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한화의 일요일 경기는 안타수 21대 5가 말했주듯 팀 타격의 차이가 그대로 승부로 연결된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1회부터 타선이 폭발하면서 17 : 2 의 대승으로 또 한번의 위닝시리즈를 완성했습니다. 일요일 경기 승리로 롯데는 일주일 전적 3승 3패로 균형을 맞출 수 있었고불펜의 불안과 선수들의 거듭된 부상으로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선발투수 매치업에서 롯데는 불안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했습니다. 롯데의 송승준, 한화의 안승민 두 선발 투수는 이름값만 놓고 본다면 비교가 되지 않는 카드였습니다. 하지만 송승준 선수는 최근 기복이 심한 피칭으로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삼성전에서도 조기 강판 당하면서 우려를 높였습니다. 반면 한화 안승민 선수는 ..
롯데와 한화의 토요일 경기, 롯데는 전날 상대 에이스 류현진 선수를 무너뜨린 기세를 이어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4위 삼성과의 격차가 상당한 상황에서 연승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한화는 시즌 초반의 현진 이글스가 아니었습니다. 올 시즌 환골탈퇴한 선발투수 김혁민 선수의 호투를 바탕으로 롯데를 압도했습니다. 롯데는 투타와 수비 모든 부분에서 한화에 밀리면서 3 : 9 로 완패 당했습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했던 롯데의 기대는 선발투수의 초반 난조로 쉽게 무너졌습니다. 롯데는 이재곤, 한화는 김혁민 선수가 선발로 등판했습니다. 작년 이맘때의 모습이라면 롯데의 우세가 예상되는 매치업이었습니다. 현재 두 투수의 상황은 크게 역전되어 있었습니다. 이재곤 선수는 주무기 싱커의 위력이 반감되면서 고전하고 있었고 김혁..
롯대와 한화의 금요일 경기, 비가오면서 경기장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했습니다. 선수들의 집중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최근 한화 유니폼을 입은 가르시아 선수의 복귀전이 겹치면서 경기장 분위기는 더 고조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롯데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러한 분위기는 원정팀 한화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롯데는 목요일 대승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초반 타선의 폭발과 선발 장원준 선수 호투를 함께 묶어 2연승에 승리했습니다. 7 : 6 롯데의 승리, 초반의 큰 리드가 결국 승리와 연결되었습니다.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 선수가 선발로 나섰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른 류현진 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이끌어야 했습니다. 선발 투수의 차이가 승부에 영..
여름의 길목, 농촌이 가장 바쁜 시기입니다. 벼 농사가 시작되야 하고 각종 밭 농사가 지금 시작됩니다. 농촌이 한 해가 진짜로 시작되는 셈이죠. 도시 사람들은 산으로 바다로 여행을 떠나기 좋다고 합니다. 농촌에선 그런 즐거움들이 남의 나라 이야기입니다. 경남 의령의 도로를 달리다 시작과 끝이 함께 하는 곳을 만났습니다. 모내기를 위해 물을 댄 논의 모습은 마치 거대한 바다와 같습니다. 주식은 쌀을 생산하는 곳이 또 다른 바다라는 말이 틀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모판에는 모내기를 위한 모가 자리했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기계들이 모내기, 추수 등의 일을 합니다. 그래서 인지 모들도 반듯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다소 늦은 모내기를 하는 농촌의 마을을 평화롭습니다. 논 물에 비친 또 다른 풍경도 따뜻한 ..
롯데와 삼성의 목요일 경기, 롯데는 승리가 절실했습니다. 연패를 끊어야 했고 4위와이 격차도 더 벌어져서는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앞 서 두 경기를 패하면서 크게 떨어진 팀 분위기를 다시 살려야 했습니다. 롯데의 절실함이 통했던 것일까요?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하면서 큰 점수차의 리드를 잡았고 13 : 7의 대승으로 경기를 잡아냈습니다. 1회초 공격부터 롯데 타선은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습니다. 이전 두 경기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타자들은 더 집중력을 발휘했고 끈질긴 승부를 펼쳤습니다. 삼성 선발 장원삼 선수는 롯데 타선의 집중력에 초반 부터 크게 고전했습니다. 이전 두 경기에서 롯데 선발투수들이 초반 난조로 힘들었다면 목요일 경기에는 삼성 선발 장원삼 선수가 크..
강화도는 시대별로 많은 유적들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고인돌로 대표되는 선사시대 유적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유적지와 유물들이 있는 곳입니다. 고려시대 몽고와의 수십년 전쟁동안 임시 수도로서 항쟁의 구심점이 되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 후기 외세와 치열한 격전을 벌인 곳이기도 합니다. 그 때문인지 강화도 곳곳에서 수 많은 역사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느 화창한 주말, 강화도를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역사의 현장 대신 작은 포구를 찾았습니다. 제가 찾은 곳은 강화도에서도 북한과 접경 지역에 있는 창후리라는 곳이었습니다. 상당히 그 이름이 생소한 곳이었습니다. 그 곳의 작은 포구에 잠시 들렀습니다. 포구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싶었지만 경비를 하는 군인아저씨가 사진촬영을 막더군요. 평화로운 어촌마을로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