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강팀 두산을 상대로 극적으로 18연패의 사슬을 끊고 내친김에 2연승에 성공한 6월 14일 일요일, 잠실에서는 롯데와 LG가 위닝 시리즈를 놓고 접전을 펼쳤다. 결과는 LG의 10 : 6 승리했다. LG는 위닝 시리즈와 함께 한화에 일요일 경기 연패를 당한 두산을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LG는 4번 타자 라모스가 부상으로 롯데와의 주말 3연전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2승 1패의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롯데는 스트레일리, 샘슨 두 외국인 원투 펀치를 주말 3연전에 모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지만, 1승 2패로 시리즈를 마감했다. 롯데는 6월 13일 토요일 경기에서 경기 후반 극적인 역전승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일요일 경기에서 초반 4 : 0 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역전패하면서 아쉬움을 ..
프로야구에서 오래된 용어가 있다. 롯데와 LG의 대결을 일컫는 엘꼴라시코라는 말이 그렇다. 이 말은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의 대표적 강팀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라의 대결을 표현하는 엘 클라시코를 빗되어 팬들의 양 팀의 대결을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내포된 뜻은 차이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라는 리그 우승을 양분하는 강팀이고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팀들이다. 라이벌전의 열기는 단순히 축구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 반대로 롯데와 LG의 엘꼴라시코는 다소 조롱 섞인 느낌이 있다. 과거 롯데와 LG가 하위권을 전전할 때 양 팀의 대결에서 접전의 경기가 많았던 점에 착안한 표현이다. 문제는 그 라이벌전의 내용이 명승부와 거리가 먼 실책과 마운드 난조가 승부에 큰 변수가 되는 난전이 많았다는 점..
6월 12일 프로야구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한화가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여부였다. 이미 역대 최다 2위인 17연패를 하고 있었던 한화로서는 연패 탈출이 시급했다. 만약, 또 한 번의 패배를 쌓는다면 한화는 1985년 지금은 사라진 팀 삼미 슈퍼스타즈와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당시 삼미는 프로야구 초창기 프로라 하기 힘든 시절의 흑역사였다. 정권의 필요해 의해 지역 연고팀을 결정되고 반강제적으로 프로야구가 출범하면서 삼미는 준비가 절대 부족했고 열악한 선수층으로 최약체 팀의 대명사였다. 결국, 삼미는 18연패를 기록했던 1985년 시즌 중 팀이 매각되어 청보 핀토스라는 이름으로 구단의 역사를 이어가야 했다. 세기를 넘어 삼미와 비교된다는 자체만으로도 한화에게는 큰 굴욕이었다. 한화는 연패 ..
롯데는 6연승, 그들의 상대팀 한화는 17연패 극명하게 엇갈린 주중 3연전의 결과였다. 롯데는 6월 11일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5 : 0으로 완승했다. 롯데는 지난주 주말 3연전 스윕에 이어 주중 3연전도 스윕 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 선발 투수 서준원은 제구가 어려움을 겪으며 5이닝 4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의 불안한 투구를 했지만, 3번의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버티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고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롯데의 오현택, 구승민, 박진형, 박시영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서준원을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타선이 득점이 필요한 순간 적시타와 희생타가 적절히 나오며 필요한 득점을 했고 투. 타의 조화를 이루는 경기..
롯데가 극심한 내림세를 극복하고 다시 상승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롯데는 6월 10일 한화전에서 선발 투수 노경은의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의 호투와 초반부터 폭발한 타선의 집중력이 더해지며 12 : 2로 완승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 숫자를 5로 늘렸고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한화는 구단 역사상 최다인 16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는 연패 탈출을 위해 온 힘을 다했지만, 선발 투수 김민우가 집중타를 허용하며 무너졌고 수비마저 난맥상을 보이며 대량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타선도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의 관록투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초반부터 크게 밀리는 경기를 했다. 한화는 백약이 무효인 상황에 빠졌다. 롯데는 하위권 팀 KT, 한화와의 연전이 이어지는 대진운도 ..
롯데 외국인 투수 샘슨이 뒤늦게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샘슨은 6월 9일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6.2이닝 9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샘슨으로서는 가정의 문제로 미국에 다녀온 이후 2주의 자가 격리를 거치며 뒤늦게 전력에 합류한 이후 3경기만의 일이었다. 여기에 가장 많은 이닝과 투구 수를 소화한 경기이기도 했다. 샘슨의 투구에 롯데 타선은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하며 16안타 9득점으로 지원했고 그의 승리를 도왔다. 롯데 타선은 경기 초반 한화 에이스 서폴드를 상대로 득점 기회를 잡고도 병살타와 주루사 등으로 공격 흐름이 끊어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4회 말 중심 타선에서 시작해 하위 타선까지 이어지는 집중 5안타로 4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