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차가운 가을입니다. 이러다 겨울이 성큼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생깁니다. 이런 걱정을 뒤로하고 계절은 가을의 끝자락을 향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시간들도 가을의 색으로 금세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주말 많은 이들이 북적이는 놀이공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모처럼 응모한 사진 출사 이벤트에 당첨되어 찾은 용인 에버랜드에서 가을의 색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깊어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는 풍경들로 가득했습니다. 다행히 차갑던 날씨도 조금 풀리면서 가을의 정취를 조금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미세먼지의 압박이 조금 있었지만, 기분 좋아지는 장면들이 가득했습니다. 단풍 든 나무, 그리고 하늘 가을색이 덧씌워진 장면들 정원, 길..... 가을 빛 머금은 이들.. 밤이되자 더 ..
시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192회와 193회에서는 일본의 조선 침탈이 본격화된 청일전쟁과 이어진 을미사변을 다뤘다. 청일전쟁을 1894년, 을미사변은 1895년 발생한 사건으로 조선에는 아프고 치욕적인 순간이었고 일본의 조선에 대한 지배권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는 사건이었다. 청일 전쟁의 발단은 그 해 일어난 동학 농민혁명이었다. 호남 지방을 중심으로 관리들의 부정부패와 수탈을 견디지 못한 농민들이 당시 서민층들에게 널리 퍼져있는 신흥 종교인 동학을 중심으로 봉기한 것이 동학 농민혁명이었다. 이들의 혁명은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었고 그 세력을 급속히 키웠다. 조선 정부는 이들을 토벌하기 위해 중앙군을 현지에 급파했지만, 동학혁명군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이에 위협을 느낀 조선 정부는 급기야 청나라..
10월 26일은 현대사에서 격변을 가져왔던 사건이 있었던 날이다. 유신헌법을 통해 사실상 종신 대통령의 자리에 있었던 절대 권력자 박정희가 그의 최 측근의 총탄에 삶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분명 비극적인 사건이었지만, 이후 맞이한 절대 권력의 붕괴는 민주화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후 대한민국의 또 다른 군사 독재의 시대에 맞이하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광주 민주화운동의 또 다른 비극이 역사로 남았다. 그리고 그때의 아픔은 완전히 치유되지 않았다. 그리고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할 사건이 있다. 바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 역에서 저격, 사살한 날이 1909년 10월 26일이기 때문이다. 당시 조선, 대한제국은 일본의 침략에 을사늑약을 통해 외교권을 잃었고 이후 친일파..
얼마전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2018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경기는 남자 축구였다. 손흥민을 비롯한 월드컵 멤버 상당수가 대표팀에 포함되기도 했고 예선전 부진을 딛고 극적 승부를 이어가며 금메달에 이른 스토리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그 결과 상당수 축구 팬들이 염원했던 국가대표 에이스 손흥민의 군 면제 혜택도 이루어졌다. 그리고 또 한 팀이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그 주인공이었다. 그동안 아시아축구에서조차 변방에 머물렀던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부임한 이후 놀라운 발전을 보였다. 특히 23세 이하 레벨에서는 아시아에서 상위 클래스에 올라서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도 베트남은 4강 진출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 비록, 4강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에 패했고 동..
역사저널 그날 191회는 조선이 최초로 국제 외교무대에 나선 그 뒷이야기를 다뤘다. 1883년 우리 근대사에서 중요한 사건이 있었다. 조선이 당시 조선 주변국인 일본과 청나라를 제외한 서양 국가에 최초로 외교 사절단을 파견했기 때문이었다. 보빙사라는 생소한 이름으로 미국으로 파견된 조선의 외교 사절단은 1882년 체결된 조미 수호통상조약 이후 조선에 파견된 미국 공사 푸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미국으로 향했다. 이들은 고종의 명을 받아 미국으로 향했다. 대부분의 구성원의 고위 관리들의 자재들로 젊고 당시 조선이 추진하던 개화정책에 긍정적인 이들이었다. 고종은 이들로 하여금 외교관의 역할뿐만 아니라 서양의 발전된 문물을 몸소 체험하고 이를 토대로 이들이 개화정책을 이끌어가기를 기대했다. 보빙사 일행의 미국..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 일정이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잠실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를 도는 공연은 10월 남부 지방인 여수와 창원을 끝으로 야외 공연을 마무리하고 실내 공연으로 이어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10월 태풍으로 여수 공연이 취소되는 아픔이 있었다. 그렇기에 10월 달의 유일한 공연인 창원 콘서트의 의미는 더했다. 조용필 역시 여수공연이 취소된 것에 대한 아쉬움과 팬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인지 이전 공연보다 많은 멘트와 소통의 시간을 가지려 노력했다. 공연 레퍼토리 역시 좀 더 친숙한 곡으로 변화를 주었다. 대신 조명과 멀티미디어 화면은 더 업그레이된 모습이었다. 이번 공연에서도 그의 공연은 시간을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10월 13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