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으로부터 팀 내 갈등과 관련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보도되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 놓였던 롯데에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 롯데는 올 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수 지성준에게 무기한 출전 징계의 징계를 내렸다 이유는 경기 외적인 사생활 문제였다. 언론의 보도에는 지성준이 미성년자와 교제를 했고 그 과정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속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여성 측 주장으로 이 정식으로 고소와 수사가 이루어진 사안은 아니다. SNS를 통해 폭로된 이 사안은 점점 확대되었고 롯데는 자체 조사와 지성준과의 면담 등을 통해 징계를 결정했다. 이를 두고 사실관계가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항에서 성급한 결정이었다는 의견과 선수의 일탈에 대한 신속하고 단호한 결정이었다는 의견의 맞서는 모습이다. 지성준..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염경엽 감독이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프로야구가 큰 충격에 빠졌다. 염경엽 감독은 6월 25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2회 초 경기 도중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경기 중 감독이 갑작스러운 몸 상태 이상이 발생한 건 극히 드문 일이었고 SK는 물론이고 상대팀 두산 선수단 역시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그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다행히 염경엽 감독은 의식을 회복하고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누적된 극심한 스트레스에 따른 심신 미약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당분간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염경엽 감독의 사례는 화려해 보이는 프로 스포츠의 겉모습에 가려진 어두운 이면, 특히 감독의 고뇌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프로야구 감독은 성적에 대한 1차적 책임을 ..
롯데 포수진의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 시즌 전 1군 포수 경쟁에서 3순위에 있었던 김준태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준태는 안정된 수비 능력에 타격에서는 해결사 능력까지 보여주며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다. 6월 23일 KIA 전에서는 9회 말 극적인 2타점 적시안타로 롯데의 대 KIA전 9연패를 끊는 데 있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 경기로 김준태는 자신의 존재감을 더 크게 드러낼 수 있었다. 애초 롯데 주전 포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던 선수는 지성준이었다. 지성준은 지난 오프시즌 기간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였다. 롯데는 지성준을 영입하기 위해 지난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어 있었던 투수 장시환을 한화에 내주었다. 이에 더해 그전 있었던 2차 드래프트에서도 롯데는 1순위 지명권을 얻고도 ..
롯데가 짜릿한 극장승으로 지난 시즌부터 계속된 대 KIA전 9연패 기록을 끝냈다. 롯데는 6월 23일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0 : 3로 뒤지던 경기를 8회와 9회 4득점으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며 4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고 9회 초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한 불펜 투수 오현택은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3승에 성공했다. 교체 출전한 롯데 포수 김준태는 경기를 끝내는 2타점 적시 안타와 함께 2안타 2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했다. 경기는 롯데의 극적인 승리였지만, 8회 말 롯데의 공격이 시작할 때까지 경기 흐름은 그동안의 KIA전 패배의 공식이 그대로 재현됐다. 롯데는 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연패를 올 시즌에서 이어가며 상대 전적 9연패에 빠져있었다. 패배의 과정은 상..
2020 프로야구 세이브왕 순위 경쟁이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6월 23일 현재 세이브 1위는 NC 마무리 투수 원종현과 KIA의 마무리 투수 문경찬이 10세이브로 공동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두산의 함덕주, 키움의 조상우, 삼성 우규민, 롯데 김원중이 7세이브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다른 구도다. 지난 시즌 세이브 왕 하재훈은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며 이 부분 경쟁에서 멀어져있다. 4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지만, 7점대 방어율의 하재훈은 최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세이브 부분에서 항상 선두 경쟁을 하던 베테랑 정우람은 소속팀 한화의 부진 속에 세이브 쌓기가 버겁고 지난 시즌 세이브 부분에서 20대 돌풍을 일으켰던 LG 고우석은 부상으로 주춤하는 상황이다. KT의 새로운..
한 여름의 길목에서 찾아온 롯데의 수도권 9연전 성적표는 불만족스러웠다. 롯데는 LG, 키움, KT로 이어지는 원정 경기에서 3승 6패로 부진했다. 위닝 시리즈는 한 번도 없었고 3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포함해 패전의 내용도 아쉬움 가득한 경기가 많았다. 그 과정에서 불펜진 소모가 많았다. 몇몇 불펜 투수들은 다소 힘겨운 모습도 보였다. 패한 경기를 두고 허문회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한 비난 여론이 팬들로부터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은 긴 안목의 운영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불펜 운영과 1군 엔트리와 관련하여 아쉬운 목소리는 여전하다. 수도권 9연전을 거치면서 롯데는 5할 승률에서 1승이 모자란 20승 21패를 기록하게 됐다. 순위는 6위를 유지했지만, 7위 삼성과는 반경기차에 불과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