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서 배를 타면 금방 닿을 수 있는 섬들이 많지요? 그 중에서도 석모도는 오랜 사찰과 해수욕장이 있어 많은 분들이 찾고 있습니다. 5분도 안 걸리지만 배를 타고 바다를 보는 재미도 있구요. 갈매기들의 새우깡 쇼도 볼 수 있어 그 재미가 더합니다. 그런데 제가 석모도행 배를 탓을 때, 갈매기들이 좀 이상하더군요. 여객선이 출발하자 배 주변으로 갈매기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먹기 위함이지요. 이곳을 건너는 많은 사람들의 새우깡 맛에 길들여 진 이들에게 다른 먹이는 더 이상 관심이 없는 듯 하네요. 그런데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사람들 손에서 새우깡을 낚아채 가는 것을 좀처럼 볼 수 없습니다. 저 분들 저렇게 오랜시간을 기다렸는데 큰 성과가 없었습니다. 이제는 새우깡 하나로는 ..
옛 속담에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한번 올려 놓은 실적이나 치적이 있으면 어려운 시기에도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이 된다는 말일텐데요. 최근 한국 시리즈를 2연패한 SK는 프로야구판에서 최고 부자겠지요? 무적의 SK도 올해는 과거의 그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주전들의 부상이 연이어 이어지면서 정상 라인업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습니다. 특유의 로테이션 야구로 주전과 비 주전의 차이가 적은 탓에 야수들의 부상은 그런대로 메꾸어 나갔고, 올 시즌 투구에 눈을 뜬 송은범 선수가 김광현 선수와 원투 펀치를 형성하면서 승리를 견인했고 선두권을 유지에 큰 동력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터진 박경완 선수의 부상과 시즌 아웃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전력의 반이라고 하는 주전 포수의 부상은 정신적으..
충남 연기군 전의면에 아담한 농원이 있습니다. 전의면은 예로부터 나무가 잘 자라고 그 묘목들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팔리는 양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 전의면에서 어느 멋진 농원 "하늘 농원" 을 찾았습니다. 아침에 찾은 하늘농원에서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병풍처럼 산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아래 있는 농촌이 평화롭습니다. 그리고 그 하늘아래 아담한 하얀 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얀 뭉게구름과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농원 사장님을 따라 주변 산을 올랐습니다. 빨간 열매는 장뇌삼의 그것입니다. 가시 오가피도 검은 열매를 맺었네요. 각종 약초와 산딸기까지 너무나 많은 작물들이 자연 속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심어만 놓았을 뿐 자라는 것은 전적으로 자연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8월부터 시작된 기아 타이거즈의 질주가 너무나 무섭습니다. 아우토반을 최고 속도로 달리 듯 거칠것이 없습니다. 타선은 연일 맹타를 터트리고 투수진은 너무나 견고합니다. 수비 역시 물샐 틈이 없는 그야말로 되는 집의 전형입니다. 8월 기세가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들을 이끌 듯 합니다. 최근 하위권을 전전하던 기아, 매년 상위권으로 예상되었지만 시즌 중반이후 주저앉기를 반복하던 팀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제가 응원하는 롯데 자이언츠와 다년간 하위권을 함께 하면서 롯기 동맹이라는 용어까지 만들었던 기아팀인데 말이죠. 작년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보다도 던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기아의 시즌 출발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용병 선발 듀오를 포함해서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지만 타선은 침묵했습니다. 선발진들은 ..
충남 연기군 출사 때 담은 여러 농가들을 차례차례 소개하려 합니다. 오늘은 연기군 전이면에 있는 푸른솔 농원의 여러 모습들입니다. 하늘도 푸르고 주변의 산과 논, 밭이 모두 푸르른 대지에 도드라져 보이는 하얀 집이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차를 달려 연기군의 짙은 녹음을 감상하고 있을 때, 멀리서 하얀 집이 보입니다. 푸른솔 농원이 저곳입니다. 입구에 아담한 표지판이 있습니다. 농원이지만 여러가지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네요. 농원의 여기저기를 살폈습니다. 예쁜 조각품도 보이고 남도에서 볼 수 있는 조가 있습니다. 천연의 열매와 닭들도 여기 숨어 있었네요. 곳곳에 흥미로운 것들이 많았습니다. 한편에 작고 아담한 규방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쁜 장식물들로 방이 꾸며져 있었습니다. 올해부터 이곳에서 공예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