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즌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몇 게임 남지않은 상황이지만 아직도 그 순위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4팀의 향방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현재 1위는 기아와 SK의 싸움으로 막판까지 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하던 기아가 급 제동이 걸리면서 SK의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SK는 가을야구의 본능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공포의 외인구단에서나 나올 법한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기세라면 이길 팀이 없을 것 같습니다. 3위 두산은 달갑지 않은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2위를 추격하기에는 거리가 멀고 좋은 승률을 유지하기 위해 전력을 쏟기에는 4위와의 승차가 많은 애매한 상황입니다. 그 때문인지 주력 투수들을 쉬게 하면서 포스트시즌 대..
어둠속에서 헤메다 다시 길을 찾은 주말이었습니다.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발견하기도 했구요. 롯데 선발 조정훈 선수의 완봉 역투는 그 빛을 더욱 더 환하게 해 주었습니다. 토요일 대승의 분위기가 이어진 경기였습니다. 선발진의 무게차이가 결국 승부로 이어졌습니다. 조정훈 선수는 안정감있는 모습으로 완투를 해 주었고 삼성은 여러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라야 했습니다. 초반 삼성의 흐름이 좋았습니다. 1회초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는 삼성에게 너무나 좋은 기회였습니다. 조정훈 선수의 제구가 잡히지 않은 상태였기에 불안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탄탄한 수비가 실점을 막아냈습니다. 실책이 이어지던 이전의 경기와는 너무나 다른 호수비가 이어졌습니다. 장성우 선수의 초반 수 차례 호수비는 어려워질 수 있는 경기..
경기 전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롯데는 연패중이었고 삼성은 가을약구에 성큼 다가 선 상태였습니다. 롯데는 주말 2연승이 필요하고 삼성은 1승만 한다면 거의 4강행 티켓을 예약하는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승리에 대한 열망의 차이일까요? 롯데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지나친 긴장감이 실책성 수비로 이어졌지만 위기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전 처럼 초반에 어의없는 플레이로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9 : 1의 대승, 모처럼 마음 편하게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꺼져가던 4강행 불씨도 다시 살려냈습니다. 경기초반은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흐름이었습니다. 삼성의 크루세타 선수는 강력한 직구와 포크볼로 롯데의 장원준 선수도 직구의 위력이 살아나면서..
기대가 점점 절망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엘롯기의 한 축인 엘지의 선전을 기대했지만 4강 본능을 지닌 삼성의 집중력을 당하지 못했습니다. 전날의 연장전 승리와 이어진 수요일 경기의 대승으로 삼성은 가을잔치로 가는 확실한 우위를 확보했습니다. 7 : 0 리드에서 동점을 허용하고 진행된 연장전에서 승리한 후 그 분위기가 그대로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목요일 경기의 대승, 삼성의 수요일 극적인 연장전 승리는 동시에 롯데의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도 멀어지게 했습니다. 8월부터 시작된 부진은 결국, 4강행을 멀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선전하던 홍성흔 선수도 임경완, 이정훈으로 이어지던 필승 계투조도 3연속 완봉승을 하면서 승승장구하던 송승준 선수도 롯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던 김민성 선수와 다른 신인..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몹시 힘든 일을 말하는 것인데요. 9월 8일 경기의 패배로 롯데는 어려움을 더하고 말았습니다. 시즌 중 절대적 우세를 보인던 한화전이었고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기에 그 아픔이 너무나 큽니다. 연장까지 간 접전이었지만 내용은 완전히 밀리는 경기였습니다. 엄청난 부담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는 롯데 선수들은 경직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수비에서는 연예인 야구에서나 나올만한 플라이볼 캐치 실수까지 등장했고, 타자들의 방망이는 너무나도 무기력 했습니다. 승리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롯데의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부상이 재발한 강민호 선수를 대신해서 장성우 선수가 기용되었습니다. 조성환 선수가 복귀하면서 선발 라인업에 가세했습..
롯데의 가을야구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주말 SK와의 2연전에서 연패는 4강 싸움에 큰 치명타가 되었습니다. 삼성과의 게임차는 많지 않지만 경기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감안하면 적게 남은 경기수가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토, 일요일 SK는 강했고 롯데는 SK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SK에 대한 절대적 열세를 확인하는 주말이었습니다. 절박함에 있어서는 SK보다 훨씬 더한 롯데 였지만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나 전력에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토요일 경기는 투수전 끝에 1 : 2 패배, 일요일은 타격전 끝에 5 : 7 패배, 그 결과는 근소했지만 강팀과 약팀의 차이를 보여주는 내용이었습니다. SK는 득점이 필요할 때 득점을 했고 막아내야 할 상황에서 막아냈습니다. 롯데는 득점찬스에서 아쉬운 타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