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롯데는 10년 넘게 주전 포스 마스크를 썼던 강민호의 공백을 크게 느껴야 했다. 2018 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는 롯데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삼성과 전격 계약하면서 롯데를 떠났다. 롯데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이적이었기에 그 충격은 상당했다. 이에 대해 롯데 팬들은 구단의 미온적 협상 태도를 성토하는 등 비판을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 후에 삼성이 롯데보다 월등히 높은 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이 밝혀지긴 했지만, 롯데는 FA 협상에서 내부 FA 중 손아섭과의 협상을 우선시한 것은 사실이었다. 삼성은 그 틈을 노렸고 대형 FA 계약에 성공했다. 롯데는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했지만, 스토브리그 기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강민호가 차지하는 비..
2019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열린 FA 시장의 관심은 예년과 같이 몇몇 대형 선수들에게 그 관심이 쏠려있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10명이 넘는 선수들의 시장에 나와있다. 갈수록 부익부 빈익빈의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FA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한화의 이용규는 눈여겨볼만한 FA 선수다. 이용규는 2017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한화에서 2014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으로 KIA에서 한화로 팀을 옮긴 이후 두 번째 FA 기회였다. 남들은 한 번도 얻기 힘든 FA 자격을 두 번 얻는다는 건 분명 큰 행운이라 할 수 있었지만, 이용규를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그 결과는 대폭적인 연봉 삭감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이용규는 2017 시즌 부상이 겹치면서 1군에..
한국시리즈까지 끝난 프로야구는 이제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대부분 구단들이 마무리 훈련 캠프를 차렸고 외국인 선수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코치진 개편과 재계약 대상 선수 확정 등 선수단 정비도 대부분 마쳤다. 그 속도가 예년에 비해 빠른다. 이 와중에 매 시즌 종료 후 프로야구를 떠들썩하게 하는 FA 시장도 열렸다. FA 자격을 갖춘 선수 중 15명이 그 권리를 행사했고 FA 시장에 나왔다. 두산의 주전 포수 양의지가 최대어로 손꼽히는 한국시리즈 우승팀 SK의 주축 선수 최정과 이재원도 상당한 규모의 계약이 예상된다. 그 외에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민성, 삼성 내야수 김상수, 한화 외야수 이용규, 세 번째 FA 계약을 앞두고 있는 LG의 베테랑 박용택의 계약 성공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이렇게..
2018 프로야구 정규리그 MVP와 신인왕, 각 부분 수상자들의 시상식이 11월 19일 열렸다. MVP와 신인왕은 예상대로 두산 4번 타자 김재환, KT의 괴물 신인 강백호가 차지했다. 분명 축하받아야 할 일이지만, MVP 수사자 김재환은 달랐다. 김재환은 수상 소감을 통해 속 시원하게 기쁨을 표현하지 못했다. 오히려 과거의 잘못에 대한 반성과 이에 대한 팬들의 용서를 구하는 발언을 했다. 이례적인 일이다. 과거 유망주 시절 적발되었던 금지약물 관련 사건을 때문이다. 김재환의 MVP 수상에 대해 축하보다는 비난 여론이 더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김재환의 올 시즌은 분명 대단했다. 김재환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44홈런과 133타점으로 그 부분에서 타이틀 수상자가 됐다. 홈런과 타점 부분 타이틀 홀더는 ..
시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196회에서는 1904년 2월부터 1905년 가을까지 이어진 러. 일 전쟁을 주제로 했다. 러. 일전쟁은 일본의 대한제국에 대한 식민지배를 본격화한 을사늑약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있어 중요한 사건이었다. 이 전쟁에서 사실상 승리한 일본은 조선에 대한 지배권을 강대국들에게 인정을 받았고 훗날 군국주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 어렵게 독립국가의 지위를 유지하던 대한제국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 속에서 일본과 세력 균형을 이루던 한 축인 러시아가 퇴장하면서 사실상 일본의 침략을 막을 중요한 수단을 잃었고 비운의 역사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러. 일전쟁은 방송에서도 언급됐지만, 러시아와 일본의 대결이 아니었다. 이 전쟁은 강대국들 간의 대결이었다. 러시아는 당시 독일, 프..
조용필 데뷔 50주년 전국 콘서트 일정이 이제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추워진 날씨 탓에 11월 공연부터는 실내로 그 장소를 옮겼습니다. 실내 공연의 시작은 인천이었다. 프로 농구팀 인천 전자랜드의 홈구장이기도 한 인천 삼산체육관이 콘서트 장소였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많은 실내 경기 종목이 열렸던 이곳은 깔끔한 시설과 관중석에 경기를 잘 지켜볼 수 있는 구조로 공연의 몰입도를 높여주었다. 실제 공연에서 뒷자리에 있는 분들도 무대를 잘 볼 수 있는 구조로 공연 내내 관객들이 높은 집중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 때문인지 무대와 관객들이 시종일관 하나 된 느낌의 공연이었다. 그 공연의 사진들을 모아 보았다. 화려한 공연의 시작, 야외 콘서트와 같은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없어 조용필 콘서트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