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 시장에서 구단과 선수간의 줄다리기가 시작된 한 편에서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남는자와 떠나는자가 결정되고 있고 핵심 전력을 이루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구단들의 잔류 노력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상당한 상황에서 좋은 외국인 선수의 영입과 관리는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외국인 선수의 상당수는 투수로 채워져있습니다. 언제나 부족한 투수자원을 확충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고 시간이 갈수록 투수력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것도 요인입니다. 최근 성공하는 외국인 선수의 대부분도 투수들입니다. 더 많은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서도 좋은 투수의 영입이 그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의 부침이 거듭되는 와중에 한 선수가 어려운 선..
롯데와 한화의 금요일 경기, 롯데는 이길 수 있었고 이겨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치열한 타격전 끝에 12 : 10 롯데의 패배였습니다. 롯데는 이대호의 3홈런 6타점의 괴력을 앞세워 경기 후반까지 리드를 유지했지만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지난 SK전 대 역전패 이상의 충격적인 패배였습니다. 경기는 초반부터 양팀 타선이 상대 선발진을 압도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롯데와 한화는 모두 상대 선발투수를 조기 강판시켜면서 무서운 타격 집중력을 보였습니다. 어제에 이어 금요일도 양팀 타선의 분위기는 뜨거웠습니다. 롯데의 부첵, 한화의 양훈 모두 상대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타자 친화 구장인 청주 야구장의 진가가 드러나는 대결이었습니다. 롯데는 1회초 부터 전날 타격 상승세를 그..
최근 프로야구는 더워진 날씨 만큼이나 그 순위경쟁이 뜨겁습니다. 선두 SK의 무적 행보가 주춤하면서 KIA, LG가 1위 자리에 도전하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우승 후보 두산의 계속된 부진과 2약이라 불리던 한화의 약진은 중위권 싸움의 판도 또한 안개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해마다 6월이면 어느 정도 순위 싸움이 판도가 정해졌지만 올 시즌은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고 포기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순위 싸움의 판도에 변화를 줄 요소가 등장했습니다. 지난 3년간 롯데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카림 가르시아 선수의 한화행이 확정된 것입니다. 아직 행정적인 절차가 남아있지만 조만간 한화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그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와의 계약이 불발되고 설로만 나돌던 한국 무대 복귀가..
로이스터 감독과의 이별을 택한 롯데는 또 한명의 이방인과 이별하려 하고 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 3년동안 롯데 중심타선의 한 축을 담당했던 가르시아 선수와의 재계약이 사실상 무산된 것입니다. 호세 선수 이후 타자로서 롯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가르시아 선수는 수비와 투수력 강화라는 내년 시즌 구상에 따라 롯데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가르시아 선수는 지난 3년간 롯데 공격야구를 이끄는 중요한 선수였습니다. 그의 일발 장타력은 이대호 선수에 의존하던 롯데 장타력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크게 일조했습니다. 타격의 정교함을 떨어졌지만 20홈런, 80타점 이상을 해낼 수 있는 그의 능력은 롯데 타선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대호 선수 역시 또 다른 장타자의 지원 속에 부담을 덜 수 있었..
프로야구 경기가 쉬는 사이 KBO는 굵직한 두 건의 징계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용찬 선수와 가르시아 선수가 그 대상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준 플레이오프 대결을 앞둔 팀의 주력 선수가 징계를 받게되었습니다. 잔여 경기 출장 금지와 함께 벌금이 함께 했습니다. KBO의 배려(?)로 포스트 시즌 출전의 길을 열어주었다는 것이 두 선수와 양팀에게는 위안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용찬 선수는 경기 외적인 문제로 구단 징계와 함께 별도의 징계를 추가로 받았습니다. 젊고 유능한 선수에게 한번의 실수로 잃는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병역혜택의 기회가 주어질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의 꿈도 접어야했고 구원왕 타이틀이라는 명예와 그에 따라오는 많은 연봉까지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습니다. 이에 따른 상실감은 이용찬 선수에게 너무나 ..
이제 프로야구 정규시즌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SK, 삼성간 1위 싸움이 마지막 변수로 남아있지만 사실상 SK로 굳어진 느낌입니다. 여유있다던 잔여경기 일정은 예상치 못한 가을장마로 포스트 시즌전에 모두 마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아시안게임이 이어지기에 경기 일정에 대한 조절이 쉽지많은 않게 되었습니다. 4위를 굳히고 포스트 시즌체제로 들어가야 할 롯데지만 현 상황이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선발진은 기존 3인방인 사도스키, 송승준, 장원준 선수가 살아나면서 안정감을 되찾았습니다. 이재곤, 김수완이라는 좋은 선발 요원도 뒤를 받치고 있습니다. 4선발 체제로 운영될 포스트시즌 일정에서 5인 선발중 1명이 가세할 불펜진도 강화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시즌 내내 롯데를 지탱해왔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