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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의 서북쪽 끝, 대서양과 지중해를 모두 접하는 나라 모로코는 북으로는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로 유럽과 근접해 있고 드넓은 사하라 사막과 아프리카의 험준한 산맥인 아틀라스산맥까지 다양한 지형이 함께 하고 있다. 기후 역시 해양성 기후와 건조한 사막기후 고산 지역의 기후가 혼재한다. 모로코는 이런 다양한 환경 조건과 함께 나라의 역사도 로마의 지배를 시작으로 다수 이민족의 침략이 있었고 세계 역사에도 언급되는 이슬람 대국인 오스만 제국의 영향력을 벗어나 독자적인 이슬람 왕국의 역사를 만들어가기도 했다. 그 이슬람 왕국은 대항해 시대를 거치며 유럽의 식민지 쟁탈전이 벌어졌던 제국주의 시대에서 그 자주성을 유지했다. 1777년 신생 국가였던 미국을 세계 최초로 국가로 승인한 나라이기도 했다. 하지만 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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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접전과 끝내기 승리로 끝난 1차전 다음날 2차전은 예상 밖의 싱거운 승부였다. 몬스터즈는 장충고와의 2차전에서 5회 초에만 10득점하며 15 : 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했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승 숫자를 3으로 늘렸다. 장충고는 전날과 달리 타선이 무기력했고 또다시 마운드가 사사구를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를 했다. 몬스터즈는 장충고과의 2차전에서 예상하지 못한 라인업으로 나섰다. 타선에서 박용택과 이대호 다음의 5번 타순에 정의윤을 대신해 포수 박재욱을 기용했기 때문이었다. 몬스터즈는 지난 시즌에서도 3번과 4번 타순 뒤 5번 타자의 파괴력이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었다.장충고 1차전에서 정의윤을 기용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지난 시즌 타율 1위에 올랐던 김문호의 타격감도 아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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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를 맞이한 수사반장 1958이 더 강렬한 시대 풍자로 매운맛을 더 강화했다. 수사반장 1958은 7, 8회를 통해 1960년대 초반 중요한 권력형 비리와 인권유린 사례를 포함했다. 당시는 5.16 군사정변으로 정변의 중심인 박정희 소장을 중심으로 한 군사정권이 들어서고 구악을 일소한다는 명분으로 정권을 중심으로 각종 사회개혁 조치가 시행됐다. 최고 권력 기관인 국가재건최고회의를 조직한 군사정권은 그 일환으로 자유당 정권과 유착됐던 이정재로 대표되는 정치깡패 세력들을 일소하기도 했고 부정부패에 척결에 나섰다. 하지만 이런 야심찬 시작과 달리 군사정권은 증권파동, 워커힐 사건, 새나라자동차사건, 바찡꼬사건을 포함한 4대 의혹 사건과 최근 과거사위에서 중대 인권침해 사건으로 판단한 서산개척단, 대한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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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중국 그리고 한 인물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주요 부분 수상을 휩쓸며 큰 화제가 됐다. 재목은 '마지막 황제', 이탈리아 영화의 거장 베르나르로 베르톨루치가 감독을 했고 이탈리아, 영국, 중국이 합작하여 제작한 영화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자금성에서 촬영을 했고 현장감을 높일 수 있었다. 이 영화는 중국의 마지막 왕조인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의 자서전을 원작으로 1908년 황제에 즉위한 이후 신해혁명을 이후 폐위, 일제가 세운 괴뢰국인 만주국 황제, 그리고 일제의 폐망과 함께 전범이 되어 수용소 생활을 한 후 평범한 시민으로 여생을 보냈던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웅장한 스케일과 철저한 고증을 더한 시대극으로 작품성도 인정받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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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상록수'는 세대를 넘어 많은 이들이 즐겨 부르고 듣은 우리 가요의 명곡들이다. 이 곡들이 수록된 최초의 음반은 우리 가요사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이전 우리 가요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는 이 곡들이 꽤 오래전 발표된 곳임에도 사람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곡들은 한때 금지곡으로 불리며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공식 행사 등에서 불리거나 들을 수 없었다. 곡이 발표된 1970년대 그리고 1980년대까지 이 곡들에는 좌익 용공세력이라 불렸던 운동권의 노래, 불온한 노래로 낙인찍혔다. 당시는 5.16 군사정변 이후 권력을 차지한 군인들이 군복을 양복으로 바꿔 입으며 나라를 지배한 군사독재의 시절이었다.그 군사 독재는 12.12 군사반란과 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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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경기, 야구에서 나올 수 있는 다양한 변수가 등장한 혼돈의 경기, 그 속에서 최강야구 몬스터즈는 말 그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경기 끝에 힘겨운 승리를 했다. 몬스터즈는 장충고와의 2024 시즌 첫 경기에서 9회 말 대역전극을 펼치며 10 : 9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몬스터즈는 이미 지난해 챙겨둔 1승을 더해 2024 시즌 2승을 기록하게 됐다. 승리하긴 했지만, 양 팀 합계 21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이었다. 장충고 타자들은 몬스터즈 투수들을 상대로 날카로운 타격을 했고 매우 끈질겼다. 경기 막바지 몬스터즈를 패배 일보 직전으로 몰아넣기도 했다. 지난 시즌 몬스터즈에게 아픈 패배를 안겼던 팀 다운 경기력이었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5회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