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종시라 부르는 세종특별자치시는 2012년 7월 1일 충청남도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 일부, 충청북도 청원군의 일부를 포함하여 출범하였다. 행정중심 복합도시로서 출범한 세종시는 중심 정부의 10부 3처 3청이 세종시의 정부청사로 이전하여 자리했다. 세종시의 건립은 제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가 충청권으로 청와대와 정부 부처를 이전하는 행정수도 건설을 공약으로 하면서 시작됐다. 그 이면에는 정치적 고려도 있었지만, 수도권의 지나친 비대화와 인구 집중을 막고 국토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려는 명분이 있었다. 실제 충청권으로서 수도 이전 움직임은 1970년대 후반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도 있었다. 당시 정권에서는 외국인 행정수도 건설 사례를 참고하여 수도 이전과 관련한 계획을 마련했고 충남..
첩보액션 드라마 검은 태양이 지난 주 종영을 맞이했다. 최근 드라마 부분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MBC가 나름 공을 들인 드라마로 영화를 보는 듯한 화면 구성과 빠른 전개 여러 예상치 못한 반전과 사건들이 얽히며 긴장감을 높이는 전개까지 모처럼 주목받는 MBC 드라마였다. 동 시간대 방송되는 갯마을 차차차와 원더우먼 등 인기 드라마와 편성이 겹치면서 시청률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드라마에 대한 팬덤이 형성되는 등 드라마에 대한 화제성을 잃지 않았다. 드라마의 마지막 2회는 절대 빌런으로 등장한 백모사와 주인공 한지혁, 그리고 그와 힘을 합친 국정원 동료들의 대결이 주를 이뤘다. 그 한편에 또 다른 거악인 국정원의 비밀 사조직 상무회에 대해 응징하는 장면도 함께 포함됐다. 백모사와 상무회는 서..
강원도 남서부에 위치한 원주시는 치악산이라는 거대한 산으로 대표되는 도시로 서쪽으로는 경기도, 남으로는 충북과 맞닿아 있는 교통의 요지다. 원주는 영동, 중앙, 광주 원주 고속도로 등 3개의 고속도로가 지나고 최근 개통된 서울과 강릉을 연결하는 KTX 경강선이 지나고 있다. 또한, 원주는 역사적으로도 통일 신라시대 지방 행정 조직은 9주 5소경 중 소경이 설치될 정도로 유서 깊은 도시이자 지역의 중심 도시였고 고려 시대는 물론이고 조선시대에 강원도 감영이 설치될 정도로 중요한 도시였다. 현재는 강원도의 혁신도시로 건강보험공단, 관광공사, 석탄공사, 국립공원공단, 건강보험공단 등 13개의 공공기관이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기업도시로서 다수의 공단도 입지하고 있어 많은 상주인구와 유동 인구가 혼재하는 도시다..
매 회 거듭되는 반전 엔딩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 검은 태양이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보이지 않았던 적의 실체가 드러나고 그들과의 치열한 대결로 긴장감이 증폭됐다. 사건의 발단이 된 1년 전 주인공 한지혁과 동료들의 피습 사건에 대한 비밀이 풀리면서 그동안의 의문점들이 상당수 풀렸다. 1년 전 한지혁은 자신의 기억을 지우면서 당시 그가 보고 경험했던 사건과 잠적 기간 수사했던 내용들을 동영상으로 저장해 1년 후 한지혁에게 전송했다. 1년 전 기억이 사라진 한지혁은 백지상태에서 국정원 내부의 배신자를 찾았고 그가 남긴 동영상과 각종 증거는 중요한 단서가 됐다. 한지혁은 누군지 모를 적과 자신마저 속이면서까지 1년 전 자신을 나락으로 빠뜨린 이들에 대한 강한 복수심을 보였다. 한지혁은 누구도 믿을 수 없고 모..
선 굵은 첩보 액션 드라마 검은 태양이 초반을 넘어 각 사건들의 연관성과 인물들의 관계가 드러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7회와 8회에는 감춰진 주인공 한지혁이 기억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했고 그의 조력자가 누구였는 지도 나타났다. 절대 빌런으로 등장했던 백모사도 그 실체를 보였다. 이와 함께 국정원 내부의 갈등과 각종 위법 탈법적인 문제들이 부각되면서 1년 전 한지혁과 동료들이 겪었던 피격 사건과 연결되어 있음도 보여줬다. 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하기 어렵게 했다.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판단되는 국정원 퇴직자들의 비밀 사조직으로 드러난 상무회는 그 영역이 상상 이상이었다. 점조직으로 운영되는 상무회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제 사용하지 않은 구형 PD..
강원도 춘천은 호반의 도시로 불린다. 한강 수계의 댐들이 곳곳에 자리하며 인공 호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물은 춘천과 떼어놓을 수 없는 단어다. 이 댐들은 멋진 풍경을 만들어주었고 경춘 국도와 경춘선 열차가 있어 춘천은 관광 도시로 예전부터 많은 이들이 찾았다. 특히, 춘천 일대는 주머니 사정이 풍족하지 않았던 대학생들이 완행열차를 타고 함께 MT를 가는 장소로도 인기가 높았다. 이런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많았던 탓인지 춘천에는 낭만의 도시라는 또 다른 칭호가 붙기도 했다. 춘천행 기차는 그 낭만을 대표하는 단어이기도 했다. 현재 춘천은 강원도청 소재지로 기존의 관광의 도시를 벗어나 지역의 행정 중심지로 자리하고 있다. 여기의 각종 문화행사가 매년 열리는 문화의 도시로도 그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