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프로야구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깜짝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NC와 KIA는 NC의 유망주 투수 장현식과 유망주 내야수 김태진을 KIA로 KIA의 불펜 투수 문경찬과 박정수를 NC로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불펜 보강이 절실한 NC 발 트레이드 가능성은 최근 꾸준히 제기됐지만, 그 상대와 대상 선수들의 면면은 쉽게 예상할 수 없는 깜짝 트레이드였다. 트레이드 이후 뒤따르는 손익 평가는 NC가 더 크다는 여론이 크다. 특히, KIA 팬들의 반응은 구단에 대한 비난 여론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유는 있다. 대상 선수들의 올 시즌 성적에도 차이가 있다. 문경찬은 지난 시즌 중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잡은 이후 올 시즌 KIA의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초반 빠르게 시즌 10세이..
8월 무패의 팀 롯데가 6연승과 함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8월 12일 정규리그 1위 NC와의 경기에서 초반 2실점을 타선 집중력으로 극복하며 8 : 4로 승리했다.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는 초반 2실점으로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타선의 지원과 호수비의 도움으로 고비를 넘기며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시즌 시즌 7승에 성공했다. 8월 2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스트레일리는 최근 10경기에서만 6승을 기록하며 불운의 투수라는 징크스를 완전히 벗어났다. 승리한 경기였지만, 롯데로서는 걱정되는 부분이 많았다. 8월 상승세에 있던 롯데는 장맛비로 예상치 못한 경기 공백이 있었다. 롯데는 8월 7일 경기 이후 우천 취소가 이어지며 경기를 할 수 없었다. 그 사이 상대팀은 두산에서 NC로 ..
8월이 승부처임을 공언했던 롯데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기대를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아직은 시즌 초반 연승 후 부진에 빠졌던 기억이 있어 지속력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하지만, 당시 전력을 재구성하던 과정의 롯데가 지금의 롯데는 다르다. 1번 타자 정훈을 시작으로 한 타순 라인업이 고정되면서 변화가 거의 없어졌고 안정감이 생겼다. 부상 선수 소식도 없다. 주전 외야수 민병헌의 타격감이 아직 떨어져 있지만, 정훈의 맹활약으로 그 타선 약하를 최소화했고 민병헌은 하위 타선에서 작전 수행과 팀 배팅으로 떠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 타격에서도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포수 김준태가 주전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하위 타선 역시 힘이 생겼다. 이제 과거와 같이 상. 하위 타선이 큰 차이를 보이던 모습은 많이 사라졌다..
프로야구 선수에게 FA 계약은 선수 생활 중 꼭 한 번 가지고 싶은 기회다. 이를 위해 상당 기간 리그 상위권의 기량을 유지해야 하고 부상의 변수가 이겨내야 한다. 때문에 상당수 선수들은 FA 자격조차 얻지 못하고 은퇴하곤 한다. FA 자격을 얻어도 자신의 기대와 다른 차가운 현실과 마주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상위 클래스 선수들은 FA 계약을 통해 큰 부와 명예를 얻게 된다. 이로 인해 매 시즌이 시작되기 전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크다. 선수들은 애써 이를 부인하지만, FA 자격을 얻는 시즌에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고자 한다. 한 시즌의 결과만으로 선수에 대한 평가를 하기는 어렵지만, 선수 평가에 있어 FA 직전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더해 누적 시즌의 결과도 좋았다면 ..
올 시즌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1위 NC의 압도적 질주가 흔들리고 있다. NC는 8월 8일까지 최근 10경기에서 33승 7패로 부진했다. 그 사이 2위 키움은 8승 2패의 호성적으로 NC와의 승차를 3경기 차로 좁혔다. NC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NC는 불펜진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고 주전들의 부상이 소식이 겹쳐지고 있다. 최상의 전력이 아니다. 불펜진 강화를 위한 트레이드 진행도 순조롭지 않다. NC는 불펜 불안이라는 불안요소를 안고 앞으로 일정을 이끌어 가야 할 가능성이 크다. 키움은 최근 본격 가세한 외국인 타자 러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내야수 러셀이 라인업에 포함되면서 기존 야수들이 더 집중하는 계기가 됐다. 러셀이 중시 타선에 서면서 타순의 짜임새는 더 좋아..
롯데가 8월 상승세가 상위권 팀 두산을 상대로도 계속되고 있다. 롯데는 8월 7일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0 : 4로 밀리던 경기를 8회와 9회 반전시키며 8 : 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5연승과 함께 KT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5위 KIA에는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이 승리로 롯데는 두산, 키움, NC, 두산으로 이어지는 상위권 팀들과의 계속된 연전에서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전의 롯데였다면 결코 승리하기 힘든 경기였다. 경기는 롯데 박세웅, 두산 이영하 두 젊은 선발 투수들의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두 투수는 모두 팀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책임질 20대 영건들이었지만,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었다. 다만, 최근 박세웅은 부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