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3연전이 시작하기전 예상은 롯데가 SK를 상대로 1승이라도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롯데팬들 역시 위닝 시리즈의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없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져온 천적관계와 함께 올시즌 2승 10패의 절대적 열세, 그리고 홍성흔 선수의 부상공백 까지 롯데는 힘든 한 주의 시작을 예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예상은 롯데의 SK전 스윕으로 보기좋게 빚나갔습니다. 화요일 김수완 선수의 완투 완봉으로 시작된 롯데의 상승세는 목요일 경기 마저 6 : 3으로 승리하면서 3연승의 예상치 못한 수확을 얻었습니다. 홍성흔 선수의 공백이 분명 컸지만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된 조직력과 집중력으로 천적관계를 끊고 KIA와의 승차를 3게임 차이로 벌리는 성과도 함께 얻어냈습니다. 목요일 ..
기나긴 연패를 끊고 한화와의 마산 홈경기를 맞이한 롯데는 버거운 상대를 만났습니다. 화요일 경기 한화의 선발은 류현진 선수였습니다. 리그 최강의 좌완 선발이고 금년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선수이기에 아무리 강력한 롯데 타선이라도 공략에 어려움이 예상되었습니다. 이에 맞서는 롯데 선발이 신인 이재곤 선수임을 감안하면 누가 봐도 한화쪽으로 기우는 경기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골리앗이라면 이재곤 선수는 다윗에 비유될 만한 선발 대결이었습니다. 이재곤 선수가 잠재력을 발휘하면서 좋은 투구 내용을 이어가고 있지만 앞도적인 구질을 가지고 타자를 상대하는 투수가 아니기에 그 무게감은 비교될 수 없었습니다. 롯데는 연패를 끊고 그 분위기를 이어가야 했지만 너무나 큰 벽을 만나고 말았습니다. 경기 ..
공수 모두 삼성을 압도한 롯데는 3연승했고 삼성은 4연패 했습니다. 롯데는 전날 접전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그 분위기를 살렸고 삼성은 기아전 이후 시작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롯데의 플레이는 활치가 넘쳤고 삼성은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습니다. 그 차이는 연승와 연패로 양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습니다. 좌완 에이스들간 대결로 시작된 경기는 구심의 태평양존이 함께 하면서 예상되었습니다. 구심은 좌우 폭을 넓힌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했고 타자들은 경기 초반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의 힘은 태평양존의 위력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초반 매회 주자가 출루하면서 찬스를 잡았던 롯데는 결정타 부재로 잔루의 숫자를 늘리기만 했습니다. 4회까지 7안타를 치면서 좋은 타..
화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9 : 3 으로 완승했습니다. 모처럼 상대를 초반부터 압도하는 경기였습니다. 기아와의 일요일 경기 극적인 승리가 팀 분위기를 일신하는데 도움을 준것으로 보입니다. 극적인 승리 이후 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던 롯데였지만 화요일은 달랐습니다. 승리의 가장 큰 수훈 선수는 좌완 장원준 선수였습니다. 한 경기를 잘하면 한 경기를 망치곤 했던 장원준 선수는 전 경기의 승리투가 더 큰 불안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순서대로라면 호투를 기대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장원준 선수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삼진은 9개를 잡았고 볼넷도 3개만 허용하면서 불안한 제구력을 불식시키는 좋은 내용을 보였습니다. 3회 수비실책이 편승된 실점이 없..
3월 27일 프로야구의 정규시즌이 시작됩니다. 각 팀들 모두 의욕적인 출사표를 내고 그 시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넥센 히어로즈와 사직에서 개막전을 치릅니다. 2009년 마지막까지 4강 진출 대결을 벌였던 양팀이었습니다. 양팀의 대결은 매 경기마다 박빙의 승부가 많았습니다. 양팀의 개막전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양팀은 선수 구성에 있어 외국인 선수 엔트리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타팀들이 외국인 선수를 모두 투수로 채운데 반해 양팀은 투수와 타자 1명씩 선택했습니다. 출신은 다르지만 모두 백인 선수라는 점도 같습니다. 여기에 투수는 선발투수, 타자는 중심타선에 포진된다는 것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롯데의 가르시아 선수와 넥센의 클락 선수 모두 한국 무대에서 그 기량을..
꽃샘추위가 심술을 부리지만 프로야구는 시범경기가 시작되면서 사실상 막이 올랐습니다. 예전 시범경기는 단순한 연습경기 이상이 아니었습니다. 최근 경향은 주전급들을 내보면서 개막을 준비하는 개념으로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년에 비해 일주일 일찍 시작하는 개막전 탓에 그 중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주말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전 선수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한화와의 경기에 2연승 했습니다. 투타 모두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기분좋은 승리였습니다. 스타팅 라인업은 예상대로 김주찬 선수가 붙박이 선두타자로 굳어졌고 조성환, 이대호, 가르시아, 홍성흔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뒤를 받치는 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작년 시즌 롯데가 가장 좋았을때의 타순이 올 시즌에도 이어지는 느낌입니니다. 그 중에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