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 NC의 쾌속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에 자리한 NC는 7월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도 경쟁팀들과 여유 있는 승차를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때 7할대 육박하던 승률은 다소 주춤하지만, 유일하게 6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고 각종 팀 성적 지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야수진의 두꺼운 선수층도 그들의 전력을 더 강하게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NC를 추격할 팀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NC는 에이스 구창모에게 휴식을 주고 젊은 포수 육성을 위해 베테랑 포수 김태군의 2군행을 지시할 정도의 여유까지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NC가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마운드, 특히 불펜진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선발 마운드는 1점대 방어율을 유지하며 리그 최고의 원투 ..
7월의 마지막 펼쳐진 주중 3연전, 롯데와 NC의 낙동강 더비 첫 경기에서 롯데가 극적인 재역전 끝내기 승리로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7월 28일 경기에서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위기에 몰렸지만, 9회 말 2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정훈의 끝내기 3점 홈런에 힘입어 11 : 9로 승리했다. 롯데는 5할 승률에 바짝 다가섰다. 롯데와 NC는 스코어에서 보듯 치열한 타격전을 전개했다. 양 팀 합계 31개의 안타를 주고받았고 롯데 7명, NC 8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섰다. 선발 투수들은 5회를 버티지 못했고 양 팀 마무리 투수들은 모드 결정적 홈런을 허용하며 쓰라린 하루를 보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상당 기간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도 있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한 롯데의 홈 사직..
프로야구에서는 알게 모르게 이름을 개명한 선수들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중 대표적인 선수는 롯데 손아섭이다. 프로 입단 당시 손광민이라는 이름이었던 손아섭은 개명 이후 기량을 꽃피웠고 지금은 롯데는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했다. 이 외에도 롯데에는 지금은 은퇴했지만, 명품 외야 수비로 주목을 받았던 이우민이 이승화에서 개명했고 주전 유격수로 오랜 기간 활약했던 문규현의 본래 이름은 문재화였다. 전문 대타 요원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박준서 역시 박납섭에서 개명한 이름이다. 최근 롯데에 개명 선수 한 명이 더 늘었다. 올 시즌 초반까지 나종덕으로 선수 등록되었던 나균안이 그 주인공인다. 나균안은 최근 개명 절차를 완료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그와 동시에 나균안은 본래 포지션인 포수에서 투수로 전환을 공식..
롯데가 기대하는 젊은 선발 투수 서준원이 최근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준원은 7월 26일 키움전에서 3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실점으로 선발 투수의 몫을 하지 못했다. 롯데는 서준원의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1 : 8로 패했다. 롯데는 내심 키움과의 시리즈를 모두 승리하고 싶었지만,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만족해야 했다. 서준원은 패전을 추가하며 시즌 4승 4패 방어율 5.29를 기록하게 됐다. 롯데로서는 승리 가능성이 큰 경기였다. 최근 외국인 투수 브리검의 부상이 재발하며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이 커진 키움은 불펜 투수진 김재웅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김재웅은 먼저 나오는 투수의 개념으로 최근 우리 프로야구에서 가끔 활용되는 오프너 성격이었다. 올 시즌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에 ..
키움이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에디슨 러셀이 순조롭게 리그 적응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러셀은 2주간의 자가 격리 후 첫 실전인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뛰어난 타격감과 유격수로서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었다. 길었던 실전 경기 공백을 고려하면 빠른 적응력이라 할 수 있다. 키움은 러셀에게 퓨처스 리그에서 몇 경기를 더 경험하게 하고 1군에 콜업할 예정이다. 러셀은 영입 결정 당시 화려한 이력으로 큰 화제가 됐다. 러셀은 아직 20대의 젊은 선수이고 얼마 전까지 메이저리그 팀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이런 저런 문제로 공백기를 겪기도 해지만, 그의 연봉 수준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무엇보다 2016 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될 정도의 실력자는 점에서 그의 영..
2020 시즌 롯데 자이언츠 주장 민병헌이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8 시즌 4년간 80억 원의 대형 FA 계약으로 두산에서 롯데로 팀을 옮긴 민병헌은 두 시즌에서 부상으로 시즌 전체를 완주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3할이 넘는 타율과 중견수로서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으로 활약을 했었다. 하지만 올 시즌 민병헌은 타격 지표가 크게 떨어지며 고전하고 있다. 7월 24일 현재 타율은 0.243에 불과하고 홈런과 타점 역시 저조하다. 출루율은 3할을 턱걸이하고 있다. 애초 민병헌을 테이블 세터로 기용하려 했던 롯데의 계획도 어긋났다. 최근 롯데는 민병헌을 하위 타선에 기용하며 부담을 덜어주고 있지만, 확실한 반등이라 할 수 있는 신호는 없다. 계속된 부진은 민병헌에서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