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하늘은 아름답습니다. 이른 아침 해가 뜰 때 하늘은 항상 저를 흥분시킬 때가 많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기 때문이지요. 새벽에 저 산 너머로 해가 떳습니다. 구름은 햇살을 아름답게 산란시키고 있습니다. 해를 보는 제 눈도 조금은 덜 따갑게 해 주네요. 카메라 세팅값을 더 진하게 바꾸어 보았습니다. 하늘을 덮은 구름도 색의 깊이가 더해졌습니다. 해가 그 높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붉은 빛의 대지도 본래의 색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다음달 아침 하늘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구름은 오로라가 생긴듯 하늘을 신비스럽게 만듭니다. 구름의 군무와 함께 하늘은 일 순간 거대한 미술작품으로 변합니다. 그 순간이 너무나 짧았기에 정신없이 모습을 담았습니다. 언제 다시 하늘을 보면 더 멋진 모습이 저를..
양평하면 생각나는 두물머리, 그리고 그 옆에 예쁜 정원이 하나 있습니다. 세미원이 그곳인데요. 다양한 수생식물과 꽃들 그리고 다양한 식물들이 함께 자라고 있는 곳입니다. 최근 새롭게 단장되어 더 많은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미원에 들어서면 소나무와 어울리는 항아리 분수가 방문객들을 맞이해 줍니다. 장단을 맞추 듯 차례 차례 물을 뿜어내는 항아리들이 재미를 더합니다. 세미원에는 예쁘게 꾸며진 정원이 곳곳에 있습니다. 넓은 지역에 드문드문 위치하고 있어 그 곳들을 다 찾아가다 보면 시간이 꽤 걸리더군요. 이국적인 분수가 보였습니다. 이러한 분수가 몇 군데 더 있었는데 한 낮의 열기를 식혀주고 있었습니다. 작은 연못은 조심스럽게 하늘을 그리고 나무와 꽃들을 비추고 있습니다.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이 길..
기대가 점점 절망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엘롯기의 한 축인 엘지의 선전을 기대했지만 4강 본능을 지닌 삼성의 집중력을 당하지 못했습니다. 전날의 연장전 승리와 이어진 수요일 경기의 대승으로 삼성은 가을잔치로 가는 확실한 우위를 확보했습니다. 7 : 0 리드에서 동점을 허용하고 진행된 연장전에서 승리한 후 그 분위기가 그대로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목요일 경기의 대승, 삼성의 수요일 극적인 연장전 승리는 동시에 롯데의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도 멀어지게 했습니다. 8월부터 시작된 부진은 결국, 4강행을 멀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선전하던 홍성흔 선수도 임경완, 이정훈으로 이어지던 필승 계투조도 3연속 완봉승을 하면서 승승장구하던 송승준 선수도 롯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던 김민성 선수와 다른 신인..
땅끝마을, 해남을 특징짓는 말입니다. 그 위치가 남쪽 끝에 접하고 있으니 그렇겠지요? 제가 해남 출사기간에 알아보니 실제 해남에서 바다에 면하는 면적은 그리 크지 않다고 합니다. 해남군의 대지 중 농지 비율은 전국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라고 하네요. 예로부터 농업의 산업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농촌이 해남입니다. 이런 해남 출사 기간중에 멋진 기와와 황토로 만든 민박, "함박골 큰 기와집" 을 방문했습니다. 장소에 도착하자 집 주변을 둘러싼 삼나무가 인상적입니다. 이곳 사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이 나무들이 건물을 세우는데 주요 자재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멋진 기와지붕과 황토벽이 어울리는 건물이 있습니다. 해남의 삼나무와 황토로 지어진 집은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한 멋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안 곳곳..
양평의 두물머리,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몇 번이고 가서 이 곳의 풍경을 담지요? 농림수산식품부 아름다운 농산어촌 출사에 동행하면서 이 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두물머리로 걸어가는 길, 하늘 저편을 바라봤습니다. 푸른 초목과 하얀 구름이 강을 사이에 두고 만났습니다. 저 구름을 가을을 몰고 오는 듯 합니다. 사람들은 계속 길을 따라 두물머리로 향합니다. 그 발걸음은 자기도 모르게 가을로 가을로 스스로를 향하게 합니다. 작은 연못은 한 순간 거울이 되어 저 멀리 풍경을 비추고 있습니다. 여름의 마지막 모습을 담아두려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한 편에 작은 나룻배가 있습니다. 가을이 되기 전 물 위를 항해할 수 있을까요? 그 모습이 조금은 쓸쓸하게 보이네요. 저 배는 제가 걷는 동안 계속 무엇인가를 쫓고 ..
하루를 시작하면서 아무 느낌없이 받아 들이는 아침 햇살, 그것이 없으면 살 수 없음을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는 아니, 외면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몇 천년을 늘 그렇게 우리가 맞이하였기에 소중함을 생각하기 싫을지도 모르지요. 충남 연기군 출사 때 새벽 햇살이 너무 좋아서 몇 장면을 담았습니다. 아침 햇살이 대지를 깨우고 있습니다. 잠들었던 숲과 초목들이 다시 하루를 시작합니다. 농촌의 어느 농가에도 햇살이 비춥니다. 이 곳 사람들도 하루가 시작되겠지요? 물방물 맺힌 강아지 풀에 햇살이 비치니 보석처럼 빛납니다. 햇살 좋은 아침에 이 풀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그저 그런 풀이지만 오늘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너무나 짧은 시간만 허락되기에 그 소중함이 더 하는 듯 하네요. 풀 사이로 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