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로하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2017 시즌 KT 입단 후 KBO 리그에서 4번째 시즌에 맞이한 로하는 본격적인 여름 레이스가 시작된 시점에 타격 거의 전 부분에서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7월 10일 현재 로하스는 20개의 홈런으로 2위 그룹에 5개 차로 앞서며 이 부분 확실한 1위, 0.377의 타율과 52타점으로 이 부분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0.714의 장타율은 압도적 1위고 0.427의 출루율 역시 5위권 이내다. 타자 평가의 중요한 지표인 장타율과 출루율은 합한 OPS는 1.141로 단연 일이다. 홈런에서는 알테어, 박병호, 라모스 등의 추격을 받고 있고 타율과 타점 등 각 부분에서 2위권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로하스는 가장 뜨거운 타자라 할 수..
최근 수년간 롯데에서 한동희는 팬들에게 애증의 이름이었다. 한동희는 2018년 그동안 투수들의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신인 1차 지명에서 야수로는 이례적으로 1차 지명을 받아 롯데에 입단했다. 그만큼 고교무대에서 그의 존재감을 확신했고 구단의 기대도 상당했다. 한동희는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라는 장점이 있었고 그가 경남중, 경남고를 졸업한 프랜차이즈 스타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같은 경남고를 졸업하고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이자 롯데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이대호를 이을 선수라는 기대감도 함께 있던 유망주였다. 이런 기대감 속에 한동희는 2018 시즌 개막전 3루수로 출전하며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나섰다. 이후 롯데는 한동희에게 우선 기회를 주었다. 신인에게 기회는 성장의 가장 좋은 자양분이라 할 수 있었다..
올 시즌 가장 불운한 투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드디어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스트레일리는 7월 8월 한화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5월 10일 시즌 첫 승에 성공한 이후 거의 2달여 만의 승리였다. 롯데는 스트레일리의 호투를 발판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고 6 : 2로 승리하며 전날 연장전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조금 덜어냈다. 한 마디로 스트레일리가 지배한 경기였다. 스트레일리는 한화 에이스 서폴드와의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스트레일리는 초반부터 위력적인 구위에 공격적인 투구로 한화 타자들을 압도했다. 위기에서도 스트레일리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과감한 승부로 이를 벗어났다. 4회 말 제구가 흔들리며 만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삼진으로 ..
한 주의 시작을 다시 연장전으로 열었지만, 지난주와 달리 패배로 한 주를 시작했다. 롯데는 7월 7일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1 : 4로 밀리던 경기는 경기 후반 4 : 4 동점으로 만드는 저력을 보이며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어렵게 잡은 리드를 연이어 지키지 못하면서 6 : 7로 패했다. 롯데는 KT에 1경기 차 8위로 그 순위가 밀렸다. 다 잡은 경기를 놓칠뻔했던 한화는 11회 말 오선진의 극적인 2점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했다. 롯데로서는 아쉬움이 가득한 경기였다. 롯데는 올 시즌 3번째 선발 등판하는 베테랑 좌완 장원삼이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고 경기 후반 베테랑 타자들이 분전하며 동점을 만드는 등 역전승의 시나리오를 대부분 완성했지만, 마지막 마무리를 하지 못..
5할 승률을 유지하며 중위권 경쟁을 유지하던 롯데가 지난주 2승 4패의 부진과 함께 8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롯데는 주중 NC와의 3연전 1승 2패, 주말 SK와의 3연전 1승 2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롯데와의 3연전 전까지 5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던 하위권 팀 SK와의 3연전 결과는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더했다. 롯데와의 주말 3연전 2승 1패를 기록한 SK는 한 달 이상 하지 못했던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SK와의 3연전 이후 롯데는 24승 27패로 5할 승률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KT와 승차는 없지만, 순위도 8위로 올 시즌 가장 낮은 위치에 자리하게 됐다. SK, 한화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크게 고민되는 순위다. 롯데는 지난주 공격력에서는 부진에서 ..
2011 시즌부터 2015 시즌까지 5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리그 최강팀으로 자리했던 삼성에 있어 가장 큰 특징은 여름에 강했다는 점이었다. 모든 팀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선수들의 페이스가 떨어지는 시점에 삼성은 오히려 더 힘을 냈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여름이면 더 강해지는 삼성에게 여름 삼성이라는 말이 나오와 이상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여름 무더위가 가장 극심한 대구를 연고로 하고 있다는 점인 영향을 주었다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삼성은 선수층이 두껍고 전력이 강했다. 이런 삼성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오승환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불펜진이었다.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버티는 삼성의 불펜진은 질적으로 양적으로 최상이었다. 5회 이후 리드를 잡은 삼성은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