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는 시대별로 많은 유적들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고인돌로 대표되는 선사시대 유적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유적지와 유물들이 있는 곳입니다. 고려시대 몽고와의 수십년 전쟁동안 임시 수도로서 항쟁의 구심점이 되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 후기 외세와 치열한 격전을 벌인 곳이기도 합니다. 그 때문인지 강화도 곳곳에서 수 많은 역사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느 화창한 주말, 강화도를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역사의 현장 대신 작은 포구를 찾았습니다. 제가 찾은 곳은 강화도에서도 북한과 접경 지역에 있는 창후리라는 곳이었습니다. 상당히 그 이름이 생소한 곳이었습니다. 그 곳의 작은 포구에 잠시 들렀습니다. 포구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싶었지만 경비를 하는 군인아저씨가 사진촬영을 막더군요. 평화로운 어촌마을로만 ..
롯데와 삼성의 수요일 경기, 롯데는 공수 모든 부분에서 삼성에게 밀리면서 4 : 12 의 완패를 당했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선발투수의 초반 난조와 대량실점, 타선의 침체, 여기에 수비까지 집중력을 잃으면서 그 내용도 좋지 못했습니다. 프로답지 못한 경기였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롯데 선수들은 더위를 먹은 듯 의욕이 없었고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기대했던 선발 고원준 선수의 부진이 계속되었습니다. 직구의 구위는 힘이 없었습니다. 직구가 타자를 압도하지 못하자 변화구로 승부를 걸었지만 이마저도 제구가 불안했습니다. 고원준 선수의 힘없는 구질은 경기 초반 부터 통타당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 타자들은 연습 배팅을 하듯 가볍게 방망이를 돌렸고 상하위 타선 할것없이 좋은 컨디션을 보..
짦은 봄이 끝나고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사람들은 아무 대비도 못하고 강렬한 태양과 맞서야 합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뜨거운 햇볕이 힘들기는 마찬가지지요. 6월의 첫 주말,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당초 계획이 변경되어 도착한 곳은 경남 의령군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소싸움 현장을 만났습니다. 소싸움 경기장에서 두 마리의 소가 맞서고 있습니다. 소싸움 하면 청도를 생각했었는데요. 경남 의령에도 소싸움을 할 수 있는 경기장이 있었습니다. 지역의 기념일이었던 "의병의 날" 이 올해 처음으로 국가 기념일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제 1회 의병의 날을 맞이하여 여러 행사가 있었지만 제가 도착했을 때는 대부분 끝나고 말았습니다. 대신 소싸움 현장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소싸움은 싸움을 위해 키워진 소들이 하게 ..
롯데와 삼성의 주중 첫 경기, 롯데는 투타 모든 부분에서 삼성에서 밀리면서 1 : 9 로 완패당했습니다. 일요일 경기 대승으로 연패를 끊었던 롯데였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특히, 순위싸움에서 중요했던 4위 삼성과의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그 승차가 더 벌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일정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올 시즌 화요일 불패의 기분 좋은 징크스도 끝나고 말았습니다. 선발 투수의 역할에서 승부가 결정된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송승준 선수, 삼성은 윤성환 선수가 선발로 나섰습니다. 모두 능력있는 투수들이지만 팀 내 비중에 있어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롯데 송승준 선수는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 투수였고 윤성환 선수는 부상에서 재활한 막강 삼성 선발진의 4, 5선발의 비중을 지닌 선수였습니다...
최근 프로야구는 더워진 날씨 만큼이나 그 순위경쟁이 뜨겁습니다. 선두 SK의 무적 행보가 주춤하면서 KIA, LG가 1위 자리에 도전하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우승 후보 두산의 계속된 부진과 2약이라 불리던 한화의 약진은 중위권 싸움의 판도 또한 안개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해마다 6월이면 어느 정도 순위 싸움이 판도가 정해졌지만 올 시즌은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고 포기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순위 싸움의 판도에 변화를 줄 요소가 등장했습니다. 지난 3년간 롯데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카림 가르시아 선수의 한화행이 확정된 것입니다. 아직 행정적인 절차가 남아있지만 조만간 한화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그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와의 계약이 불발되고 설로만 나돌던 한국 무대 복귀가..
롯데와 LG의 일요일 경기, 3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절박했습니다. 시리즈 스윕을 당하는 것도 문제였지만 팀 분위기가 크게 저하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중 4연패를 당한다면 5월 대 반격으로 어렵게 발을 들려놓은 순위싸움에서도 한 발 물러서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LG와의 또 다른 천적 관계가 형성되는 것도 반가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롯데로서는 타선의 초반 대량득점, 선발 투수의 호투라는 특유의 승리 공식이 완벽히 재현되어야 했습니다. 불펜은 이미 그 힘이 바닥난 상황, 누가 나와도 1이닝을 재대로 막기 어려웠습니다. 불펜진은 그 힘도 떨어졌지만 자신감도 크게 상실된 상태였습니다. 초반 넉넉한 리드가 꼭 필요했습니다. 롯데는 그토록 바랬던 승리 공식으로 11 : 5로 승리하면서 연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