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접전의 결과가 승리팀 롯데에는 좋은 보약이 되었고 경기 대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했고공, 수, 주 모든 부분에게 이보다 좋을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SK전 악몽을 잊고 재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할 경기였습니다. 반면 엘지는 또 다시 연패 탈출에 실패하면서 침체된 팀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13 : 4 경기 결과만큼이나 내용에서 롯데가 엘지를 모든 부분에서 압도한 경기였습니다. 선발 대결에서 롯데 장원준 선수는 6이닝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르 견인했습니다. 경기 초반 부터 이렇다할 위기가 없을 만큼 완벽한 투구였습니다. 투구수가 많아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때 마침 터진 타선의 지원이 함께 하면서 당당한 승리투수가 ..
다시 겨울이 찾아온 듯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4월 어느 날, 극적인 9회말 끝내기 승리로 롯데는 2연승을 이어갔고 넥센은 3연패에 빠졌습니다. 하위권 팀간 벌어진 외나무 다리 혈전에서 롯데는 다시 상승세를 탈 추진력을 얻었습니다. 초반 선취점과 추가 득점이 이어지면서 롯데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었던 경기는 넥센의 끈질길 추격전이 이어지면서 5 : 5의 숨막히는 동점경기가 되었습니다. 어느 팀이 이기든 극적 승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올 시즌 팬들을 끝까지 긴장하게 하는 롯데 특유의 질식 야구가 또 한번 9회까지 이어졌습니다. 연장 승부가 예상되었던 경기는 강민호 선수의 끝내기 안타로 6 : 5의 짜릿한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전 타석에서 좋지 못한 타격감을 보였던 강민호 선수였지만 노림수가..
3.1절 연휴에 보기 어려운 경기를 보았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와 일본의 소프트뱅크의 시범경기를 스포츠 방송에서 중계했습니다. 부산, 후쿠오카 도시간 관광 교류차원의 친선 경기였지만 동계 훈련 성과를 미리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양팀 모두 주전급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면서 단순한 친선 경기 이상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경기였습니다. 시범경기에도 많은 관중들이 들어찬 모습이며 멋진 돔 구장 시설에 살짝 부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일본 관중석 사이로 롯데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반가웠고요. 일본의 소프트 뱅크팀은 이미 시범경기 일정이 들어가 있는 상태였고 롯데보다 좀 더 준비가 많이된 듯 보였습니다. 한화의 이범호 선수를 주전 라인업에서 볼 수 있어 좋았고요. 실제 롯데 타자들의 타격감은 좋지 못했습니다. 초반..
최근 3년간 롯데의 주전 포수는 강민호 선수였습니다. 고졸 7년차의 젊은 포수는 그의 이름을 딴 노래가 경기장에서 울려퍼질 정도로 그 위치가 확고했습니다. 타팀 포수들 대부분이 서른을 훌쩍 넘긴 노장 선수들이 주류를 이루는 현실에서 너무나도 귀한 젊은 포수이기도 하고요. 이런 강민호 선수에게 2009년은 생애 처음 맞이한 위기의 시즌이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과 WBC 대표로 선발되면서 영광의 순간을 같이 한 강민호 선수에게 팬들은 더 원숙해진 기량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시즌초 부터 강민호 선수는 애증이 교차하는 팬들의 시선을 받아야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은 그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지만 그가 나서는 경기에서 투수들의 방어율은 크게 치솟았습니다. 그의 투수 리드에 대해 팬들의 비판은 커져갔습니다. 공격적인..
올해 프로야구는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조금 일찍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도 서둘러야 할 듯 합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2009년 시즌은 기쁨과 아쉬움이 함께했습니다. 초반의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극적인 4강을 이루기는 했지만 무기력한 포스트시즌을 2년 연속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직은 미완의 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2010년 시즌 롯데는 큰 전력의 보강없이 시즌을 치뤄야합니다. 외국인 선발 요원을 영입했지만 그 활약은 지켜봐야 합니다. 결국 기존 선수들의 분발과 실력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작년 시즌 가능성을 보여 주었던 젊은 선수들이 그 재능을 폭발시켜 주기를 기대해야 하고요. 여기에 해 주어야 할 선수들의 부활이 절실합니다. 먼저 손민한 선수의 기량 회복은 롯데가..
최선을 다한 경기였습니다. 그러나 타선의 힘에서 밀리고 말았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못한 손민한 선수와 선발 경험이 적은 삼성의 선발 투수를 감안할 때 타격전을 예상했습니다. 초반부터 롯데는 삼성의 선발 투수를 적절히 공략했고 차곡차곡 점수를 얻었습니다. 문제는 손민한 선수가 또 다시 초반에 무너졌다는 점인데요. 오늘도 3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교체되고 말았습니다. 어깨쪽에 이상이 있는 듯 한데 남은 경기에서 또 다른 마이너스 요인이 생겼습니다. 이후 양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면서 타격전을 이어갔습니다. 롯데는 가르시아 선수의 홈런성 타구가 펜스앞에서 잡히면서 더 달아나지 못했고 재 역전을 당한 5회에 대타로 등장한 조성환 선수의 3구 삼진으로 더 이상의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이 너무 아깝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