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5번째 여정은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서울 용산구 효창동과 청파동이었다. 여정의 시작은 이른 새벽 효창운동장에서 운동을 즐기는 이들과 함께 시작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축구 전용인 효창 운동은 이제 큰 경기는 열리지 않지만, 지역민들의 생활체육을 위한 장소로 사용되고 있었다. 진행자는 새벽 축구 경기를 하고 있는 동호회 회원들과 시간을 보내며 하루 일정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했다. 효창공원으로 가는 길에 지난 가는 이들에서 이른 아침부터 공존하게 인사를 건네는 이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나이를 구분하지 않고 자신의 가게 앞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90도로 고개를 숙여 하루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그는 효창공원 입구에서 김밥 집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매일 이와 같은..
프로야구에서 불펜 투수는 정말 고단한 자리다. 로테이션이 정해져 등판 일정에 따른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는 선발 투수와 달리 등판 일정이 불규칙하고 2경기 연속, 경우에 따라서는 3경기 연속 등판도 해야 한다. 등판하는 상황이 주자가 남겨져있거나 자신의 공 하나가 실점과 직결되는 긴장의 연속이다. 실점에 대한 부담은 정신적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매 경기 불펜에서 대기하고 몸을 풀어야 하는 과정이 반복되면 체력적인 부담도 늘어난다. 그 대우가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하지만, 선발 투수나 각 팀의 주력 타자들에 비해 각종 시장이나 연봉 협상, FA 가치 평가에서 그 순위가 밀리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불펜 투수 중 마무리 투수의 부담은 한층 더 가중된다. 최근 불펜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경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