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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SK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경기 전 양팀의 분위기는 큰 대조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롯데는 상승세, SK는 하향세를 걷고 있습니다. 연승과 연패라는 대조적인 팀 분위기 속에 주말 3연전을 맞이했습니다. 선발투수 매치업에서도 롯데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경기의 결과는 10 : 2, SK의 완승이었습니다.
롯데로서는 경기 중반 경기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한것인 패배의 결정적 원인이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는 경기에서 롯데는 그에 맞는 대응을 하지 못했고 6회초 대량실점을 하면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최근 연패에 빠지면서 부진했던 SK였지만 롯데는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습니다.
비로 인한 경기순연, 습도가 높은 날씨는 양팀 투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타자들의 타격감은 데체로 좋지 못했습니다. 선발 투수들의 변화구는 손에 착착 감기면서 위력적으로 떨어졌습니다. 롯데 선발 코리 선수는 팀의 5선발, SK 선발 이영욱 선수는 경기 초반을 책임질 일종의 먼저 나온 투구의 개념이었지만 두 투수의 호투가 빛난 경기 초반이었습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습니다. 4회말, 롯데 내야진의 지나친 의욕과 서두름이 연속된 실책성 플레이로 이어졌고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안정세를 유지하던 롯데 내야진이었지만 4회말 수비는 호투하던 코리 선수를 허탈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7연패 중인 SK에게 선취점의 의미는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연패 탈출을 위해 불펜의 조기 투입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롯데는 빠른 시간내 동점 내지 역전이 필요했습니다. 롯데 타선은 SK선발 이영욱 선수에게 철절히 봉쇄당했습니다. 4회까지 퍼펙트로 눌릴 정도로 무기력 그 자체였습니다. 사이드암 투수에 대한 대응에 큰 문제를 보였습니다. 이영욱 선수의 묵직한 직구와 변화구에 전혀 타이밍을 잡지 못했습니다. 주자 출루를 통해 호투하던 상대 투수를 흔들어야 했지만 그 기회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롯데의 답답함을 풀어준 것은 강민호 선수의 홈런이었습니다. 5회초 강민호 선수의 1점 홈런은 는 팀의 첫 안타이자 동점 타점이었습니다. 1 : 1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코리 선수가 역시 5회까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투구수 80개를 전후로 직구의 위력이 급격히 떨어졌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었습니다.
1 : 1 의 상황에서 이어진 경기 중반, 양팀 모두 불펜 투수 대결이 예상되었습니다. 롯데는 한계 투구수를 넘어선 코리 선수의 교체가 필요했습니다. SK 역시 주자 출루시 곧바로 불펜 투입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롯데의 6회초 수비에서 코리 선수가 마운드에 오른 것은 다소 의외였습니다. 코리 선수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코칭스탭이었지만 중간 투수들에 대한 믿음이 적었던 탓인지 코리 선수의 호투가 이어진 탓인지 코리 선수는 투구 수 100개에 이른 상황에서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6회말 대량 실점의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구위가 떨어진 코리 선수는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팀은 큰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힘이 떨어진 SK 타선이었지만 130킬로 중반의 직구로는 타자들을 상대하기 벅찼습니다. 결국 코리 선수는 추가 2실점을 한 3 : 1 상황에서 불펜에 마운드를 넘겨야 했습니다. 5회를 마치고 교체되었다면 좋은 기분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지만 실점 후 주자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것은 결코 그에게 유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이 순간은 오늘 퇴출이 확정된 코리 선수가 롯데와 함께 하는 마지막 장면이 되고 말았습니다.
롯데의 실점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구원 등판한 진명호 선수는 첫 타자 김강민 선수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습니다. 직구의 위력은 여전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조동화 선수의 평범한 타구가 2루수 조성환 선수의 실책과 연결되면서 실점으로 이어지자 진명호 선수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베테랑 선수의 실책은 투구 뿐 아니라 팀 전체를 흔들리게 만들었습니다.
승부구가 모두 가운데로 몰리기 시작했고 SK 타자들은 빠른 타격으로 그 공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연속되는 장타가 이어지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8 : 1로 벌어졌고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고 말았습니다. 진명호 선수는 이날도 경험 부족이라는 약점을 이겨내기 못했고 위력적인 구위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실책 이후 경기흐름을 끊어줄 필요가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그러한 시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롯데는 6회말 수비에서 투수 교체타이밍 실수, 수비의 실책, 경기 흐름을 파악하는 것에도 실패하면서 대량 실점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것으로 7월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못한 SK 였지만 롯데는 상대에게 많은 약점을 보였고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경기는 롯데 타선의 무기력함과 함께 SK 김강민 선수의 2점 홈런이 승리의 축포처럼 터지면서 10 : 2 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롯데 타선은 SK 불펜을 더 많이 마운드로 이끌어내야 했지만 무기력함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팀 3안타로 승리를 기대한다는 것은 애시당초 무리였습니다. 이영욱, 정대현으로 이어지는 잠수함 투수들에게 공격의 실마리를 전혀 풀지 못했습니다.
손아섭, 박종윤 두 명의 좌타자들 역시 필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고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이대호 선수의 발목 부상으로 이대호 지명타자, 박종윤 1루수의 라인업을 구성했지만 홍성흔 선수가 빠지 라인업은 무게감이 떨어져 보였습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떨지는 성적의 홍성흔 선수지만 그가 있는 타선과 없는 타선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연승의 분위기에서 대패를 당한 롯데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타선의 부진과 수비 불안이 겹치면서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는 것도 불만족 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SK 불펜진이 힘을 비축하고 남은 주말 경기에 나선다는 것은 큰 부담입니다. 롯데로서는 금요일 대패로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추스리고 경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말 롯데가 다시 한번 상승세를 이어갈지 SK의 부진 탈출에 도우미가 될지 롯데에게 토, 일요일 경기가 중요해졌습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롯데로서는 경기 중반 경기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한것인 패배의 결정적 원인이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는 경기에서 롯데는 그에 맞는 대응을 하지 못했고 6회초 대량실점을 하면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최근 연패에 빠지면서 부진했던 SK였지만 롯데는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습니다.
비로 인한 경기순연, 습도가 높은 날씨는 양팀 투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타자들의 타격감은 데체로 좋지 못했습니다. 선발 투수들의 변화구는 손에 착착 감기면서 위력적으로 떨어졌습니다. 롯데 선발 코리 선수는 팀의 5선발, SK 선발 이영욱 선수는 경기 초반을 책임질 일종의 먼저 나온 투구의 개념이었지만 두 투수의 호투가 빛난 경기 초반이었습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습니다. 4회말, 롯데 내야진의 지나친 의욕과 서두름이 연속된 실책성 플레이로 이어졌고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안정세를 유지하던 롯데 내야진이었지만 4회말 수비는 호투하던 코리 선수를 허탈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7연패 중인 SK에게 선취점의 의미는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연패 탈출을 위해 불펜의 조기 투입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롯데는 빠른 시간내 동점 내지 역전이 필요했습니다. 롯데 타선은 SK선발 이영욱 선수에게 철절히 봉쇄당했습니다. 4회까지 퍼펙트로 눌릴 정도로 무기력 그 자체였습니다. 사이드암 투수에 대한 대응에 큰 문제를 보였습니다. 이영욱 선수의 묵직한 직구와 변화구에 전혀 타이밍을 잡지 못했습니다. 주자 출루를 통해 호투하던 상대 투수를 흔들어야 했지만 그 기회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롯데의 답답함을 풀어준 것은 강민호 선수의 홈런이었습니다. 5회초 강민호 선수의 1점 홈런은 는 팀의 첫 안타이자 동점 타점이었습니다. 1 : 1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코리 선수가 역시 5회까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투구수 80개를 전후로 직구의 위력이 급격히 떨어졌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었습니다.
1 : 1 의 상황에서 이어진 경기 중반, 양팀 모두 불펜 투수 대결이 예상되었습니다. 롯데는 한계 투구수를 넘어선 코리 선수의 교체가 필요했습니다. SK 역시 주자 출루시 곧바로 불펜 투입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롯데의 6회초 수비에서 코리 선수가 마운드에 오른 것은 다소 의외였습니다. 코리 선수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코칭스탭이었지만 중간 투수들에 대한 믿음이 적었던 탓인지 코리 선수의 호투가 이어진 탓인지 코리 선수는 투구 수 100개에 이른 상황에서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6회말 대량 실점의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구위가 떨어진 코리 선수는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팀은 큰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힘이 떨어진 SK 타선이었지만 130킬로 중반의 직구로는 타자들을 상대하기 벅찼습니다. 결국 코리 선수는 추가 2실점을 한 3 : 1 상황에서 불펜에 마운드를 넘겨야 했습니다. 5회를 마치고 교체되었다면 좋은 기분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지만 실점 후 주자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것은 결코 그에게 유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이 순간은 오늘 퇴출이 확정된 코리 선수가 롯데와 함께 하는 마지막 장면이 되고 말았습니다.
롯데의 실점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구원 등판한 진명호 선수는 첫 타자 김강민 선수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습니다. 직구의 위력은 여전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조동화 선수의 평범한 타구가 2루수 조성환 선수의 실책과 연결되면서 실점으로 이어지자 진명호 선수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베테랑 선수의 실책은 투구 뿐 아니라 팀 전체를 흔들리게 만들었습니다.
승부구가 모두 가운데로 몰리기 시작했고 SK 타자들은 빠른 타격으로 그 공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연속되는 장타가 이어지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8 : 1로 벌어졌고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고 말았습니다. 진명호 선수는 이날도 경험 부족이라는 약점을 이겨내기 못했고 위력적인 구위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실책 이후 경기흐름을 끊어줄 필요가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그러한 시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롯데는 6회말 수비에서 투수 교체타이밍 실수, 수비의 실책, 경기 흐름을 파악하는 것에도 실패하면서 대량 실점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것으로 7월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못한 SK 였지만 롯데는 상대에게 많은 약점을 보였고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경기는 롯데 타선의 무기력함과 함께 SK 김강민 선수의 2점 홈런이 승리의 축포처럼 터지면서 10 : 2 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롯데 타선은 SK 불펜을 더 많이 마운드로 이끌어내야 했지만 무기력함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팀 3안타로 승리를 기대한다는 것은 애시당초 무리였습니다. 이영욱, 정대현으로 이어지는 잠수함 투수들에게 공격의 실마리를 전혀 풀지 못했습니다.
손아섭, 박종윤 두 명의 좌타자들 역시 필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고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이대호 선수의 발목 부상으로 이대호 지명타자, 박종윤 1루수의 라인업을 구성했지만 홍성흔 선수가 빠지 라인업은 무게감이 떨어져 보였습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떨지는 성적의 홍성흔 선수지만 그가 있는 타선과 없는 타선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연승의 분위기에서 대패를 당한 롯데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타선의 부진과 수비 불안이 겹치면서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는 것도 불만족 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SK 불펜진이 힘을 비축하고 남은 주말 경기에 나선다는 것은 큰 부담입니다. 롯데로서는 금요일 대패로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추스리고 경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말 롯데가 다시 한번 상승세를 이어갈지 SK의 부진 탈출에 도우미가 될지 롯데에게 토, 일요일 경기가 중요해졌습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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