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새로운 감독 선임이 필요했던 하위권 3팀의 결정이 마무리 훈련이 시작되는 시점에 마무리됐다. 정규리그 9위에 머문 두산은 이승엽 감독을 전격 선임하며 야구계를 놀라게 했고 정규리그 6위로 시즌을 마친 NC는 강인권 감독, 7위에 머문 삼성은 박진만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이로써 외국인 감독의 임기가 남아있는 9위 롯데와 최하위 한화를 제외하고 하위 3개 팀은 모두 새로운 감독과 함께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이 중 NC와 삼성은 시즌 중 성적 부진으로 감독을 경질하고 감독 대형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른 공통점과 함께 그 감독 대행들이 정식 감독으로 승격하는 공통점을 함께 했다. 이 두 팀의 감독 선임과 관련해 두산과의 재계약을 하지 않고 FA가 된 김태형 전 두산 감독의 거취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었다..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성과를 낸 김태형 감독과의 계약 종료와 함께 선수단 전반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그 변화를 이끌 감독으로 이승엽 KBO 리그 홍보대사를 선임했다. 이승엽 감독은 시즌 후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부터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또한, 이승엽 감독과 함께 할 코치진 선임도 서둘러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 두산 감독설은 김태형의 감독의 재계약 실패와 함께 각종 언론과 야구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유포됐다. 두산 구단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지 않으며 그가 새 감독 후보군에 있음을 시사했다. 이승엽 감독 역시 강한 부정을 하지는 않았고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중이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설이 기정사실화되는 가운데 두산은 10월 14일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3..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새 역사는 결국 써지지 않았다. 10월 13일 수원 야구장에서 치러진 와일드카드전에서 홈팀 KT는 KIA에 6 : 2로 승리하며 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는 초반 득점을 주고받은 이후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고 8회 말 KT 배정대의 결정적인 3타점 2루타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내심 포스트시즌 최초로 5위 팀의 반란을 기대했던 KIA는 단, 한 경기로 그들의 포스트시즌 끝내야 했다. 경기전 전망은 KT에 결코 유리하지 않았다. KT는 4위 팀에 주어지는 강력한 혜택인 1승을 선점하고 시리즈에 나섰지만,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 3위 경쟁의 후유증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했다면 KT는 3위로 키움과 KIA의 와일드카드전 승자를 기다렸겠지만, 그 반대의 결..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프로야구 5개 구단의 팀 개편이 진행되는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가 내년 시즌을 함께 할 투수 코치로 두산의 불펜 코치 배영수 코치를 영입했다. 배영수 코치는 2023 시즌 롯데 1군 마운드의 메인 투수 코치로 활약할 예정이다. 1981년 생 40대 초반의 배영수 코치 영입은 롯데에는 파격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롯데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코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시즌 중 그 코치가 개인적 사정으로 팀을 떠나면서 임경완 1군 불펜 코치가 임시로 1군 투수 코치 역할을 했었다. 임경완 코치는 롯데 프랜차이즈 선수 출신이고 롯데에서 오랜 시간 코치로서 경험도 쌓았지만, 롯데는 그의 투구 코치 승격이 아닌 외부 영입을 선택했다. 롯데는 성공적이지 않았던 마운드 리빌딩을 위해 그 성..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진표가 결정된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10월 13일 KT와 KIA의 와일드카드전을 시작으로 한국시리즈 챔피언 결정의 여정에 돌입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위를 확정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KT는 접전의 경기를 승리하는 듯 보였지만, 9회 말 수비에서 마무리 김재윤이 무너지며 5 : 6의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LG는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극적인 승리로 마무리하며 환호했다. KT는 정규리그 3위 확정을 눈앞에 두고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그 사이 KT와 3위를 다투던 키움과 키움의 팬들 역시 LG의 극적인 역전승에 함께 환호했다. 또한, 10월 8일 정규리그를 끝내고 와일드카드전을 준비 중인 5위 KIA 역시 KT의 정규리그 4위가 내심 반가울 수 있다. 와일드..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에 프로야구는 하위권 팀을 시작으로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전력 외로 분류되는 선수들의 방출 소식이 들려오고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에 대한 평가와 재계약과 관련한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9위를 기록한 두산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방출 선수 발표와 함께 김태형 감독과의 재계약 포기가 결정됐다. 김태형 감독은 2015 시즌부터 2022 시즌까지 8시즌 두산을 이끌었고 그 중 7번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궈냈다. 7번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프로야구 역사 상 누구도 이루지 못한 성과였다. 두산은 2015, 2016, 2019 시즌은 한국시리즈에 우승에 성공했고 2016년 과 2019년은 정규리그 우승을 포함한 통합 우승이었다. 당연히 김태형 감독은 명장의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