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롯데와 두산의 대결은 승패를 떠나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전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실질적인 올 시즌 첫 맞대결이기도 했고 선발 투수의 면면이 관심을 가지게 했기 때문이다. 제1선발 투수가 나선 경기에서 롯데는 레일리, 두산은 린드블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양 팀 각각 6안타만을 때려낼 정도로 투수전 양상의 경기 결과는 두산의 3 : 1 승리였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은 6이닝 1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에 맞선 롯데 선발 레일리는 6이닝 3실점(2자책)의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타선이 두산의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패전을 기록했다. 레일리는 올 시즌 4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채 시즌 3패만을 기록하게 됐다. 롯데는 린드블럼을 상대로 2..
2019 프로야구 초반은 날씨의 변수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른 개막전 탓에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고 봄답지 않은 쌀쌀한 날씨와 우천 경기가 늘어나면서 주력 선수들의 부상도 늘어나고 있다. 상당수 팀들이 부상으로 전력에 손실을 입고 있다. 대부분 팀들이 100% 전력을 가동하는 못하는 모습이다. 이는 롯데도 다르지 않다. 롯데는 이미 1번 타자로 큰 활약을 했던 주전 중견수 민병이 몸 맞는 공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확정됐다. 팀 주력 타자 손아섭도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하위 타선에 있지만, 최고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던 유격수 신본기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여기에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4번 타자 이대호도 와벽한 상태는 아니다. 주전 1루수로 나서는 채태인도 1할대 타율이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20번째 이야기는 남쪽의 끝 목포 유달동의 이모저모로 채워졌다. 목포를 상징하는 유달산을 중심으로 목포항과 목포 바다, 그 바다에 자리한 섬을 모두 품고 있는 유달동은 목포의 역사를 간직한 동네였다. 그곳에서 다른 곳보다 일찍 찾아온 봄,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다도해의 풍광과 만나는 목포 항구에서 시작된 여정은 봄꽃의 풍경으로 채워졌다. 봄꽃으로 채워진 길을 따라 목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유달산으로 발걸음이 이어졌다. 그 유달산에서 1928년 일제시대 중건되어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은 사찰인 보광사와 만났다. 이 사찰은 크지 않았지만, 법당 안에 자리한 샘물이 있어 예로부터 지역민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했다. 보광사의 샘물은 유달산의 정기를 가..
롯데가 주중 3연전 스윕을 눈앞에 두고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는 4월 4일 SK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 : 2 리드를 불펜진이 지키지 못하며 돌입한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6 : 7로 패했다. 롯데는 5할 승률에서 한 발짝 내려서게 됐다.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우고도 홈에서 3연전을 모두 패할 위기에 몰렸던 SK는 경기 후반 홈런쇼를 펼치며 상황을 반전시켰고 끝내 승리를 가져왔다. SK는 두산에 이어 2위를 유지하게 됐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완벽한 롯데의 페이스였다. 롯데는 앞선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선발 투수 레일리가 더 나아진 투구 내용으로 호투했고 타선이 SK 에이스 김광현 공략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롯데는 좌완 김광현에 대비해 포수 김준태를 ..
롯데의 불안했던 선발 투수진에 희망요소가 늘어나고 있다. 롯데는 4월 3일 SK와의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박시영의 호투와 민병헌의 5안타 활약 등을 묶어 3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주중 3연전 2경기를 먼저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고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롯데가 연승이 반가웠던 건 불안했던 선발 투수진이 앞으로 경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4월 2일 경기 선바 등판한 장시환, 4월 3일 경기 선발 등판한 박시영은 기대 이상의 투구 내용을 보였다. 이들은 박종훈, 문승원으로 이어지는 SK의 선발 투수들의 비해 선발 투수 경험이나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지만, 밀리지 않는 투구를 했다. 이들이 선발 대결을 대등하게 하면서 롯데는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