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롯데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롯데는 8월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5할 승률을 넘어섰고 중위권 경쟁의 새로운 후보로 가세했다. 5할 승률 언저리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7월과 완전히 다른 모습니다. 롯데는 그 연승 과정에서 투. 타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선발 투수들이 승리한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 이상을 해냈다. 선발 투수들이 이닝을 먹어주면서 불펜진의 과부하는 사라졌고 새롭게 가세한 불펜 투수 김건국, 최준용이 힘 있는 투구로 필승 불펜진의 부담을 덜아주면서 경기 후반이 더 든든해졌다. 집중력 부제의 타선도 1번 타자 정훈이 고정되면서 상. 하위 타선이 짜임새를 갖췄다. 8월의 롯데는 시즌 초반 같은 반짝 상승세를 뛰어넘는 분위기다. 이런 롯데의 선전과 함께 불운의 에이스 스트레일리도 활짝 웃..
2020 시즌 롯데 마운드의 중심은 20대 선수들이다. 선발 마운드는 영건 박세웅, 서준원의 로테이션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30대 후반의 노경은이 뒷받침하는 구조다. 최근 노경은이 새로운 무기인 너클볼과ㅉ양한 볼 배합으로 저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의 우선순위는 박세웅, 서준원이다. 불펜진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선발 투수에서 마무리 투수 전업 후 팀의 수호신으로 자리 잡은 김원중은 마무리 투수로 연착륙했다. 선발 투수로서 김원중은 경기 중에도 기복이 심한 모습이었지만, 짧은 이닝을 책임지게 되면서 한층 더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구위나 제구 경기 운영 모든 면에서 마무리 투수로의 전환이 제대로 된 선택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1993년 생 김원중을 축으로 필승 불펜조..
정규리그 9위 SK 와이번스가 깊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팀 내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KBO의 징계를 받았다. 염경엽 감독이 성적 부진에 따른 과도한 스트레스와 건강 이상으로 장기간 팀을 비운 상황에서 SK는 악재가 겹치는 모습이다. 현재 SK는 4할 승률도 버겁다. 잠깐 연승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지만, 8월 4일 현재 최근 10경기 3승 1무 6패로 다시 주저앉았다. 투타에서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SK와 3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에 빠져있는 최하위 한화의 부진은 승률 5할을 넘는 롯데가 정규리그 7위권에 자리할 정도로 승률 인플레이션에 순위 경쟁이 왜곡되게 하고 있다. 문제는 SK의 부진이 나아질 가성이 없다는 점이다. 염경엽 감독을 대신하고 있는 팀 레전..
프로야구 전반기 레이스가 조용히 마무리되는 시점에 순위 판도는 NC의 절대 1위 자리에 키움, 두산이 추격하는 3강에 호시탐탐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LG, KIA에 중위권 경쟁에 뛰어드려 하고 있는 KT, 롯데 삼성이 구성하는 중위권, SK와 한화의 하위권으로 판도가 구분되고 있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SK와 한화가 사실상 순위 경쟁에서 크게 멀어진 상황에서 그 외 팀들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높은 확률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치열한 순위 경쟁이 후반기 기다리고 있다. 이 와중에 중위권 경쟁의 가장 아랫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롯데는 8월 반격을 기대하고 있다. 8월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롯데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이어진 KIA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끝냈다. 그..
롯데가 거의 1년 만에 KIA와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에 성공하며 지난 시즌부터 계속된 KIA전 약세를 반전시킬 계기를 마련했다. 롯데는 8월 2일 KIA전에서 선발 투수 노경은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4번 타자 이대호의 2안타 3타점 활약을 포함한 상. 하위 타선의 고른 활약을 더해 8 : 0으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고 중위권 경쟁에 다시 뛰어들 가능성을 열었다. 노경은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노경은은 7회까지 만만치 않은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7이닝 투구에 투구 수는 90개로 경제적이었고 사사구는 1개와 불과했다. 피안타는 3개, 삼진은 6개였다. 투구 내용에서 완벽했다. 선발 투수로서는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이기도 했다. 노경은은 직구의 구속은 ..
8월을 시작하는 시점 프로야구 정규리그 선두 NC와 이를 추격하는 상위권 팀 두산이 창원에서 만났다. 관중 입장이 허용된 이후 양 팀의 첫 맞대결은 접전의 연속이었다. 금요일 경기는 NC의 10 : 7 승리, 토요일 경기는 두산의 12 : 10 승리였다. 무더운 날씨 속 많은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치열한 타격전이었다. 올 시즌 공격 부분에서 리그 최상급 전력을 갖춘 팀들의 대결다웠다. 하지만 양 팀은 이러한 접전은 허약한 마운드 사정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기도 했다. 두산은 금요일 경기에서 7 : 4의 리르를 지키지 못하고 8회 말 6실점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그 경기에서 두산은 마무리 함덕주를 8회 말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에도 NC 타선의 기세를 막지 못하고 마운드가 무너졌다. 두산은 다음 날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