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에 있어 석유는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번영을 상징하는 에너지원이다. 이제 석유는 산업은 물론이고 생활 전반에 있어 없어서는 안되는 물과 공기와 같은 존재다. 석유가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이렇게 중요한 에너지원인 석유지만, 석유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된 건 100여 년 남짓이다. 그 사이 우리 인류는 엄청난 발전을 거듭했다. 석유의 파급력이 엄청났음을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중요성이 커진 만큼 석유의 대표적 산지인 중동지역을 둘러싼 각국의 역학관계도 복잡하다. 그에 상응하는 분쟁과 전쟁이 지속됐다. 여기에 중동의 정치, 경제, 종교적 특수성 더해지며 중동은 지금도 전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런 중동의 이해관계에 미국을 포함한 강대국들이 함께하며 상황은 더 복잡하기만 하..
역사 예능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 X에서는 조선시대 생활상과 금속활자 인쇄술과 관련한 유적과 유물을 소개했다. 그중에서 올해 6월 인사동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한글 금속활자 조판 유물은 초기 한글의 표기법을 그대로 반영한 활자본으로 한글의 발전사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유물이었다. 경복궁의 전경을 살필 수 있는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시작한 여정은 경복궁의 복원공사 과정과 발굴 현장으로 이어졌다. 경복궁은 조선이 시작과 함께 건축됐다. 조선의 설계자라 할 수 있는 정도전의 주도로 건축된 경복궁은 새로운 수도 한양의 중심으로 제1왕궁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경복궁은 임진왜란을 거치며 불타고 폐허 상태로 오랜 기간 방치됐다. 그 경복궁은 조선 말기 집권한 대원군에 의해 중건됐다. 엄청난 규모의..
최근 막을 내린 2020 도쿄 올림픽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가 1년 연기되는 올림픽이었다. 이로 인해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5년의 기다림이 필요했다. 나아지지 않는 코로나 상황으로 대부분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졌고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각종 행사의 내용이나 진행이 이전과 달랐다. 전 세계인이 모이는 화합의 장이 되어야 할 올림픽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대회가 치러졌다. 바로 옆 이웃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었지만, 우리 역시 올림픽 열기가 이전 대회보다 차가웠다. 최근 냉각된 한일 관계와 개최국 일본의 독도 관련 도발과 전범기 사용과 관련한 이슈로 더 악화된 이미지는 올림픽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이전과 다르게 하는 요인이 됐다. 하지만 ..
제2차 세계대전 중 가장 치열했던 전장이었던 동부전선에서 나치 독일과 공산주의 소련의 대결했던 독소전쟁을 재조명하고 있는 역사저널 그날 324회에서는 독소전쟁의 배경과 초반 전투 상황에 이어 전개 과정을 다시 살폈다. 그 과정에서 나치 독일의 잔혹함과 엄청난 희생이 있었던 레닌그라드 포위전과 관련한 비극에 접근할 수 있었다. 1941년 6월 22일 기조의 상호 불가침 협정을 어기고 소련 서부지역 전반에 기습공격을 감행한 나치 독일은 개전 초반 큰 우세를 보였다. 소련은 나치 독일의 침공에 대비가 부족했고 그들의 기습에 속수무책으로 밀렸다. 대규모 전차부대를 앞세운 독일의 고속 기동적, 전격전에 소련의 서부 방어선을 붕괴됐고 나치 독일은 소련의 영토 깊숙이 빠르게 진격했다. 3개 집단군으로 구성된 나치 독..
한국사에서 벗어나 세계사로 그 영역을 넓힌 역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현대 세계사의 중요한 부분이었던 제2차 세계대전, 그중 독일과 공산주의 소련이 대결한 독. 소 전쟁을 다뤘다. 올해 80주년이 되는 독.소 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사에서 우리에게 많은 알려지지 않았다. 전쟁의 당사자가 중 하나가 지금은 사라졌지만, 공산주의 진영의 맹주 소련이었다는 점에서 언급하기 껄끄러운 면이 있었다. 하지만 독.소 전쟁은 나치 독일과 민주주의 서방 진영이 대결한 서부 전선과 비교할 수 없는 파괴적이고 엄청난 피해를 남긴 전쟁이었다. 그 전쟁의 결과는 세계의 흐름을 뒤바꿔 놓을 정도로 그 후폭풍이 거셌다. 역사저널 그날 323회는 제2차 세계대전의 전개와 함께 독.소 전쟁의 발발 배경을 중심으로 이야기했다...
중국의 중요한 고전 삼국지연의 후반부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제갈공명 제갈량이다. 그는 유비가 익주, 지금의 쓰찬 지역을 장악하며 촉한을 건국하는 데 있어 책사로서 큰 역할을 했고 유비 사후 국정의 전반을 책임지는 승상으로 국가 운영의 전반을 책임졌다. 승장 제갈공명은 뛰어난 지략가였고 국가 운영에 있어서도 큰 역량을 발휘했다. 그에 대해 정사 삼국지와 소설 삼국지연의는 대부분 긍정적으로 묘사했다. 그만큼 촉한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컸고 그의 존재로 위촉오 삼국 중 가장 약한 국력에도 촉한은 나라를 보존하고 경쟁할 수 있었다. 역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제갈량을 보다 입체적으로 살펴봤다. 제갈량은 삼국이 세력 대결을 펼치던 격전장인 형주 지역의 인물이었다. 형주 지역은 사통팔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