을 독점하는 상황은

여전하고 이를 고치려는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FIFA를 등에 업고

책임을 회피하고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생긴다.

 

이런 상황에서 축구 대표팀의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은 애써 외부 상황에

신경 쓰려 하지 않지만,

각종 언론 보도와 SNS 등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접하는 걸

피할 수 없다.

 

팬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감독의 리더십은 제대로

발휘될 수 없다. 이는 선수들의

사기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에이스의 부상 이탈

경기중 부상 악재

 

 

 

여기에 10월 3차 예선전을 앞두고

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의 부상과

전력 이탈의 악재가 더해졌다.

 

손흥민의 대표팀에서의

존재감 등을 고려하면

큰 전력 손실이 불가피했다.

 

이런 상황에서 맞이하는 요르단

원정은 큰 부담이었다.

 

설상가상 경기 초반 손흥민의

자리한 좌측면 공격수 역할을

하던 황희찬마저 부상으로

교체됐다.

 

대표팀의 공격진은 손흥민 자리에

황희찬을 선발 기용하고

우측면 공격수에 이강인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이재성, 최전방 공격수에

주민규를 선발 기용했다.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구성이었지만, 황희찬이

빠르게 이탈했다.

 

이에 요르단은 손흥민을 대신해

에이스 역할을 하는 이강인을

집중 마크하며 대표팀의 공격을

봉쇄했다.

 

대표팀은 요르단의 3백과 5백을

오가는 단단한 수비벽에 고전했다.

중앙 돌파는 어려웠고 좌우 측면

공격에 주력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요르단은 수비라인을 내리지 않고

전방 압박을 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요르단은 경기 전부터 아시안컵

승리를 상기하며 홈경기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심지어 경기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축구협회의 문제를

현지 기자가 거론하며 대표팀

홍명보 감독을 곤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이재성, 오현규의 골

안정된 수비

 

 

 

하지만 대표팀은 빠르게

전열을 정비했다.

 

아시안컵 요르단전

완패의 원인이었던 미드필더

싸움 열세와 이로 인한 패스 차단과

상대에 빠른 역습 허용과 실점의

기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안정적인 빌드업에 주력했다.

 

골키퍼가 빌드업에 적극 나서고

무리한 횡 패스를 자제했다.

가끔 요르단의 빠른 공격에

수비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유효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다.

 

수비에서 안정을 찾은 대표팀은

전반 38분 이재성의 설영우의

크로스를 헤더로 받아 넣어

1 : 0으로 앞서나갔다.

 

이재성은 그가 활약하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다수의 해더골을 넣은 기억이 있다.

 

설영우의 적절한 크로스와

이강인 등에 몰린 요르단 수비수들

사이로 파고든 이재성의 위치 선정이

돋보였다.

 

선취골은 대표팀이 보다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요르단은 더 강하게 대표팀을 압박했다.

이미 경기 초반부터 요르단은 거친

태클을 했고 황희찬을 포함한

다수 대표팀 선수들이 부상을 입거나

부상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빠른 볼 처리와 빈 공간으로의

패스 플레이로 요르단의 압박을 벗아났다.

 

후반전 경기 양상은 공세를 강화한

요르단과 이에 맞서며 카운터

어택에 나선 대표팀의 반격이

이어지는 흐름이었다.

 

대표팀은 공 점유율을 높이며

적절히 경기 흐름을 조절했고

요르단 선수들을 끌어내려 했다.

 

보다 빠른 공격 리듬을 얻기 위해

스피드 있는 공격, 미드필더

자원을 교체 투입했다.

 

그리고 교체로 경기에 나선

오현규가 후반 68분 개인 돌파 후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요르단은 이후 공격 자원을

추가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대표팀

수비진은 쉽게 상대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큰 변화 없이

대표팀의 2 : 0 승리로 마무리됐다.

우려가 컸던 경기였지만,

대표팀은 비교적 수월하게

고비를 넘겼다.

 

 

 

 

 

 

주전 공백 훌륭히 메운 대표팀

 

 

 

 

이 승리를 통해 손흥민과 황희찬 등

기존 주전들을 대신할 수 있는

선수들의 능력치를 확인했고

그들을 중심으로 승리를 하면서

가용 자원을 늘리는 수확도 있었다.

 

상대 집중 견제로 활동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강인은 특유의 볼 간수

능력과 탈압박 능력으로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잘 해냈다.

 

김민재 역시 임시 주장으로

대표팀을 무난히 이끌었고 새롭게

호흡을 맞춘 센터 백 조유민과

잘 조화를 이뤘다.

 

대표팀은 요르단 원정 경기

승리를 바탕으로 10월 15일

홈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홈경기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최상의 잔디 상태에서 경기를

위해 경기장도 용인으로 옮겼다.

 

하지만 이라크는 같은 조에서

한국과 함께 선두권에 있어

전통적으로 한국과 끈끈한

경기를 했다.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황희찬 역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여전히 축구협회 문제가

진행형이고 부정적 여론이

팽배한 상황에서 홈 경기가

선수들에게 오히려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우려가 있지만, 아시안컵

완패를 안긴 상대 요르단 전

완승은 여러 가지로 대표팀에

의미가 있었다.

 

 

 

 

 

 

대표팀의 가장 큰 불안 요소

협회

 

 

 

 

이렇게 대표팀은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비정상이 유지되는 협회의

상황은 크게 대조적이다.

요르단전 승리가 협회에 대한

부정 여론을 무마할 수 없다.

 

협회는 자정능력을 상실했고

외세를 끌어들여 자리보전을

하려는 행태까지 보이고 있다.

 

이 속에서 월드컵 예선에 나서는

대표팀 선수들은 본의 아니게

경기 외적 문제로 집중할 수 없는

환경에 노출되고 있다.

 

이제는 협회가 대표팀의 발목을

잡는 비정상이 지속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 KFA

글 : 지후니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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