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야구의 중요한 흐름 중 하나는 비 FA 다년 계약이다. FA를 앞둔 선수를 FA 권리를 행사하기 전 원 소속 구단에서 다년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말한다. 이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주축 선수에 대해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게 보편적이다. 이를 통해 구단은 팀 주축 선수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고 서비스 타임을 늘릴 수 있다. 선수 역시 안정적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의 FA 계약 규모가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상황에서 구단들은 해당 선수의 부상과 부진 등 변수에도 거액의 다년 계약이 더 나은 선택지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다년 계약은 KBO 리그에서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 프로야구 역시 FA 시장에서 특급 선수의 계약 규모가 100억 원을 넘어서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그..
고대로부터 전쟁이 끊이지 않는 역사에서 전쟁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종교다. 어느 종교나 사랑과 평화, 인류애를 말하지만, 그 종교가 전쟁의 원인이 되는 아이러니를 과거 역사는 물론이고 지금도 우리는 계속 보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전쟁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한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그리고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이다. 이 중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은 계속된 피의 역사 속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많은 나라들의 이해관계와 얽힌 매우 복잡한 전쟁이다. 또한, 나라 대 나라의 전쟁이 아닌 이스라엘과 이슬람 무장 단체의 전쟁이라는 점에서도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전쟁과는 차이가 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거주 지역인 가자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무장 단체 하마스의 이스..
7할 승률 달성을 위해 치열한 대결을 펼쳤던 최강야구 몬스터즈가 예능의 탈을 쓴 다큐의 장막을 걷고 예능으로 시즌 2의 마지막 시간을 채웠다. 몬스터즈 시즌 2의 스페셜 매치 승리 옵션이었던 제주도 여행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승부의 세계에서 벗어나 함께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도행 비행기부터 도착 후 바로 진행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최강야구 선수들은 숨겨둔 예능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에 최강야구는 한 해를 결산하는 시상식을 열었다. 재미를 더한 시상도 있었지만, 투. 타 각 부분의 시상도 있었고 신인왕과 시즌 MVP 시상을 통해 시즌에 큰 활약을 한 선수들의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 그 축하의 자리에서 신인왕은 트라이아웃을 통해 몬스터즈에 합류했던 투수 신재영과 포수 박재욱..
프로야구에서 좌완 투수의 중요성은 이제 야구팬들이라면 누구가 알고 있는 부분이다. 우완 투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크다는 점 외에 최근 각 팀 중심 타선에서 좌타자들의 크게 늘어난 현실에서 좌투수는 이를 견제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다. 타격 기술의 발전으로 좌타자들의 좌투수에 대한 대응력이 한층 높아졌다고 하지만, 우투수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좌투수의 존재는 좌타자에 여전히 부담 요소다. 여기에 다시 주목받고 있는 기동력 야구에 대한 견제를 위해서도 좌투수는 필요하다. 1루 주자의 견제에 있어 주다를 마주 보는 좌투수는 유리함이 있다. 도루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은 그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하지만, 도루 타이밍을 잡는 데 있어 좌투수는 분명 부담이 된다. 하지만 이런 좌투수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후보 1순위를 다투던 한국과 일본이 모두 조 예선에서 고전하고 있다. 일찌감치 2연승으로 각조 1위를 확정할 것으로 보였던 두 나라는 마지막 경기를 마쳐야 순위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에 결승전에서 가서야 성사될 것 같았던 한. 일전 역시 16강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그마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예선 E조에서 속한 대표팀은 첫 경기 바레인 전에서 3 : 1 승리를 했지만, 2번째 경기 요르단전에서 고전 끝에 2 : 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경기에서 대표팀은 상대 강력한 압박에 대한 대응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애초 대표팀은 전력이 쳐지는 두 팀이 단단한 수비를 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전략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바레인과 요르단은..
인류의 역사에서 전쟁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고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전쟁은 그 참혹함과 파괴적인 성격으로 인해 모두가 두려워하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와 권력자들의 욕심으로 인해 발생하고 많은 피해를 감당하곤 했다. 그때마다 인류는 전쟁 재발을 다짐하지만, 그 다짐은 공허한 외침이 되곤 했다. 수많은 전쟁의 역사 중 가장 추악한 전쟁으로 기억되고 있는 전쟁이 십자군 전쟁이다. 11세기부터 13세기까지 200여 년간 지속된 이 전쟁은 현재 이스라엘에 속해있지만, 당시는 이슬람 세력의 영역에 있었던 예루살렘의 지배권을 둘러싼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 세력의 대립과 갈등이 그 원인이었다. 이 전쟁을 살피기 위해서는 예루살렘이 가지는 의미를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예루살렘은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기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