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역사에서 최악의 독재자로 손꼽히는 인물은 단연 나치 독일을 이끌었던 독재자 히틀러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의 원흉으로 전 세계의 전쟁의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이에 더해 인종주의를 통치 전면에 내세웠다. 나치 독일은 편협한 민족주의에 근거해 아리아인들을 가장 우월한 민족으로 여기고 타 민족에 대한 억압과 탄압을 자행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유대인이 학살당했다. 유대인 외에도 유럽 내 소수 민족들은 나치 독일에 큰 피해를 입었다. 제2차 세계대전 과정에서 유럽은 철저히 파괴됐다. 독일과 동맹 관계에 있었던 제국주의 일본은 중국을 침략하고 한국을 강제 병합해 식민지로 만들었고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다.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인적 물적으로 엄청난 수탈을 당했다. 중국은 거의 전역이 전장이 됐고 수많은..
지금의 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모든 게 변화하고 달라지고 있다. 사람들은 이를 발전이라고 한다. 그동안 우리는 발전이라는 이름의 변화가 우리를 더 행복하고 잘 살게 할 거라 믿었고 지금도 믿고 있다. 많은 이들은 그 발전을 상징하는 도시에서 사는 걸 동경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자신의 삶이 행복한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낄 수밖에 없다. 보다 풍요롭고 편리해진 일상이지만, 왠지 모를 공허함이 사람들의 마음 한편에 자리한다. 그러면서 과거를 추억하고 지난 시대의 문화, 예술의 조류가 새로운 유행이 된다. 분명 그때는 더 풍족하지 못했고 말 그대로 세련되지 못했던 일상이었는데 사람들은 과거의 기억을 떨쳐낼 수 없다. 이는 미래에 자신의 삶을 추억할 때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하루하루 일상을 알차게 채워가야 하는 이..
코로나 사태 전 터키는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였다. 멋진 자연과 동. 서양이 교차하는 독특한 문화 전통, 6.25 한국 전쟁 참전 등의 이유로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칭하는 현지의 우호적 분위기도 터키에 대한 친밀감을 높였다. 그중 이스탄불은 대표적 관광지다.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아시아와 유럽이 나뉘고 아프리카와도 연결되는 지리적 위치는 이스탄불을 군사적, 경제적 요충지로 만들었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스탄불을 소개하는 각종 프로그램이나 영상을 보면 이슬람의 문명과 서양의 문명이 공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때문인지 이스탄불은 로마제국 시대 그 이름을 바뀌기 전까지 비잔티움이라 불렸고 이후 고대 그리스어에서 온 콘스탄티노폴리스나 콘스탄티누폴리스 등으로 불렸다..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때묻지 않은 자연, 광활한 대지, 아직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미지의 땅이다. 그 이면에 심각한 기아와 가난, 내전 등 부정적 이미지도 함께 한다. 이에 더해 여전히 미개하고 문명과 거리가 먼 빈곤의 땅이라는 이미지가 더해진다. 이는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으로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인류 문명이 시작된 땅이고 현재 50개국이 넘는 나라에 3,000 민족이 공존하는 다양성의 땅이고 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 아직 잠재력이 풍부한 가능성의 땅이기도 하다. 지금 아프리카의 상황은 과거 제국주의 시대 서구 열강들의 침략과 수탈의 산물이기도 하다. 지금 아프리카의 비극적인 상황은 결코 아프리카인들이 게으르고 나약해서 무능해서 생긴 일이 아니다. 지금의 아프리카를 이해하기 ..
이성계의 막내아들 방석이 세자가 조선의 막후 실력자가 된 신덕왕후 강씨는 강. 온 양면 책을 활용하며 위험 세력을 견제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성계의 첫 번째 부인 신의왕후의 소생인 장성한 다섯 아들의 존재는 큰 위협이었다. 이성계도 신덕왕후 강씨에게 힘을 실어줬다. 세자 책봉에서부터 신덕왕후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보였던 이성계는 첫 번째 부인 사이에 낳은 다섯 아들을 권력에서 멀어지게 했다. 즉위식은 물론이고 이후에도 아들들과의 만남을 거부했고 조선 건국 공신에도 아들들을 제외했다. 이성계는 아들들을 아버지와 자식이 아닌 왕과 신하의 관계로 설정했다. 신하와의 관계도 정적과도 같이 대했다. 나이 어린 세자에게 아들들은 부담이 될 수 있는 존재였다. 특히, 이성계 가문의 유일한 장원급제자로 문신의 길을..
강원도 화천군은 다수의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는 북한과의 접경지다. 팽팽한 군사적 긴장감으로 대표되는 곳이면서도 화천군은 청정 자연이 잘 보존된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화천은 물의 도시다. 일제 강점기 건설된 화천댐은 우리나라 최북단의 거대한 인공 호수 파로호가 만들었다. 이 파로호는 북한의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의 물을 품고 있다. 화천군은 겨울 축제의 도시이기도 하다. 화천의 겨울 산천어 축제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고 겨울을 대표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화천군의 이모저모와 그 안에 살고 있는 이웃들의 삶과 이야기를 찾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른 아침 북한강 파로호 주변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겨울 풍경과 함께 했다. 그 길을 따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