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간판 타자 이대호의 오릭스 행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시즌 종료 직후 이대호 영입에 공을 들였던 오릭스는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이대호와의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에 오르며 국내 최고 타자의 반열에 올랐던 이대호는 소망했던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 스토브 리그에서 이대호의 행보는 롯데와 일본 구단과의 다툼으로 전개었습니다. 이미 최고 연봉이 예상되는 이대호에게 큰 배팅을 할 수 있는 국내 구단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소속팀 롯데의 잔류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가 궁금한 정도였습니다. 수년간 이대호와 연봉 협상과정에서 갈등을 겪었던 롯데는 이전과 달리 파격적인 조건으로 이대호의 잔류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대호의 해외 진출..
롯데의 4번 타자 자리를 놓고 다양한 가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이대호가 떠난 자리를 완벽하게 메울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 떠난 이대호를 그리워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1순위 후보는 베테랑 홍성흔이지만 올 시즌 그의 타격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것이 불안요소입니다. 한 살 더 나이를 먹은 베테랑에게 4번 자리는 분명 큰 부담입니다. 홈런과 장타가 크게 줄었다는 것은 일시적인 부진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기량의 하향세가 우려됩니다. 그에게 최고의 기량을 뽐낸 2010년 시즌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는 기대를 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여기에 두산의 두목곰 김동주의 fa 영입은 투자 비용대비 효용성과 이런저런 이유로 사실상 불발로 끝났습니다. 넥센으로 유턴한 이택근의 롯데의 ..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롯데에 있어 의미있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김사율이 선택된 것입니다. 선수들은 2012년 시즌 팀의 대표선수 자리를 김사율에게 맡겼습니다. 최근 수년 간 야수들 중에서 주장이 선출된 것을 감안하면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특히 불펜투수인 김사율은 항상 벤치에서 선수들과 호홉할 수 없음에도 선수들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김사율이 롯데 선수들 중, 긴 연차를 가지고 있지만 그동안 주력 선수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다소 의외의 선택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선수들 사이에서 그의 신망이 두텁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또한 올 시즌 팀의 마무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그의 입지가 입증된 것이기도 합니다. 내년 시즌 각 부분에서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주장 김사율의 어..
강타선을 자랑하는 롯데지만 풍부한 외야진에 비해 내야진은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상당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황재균을 넥센에서 영입했던 것도 내부자원이 부족했다는 반증이었습니다. 이대호가 수비부담에도 3루수로 자주 기용되었던 이유도 내야진의 층이 두텁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올 시즌 롯데는 전준우를 3루수로 기용하면서 내야진의 질적, 양적 발전을 도모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였습니다. 전준우는 내야수로 적응하기 못했고 타선의 약화까지 불러왔습니다. 시즌 초 구상했던 전준우 3루수, 황재균 유격수의 공격적 라인업은 얼마 가지못해 폐기되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다시 황재균 3루수, 유격수 문규현 라인업으로 시즌을 치러야 했습니다. 하지만 거듭된 부상이 문제였습니다. 황재균, 조성환이 부상으로 부상자 ..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롯데는 이대호를 잃었습니다. 팀의 중심타자로서 가지는 그의 상징성이 너무나 크기에 그 충격은 더했습니다. 아직 변수는 남아있지만 이대호의 해외진출 의지가 강한만큼 극적 반전의 가능성으 그리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이대호의 이적은 롯데가 자랑하는 강타선의 약화를 가져올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이대호 효과를 누리던 다른 타자들의 부담감이 커진것도 사실입니다. 이대호의 존재는 그의 타격뿐만 아니라 이대호를 견제하면서 얻어지는 부수적인 효과가 컸기 때문입니다. 롯데 주력타자들은 내년 시즌 달라진 환경속에서 경기에 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롯데의 빅볼 야구를 이끄는 축은 이대호를 시작으로 홍성흔, 강민호로 이어지는 타선이었습니다. 김주찬, 손아섭, 전준우의 타선보다 그 중량감이나 장타력에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이대호를 떠나보내야 하는 롯데는 전력의 약화와 함께 팀의 기둥이 뽑히는 느낌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그가 가진 공격력뿐만 상징성이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그 역시 팬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지만 해외진출이라는 더 큰 목표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상 일본 오릭스 입단이 결정된 상황입니다. 롯데로서는 이대호의 대안마련이 시급합니다. 아쉬움만 가지고 있기에는 전력의 손실이 상당합니다. 타 팀들의 전력보강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천후 투수 이승호의 영입으로 한 숨 돌리긴 했지만 전력 큰 누수를 완전히 막은 것은 아닙니다. 일단 투수력 보강을 통해 이대호, 그리고 잠시 자리를 비울 장원준의 공백을 메우려 하지만 아직은 진행형입니다. 롯데는 FA 시장에 나와있는 김동주에 대한 관심을 접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