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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대륙의 절반 가까운 면적을 차지하고 세계 5번째로 영토가 넓은 나라, 2억 명이 넘는 인구가 사는 인구 대국, 남미에서 유일하게 포르투갈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나라,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광활한 아마존 정글을 보유한 나라, 월드컵의 영원한 우승후보로 불리는 축구의 나라,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화려한 삼바 축제의 나라, 이렇게 브라질은 다양한 수식어가 받는 나라다. 

넓은 영토에 많은 인구, 그리고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공존하는 다양성의 나라,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자원 부국에 엄청난 농축산물 생산을 하는 나라, 대표적인 커피 생산국 등 브라질은 다양성과 풍요로움을 가진 나라다. 하지만 지속적인 정치 불안과 극심한 빈부 격차에 따른 사회 불안 등 남미 국가들이 고민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브라질은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고 남미 대륙을 선도하는 국가로서 위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최근 경제 상황이 나빠지긴 했지만,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외채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남미의 또 다른 대국 아르헨티나와 달리 보다 안정적인 경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노동자 출신 대통령으로 브라질의 통합과 부흥기를 이끌었던 룰라 대통령 집권기의 경제 호황을 바탕으로 2014년에는 월드컵을 2016년에는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며 국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룰라는 대통령 퇴임 후 치열한 정쟁의 과정에서 비리 혐의로 체포되어 사법처리를 받는 고초를 당했지만, 대법원의 극적인 무죄 선고로 복권됐고 최근 다시 대통령에 당선되어 세 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다.

경제적으로 굴곡이 있었지만, 최근 브라질은 미국과 중국의 대립하는 신냉전 시대에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 국가로 점점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브라질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우 단편적인 면만을 알고 있다. 교류를 하기에는 너무 먼 거리에 있기도 하고 브라질과 관련한 소식과 정보도 외신에 의존하는 게 보통이다. 외신들의 보도는 브라질의 어두운 부분이 더 강조되어 브라질에 치안이 불안하고 위험한 나라라는 인식을 가진 이들이 많다.

하지만 브라질은 성공적인 다민족, 다인종 국가이고 다양한 문화와 전통이 융합된 다양성의 나라이기도 하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매우 에너지 넘치고 긍정적이다. EBS의 여행 프로그램은 테마기행에서는 이 브라질은 찾아 우리가 잘 알리 못했던 브라질의 여러 면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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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링크

https://worldtrip.ebs.co.kr/worldtrip/replayView?siteCd=KH&courseId=BP0PAPD0000000013&stepId=01BP0PAPD0000000013&lectId=60379334&searchType=&searchKeyword=&searchYear=&searchMonth=#none 

 

세상의모든기행 - 25일간의 로드 투 브라질-인생이 곧 축제, 사우바도르

사우바도르. 바하등대. 라세르다엘리베이터. 상프란시스쿠성당. 상조아킹시장. 모델루시장. 임바사이마을. 카포에이라. 펠로리뉴광장. 'Olodum' 축제...

worldtrip.ebs.co.kr

 



보다 세세한 현지 기행을 위해 브라질 출신의 방송인 카를로스가 1인칭 여행자로 나섰고 그는 직접 차를 운전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생소한 브라질 북동부 지역의 곳곳을 찾았다. 브라질 현지 사정에 밝고 의사소통이 수월한 여행자의 기행은 브라질 현지인들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각 장면들의 이해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었다. 

이번 기행의 중심지는 브라질 북동부 대서양과 접하고 있는 바이아주였다. 바이아주는 포르투갈이 남미 대륙을 발견하고 식민지를 개척한 16세기 후반부터 주도인 사우바도르를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도시가 곳곳에 들어섰다. 브라질의 근. 현대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 할 수 있다. 

주도인 사우바도르는 포르투갈이 식민 지배를 시작하면서 총독부가 세워지고 브라질의 수도로서 기능했다. 이곳은 사탕수수 재배를 위해 다수의 흑인들이 노예무역을 통해 이주한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사우바도르는 이후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기도 했지만, 그 시대를 지나 포르투갈이 브라질의 지배권을 되찾게 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사우바도르는 18세기 행정의 중심지가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로 이전하면서 수도 기능을 상실했지만, 옛 식민지 문화와 흑인들의 문화, 브라질 전통이 융합된 독특한 문화권을 형성하게 됐다. 실제 방송에서 접한 사우바도르는 유럽의 건축물과 토속 신앙이 결합한 성당, 흑인들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었다. 이는 음식과 축제에도 지역의 독특함을 가지도록 했다. 

바이아주에서의 여정은 이후 지역민들과 만남과 대표적인 여행지로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아프리카의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브라질 이후 흑인 후예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고 우리의 택견과 비슷한 무예인 카포에이라는 무예 이전에 춤과 같은 느낌이 있었다. 흑인 노예들이 전한 무술인 카포에이라는 몸과 몸이 부딪히는 브라질의 무예인 주짓수와 달리 현란한 발 동작과 움직임이 특징이었다. 

이런 흑인들의 문화 전통과 함께 브라질에서 손꼽히는 해변인 에스펠류 해변에서는 남태평양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고 먼 바다로 나가 쉽게 볼 수 없는 거대한 혹등고래를 실제 접할 수 있는 선박 투어도 인상적이었다. 혹등고래는 남극 연안에서 긴 여정을 거쳐 브라질 연안에서 새끼를 낳는다고 했다. 여기에 북유럽에서나 볼 수 있은 거대 피오르드 형태의 지형은 이전 브라질 여행기에서는 볼 수 없는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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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부를 따라 내려간 여정은 브라질 제1위 도시 리우데자네이루로 이어졌다. 흔히 줄여서 리우라 불리는 이 도시는 식민지 시절부터 수백 년간 브라질의 수도였고 식민 지배를 벗어난 이후에도 수도로 기능했다. 브라질이 국토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내륙 지역에 행정수도인 브라질리아를 건설하면서 수도로서의 기능은 잃었지만, 리우는 여전히 브라질을 대표하는 도시로 자리하고 있다.

리우는 앞서 언급한 대로 세계 최고 축제 중 하나인 삼바 축제의 중심지이고 2016년 브라질 올림픽 개최 도시이기도 하다. 세계 3대 미항이라는 타이들도 있다. 여전히 리우는 브라질 인들이 선호하는 도시이기도 하고 브라질을 찾는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다. 특히, 리우를 대표하는 거대 예수 석상의 존재는 다수의 여행 프로그램에서 소개되긴 했지만, 다시 봐도 압도적이었다. 

이렇게 북동부 최대 도시인 사우바도르를 시작으로 최대 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로 이어지는 여정은 브라질의 다양한 면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브라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었다. 보다 깊이 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세계테마기행의 정체성이 잘 반영된 여정이기도 했다. 그 속에서 항상 흥이 넘치고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브라질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브라질의 저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브라질은 여전히 멀리 있지만, 마음으로는 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본 게시글은 EBS 스토리 기자단 18기 활동(자격)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진 : 픽사베이 / EBS,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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