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 러셀, 메이저리그에 관심이 있는 야구팬들이라면 알만한 이름의 선수가 KBO 리그행을 확정했다. 키움은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웨이버 공시했던 외국인 선수 모터를 대신할 야수로 러셀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애초 키움은 지난 시즌 LG 소속이었던 좌탁 거포 페게로의 영입 가능성이 높아 보였지만, LG가 그의 보류권을 유지함면서 무산됐었다. 이후 키움은 영입의 범위를 더 넓혔고 깜짝 놀랄 뉴스를 만들어 냈다. 키움의 발표에 따르면 올 시즌 러셀의 연봉은 53만 달러로 그는 입국 후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고 리그 적응과 경기 공백에 따른 감각 회복 기간 등을 고려할 때 7월 말 정도가 돼야 1군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키움은 이런 조건상의 문제를 안고 그의 영입을 결정했다. 무엇..
지난 주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롯데의 수도권 9연전이 아픈 패배의 기억들로 채워지고 있다. 롯데는 6월 19일 KT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9회 말 끝내기 점수를 허용하며 8 : 9로 패했다. 롯데는 어렵게 지키던 5할 승률이 무너졌고 하위권 추락의 위기를 맞이했다. 수도권 9연전에서 계속해서 1승 2패의 루징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는 위닝 또 한 번의 루징시리즈를 맞이할 가능성을 높였다. 올 시즌 롯데전 6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었던 KT는 극적인 승리로 상대 전적 첫 승을 기록했다. 경기는 롯데의 일방적 우세로 시작됐고 롯데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롯데는 1회 초 KT 선발 투수 배제성을 상대로 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7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그동안 롯데에 천적과도 같았던 배제성이..
올 시즌 롤러코스터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롯데의 롤러코스터가 다시 급격한 내림세로 돌아섰다. 롯데는 지난 주말 LG와의 주말 3연전 1승 2패에 이어 이어진 키움과의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로 부진했다. 롯데는 지난주 6연승을 포함한 상승세를 멈추고 다시 5할 승률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6위 롯데는 최근 오승환의 복귀로 강력한 불펜진을 구성하며 상승세에 있는 7위 삼성에도 자리를 내줄 상황이 됐다. 롯데의 최근 경기는 결과를 떠나 경기 내용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대부분 경기가 접전이었다.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경기에서 불펜진이 무너지거나 타선의 부진으로 인한 패배가 대부분이었다. 그 과정에서 필승 불펜진의 소모가 많았다. 2군에서 콜업한 선수들의 활약이 있어 다소 위안이 됐지만, 좋은 않은 결과는..
삼성의 수호신 오승환이 돌아왔다. 세월의 흐름 속에 구위는 다소 떨어졌지만, 돌부처라는 별명다운 특유의 냉정함과 자신감은 여전했다. 떨어진 구위를 대신하는 변화구가 추가된 오승환은 약하지 않았다. 긴 경기 공백도 문제가 없었다. 오승환은 강팀 두산과의 6월 16일, 17일 경기에서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두 번의 세이브 성공으로 오승환은 한국, 미국, 일본 리그를 모두 경험한 특별함과 함께 개인 통산 401세이브를 쌓아 올렸다. 오승환의 마무리 투수 복귀와 함께 삼성은 5할 승률을 넘어 상승 반전의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렇게 오승환은 국내 복귀 스토리는 그의 소속팀 삼성과 오승환 모두에게 해피엔딩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야구팬들도 그의 성공적인 복귀는 반가운 일이다. 그가 ..
6월 16일 롯데와 키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는 키움의 우세가 예상됐다. 키움은 1점대 방어율의 올 시즌 팀 에이스 요키시가 선발 투수로 나섰고 롯데는 제5 선발 투수라 할 수 있는 노경은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순위도 키움은 롯데보다 우위에 있었고 지난 주말 1위 NC와의 3연전도 2승 1패의 성공적 결과를 만들었다. 롯데는 긴 수도권 원정 과정에 있고 주말 LG와의 3연전에서 매 경기 접전을 펼치며 전력 소모가 많았고 1승 2패로 결과도 좋지 않았다. 여기에 롯데는 내야의 핵심 선수인 안치홍과 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았던 오윤석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전력 손실도 있었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은 그의 새로운 구종이 너클볼을 적절..
프로야구가 봄을 지나 여름 레이스로 접어들었다. 코로나 사태로 5월에 개막한 프로야구는 얼마 안가 가장 큰 고비라 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 빡빡한 경기 일정 탓에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각 팀은 선수들의 체력과 부상 관리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몇몇 팀들은 부상 선수 속출로 고심하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 팀 두산은 5인 선발 로테이션에 2명의 투수가 빠졌다. 베테랑 이용찬은 팔꿈치 수술로 사실상 시즌 이웃됐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그로서는 아쉬운 일이다. 여기에 에이스 역할을 했던 플렉센이 큰 부상은 아니지만 한차례 로테이션을 걸렀다. 두산은 불펜 투수와 2군에서 신예 투수를 올려 그 자리를 메웠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두산은 마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