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그것이었습니다. 각 부분별로 최고의 선수를 뽑는 자리로 그 역사와 전통면에서 최고의 시상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행사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가 수비가 뛰어난 선수를 수상자로 선출하는데 반해 우리의 골든 글러브는 포지션별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를 대상으로 합니다. 공격적인 면이 더 강조될 수 밖에 없습니다. 10년 무명의 설움을 날린 삼성 최형우와 한화 이대수의 감동 수상도 큰 화제였고 올 시즌 MVP를 차지한 윤석민 역시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최고 투수로서 또 한번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림 여러가지 화제과 이야기거리가 있었지만 롯데에게 올 해 골든글러브는 그 어느 때 보다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프로야구 ..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롯데는 이대호를 잃었습니다. 팀의 중심타자로서 가지는 그의 상징성이 너무나 크기에 그 충격은 더했습니다. 아직 변수는 남아있지만 이대호의 해외진출 의지가 강한만큼 극적 반전의 가능성으 그리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이대호의 이적은 롯데가 자랑하는 강타선의 약화를 가져올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이대호 효과를 누리던 다른 타자들의 부담감이 커진것도 사실입니다. 이대호의 존재는 그의 타격뿐만 아니라 이대호를 견제하면서 얻어지는 부수적인 효과가 컸기 때문입니다. 롯데 주력타자들은 내년 시즌 달라진 환경속에서 경기에 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롯데의 빅볼 야구를 이끄는 축은 이대호를 시작으로 홍성흔, 강민호로 이어지는 타선이었습니다. 김주찬, 손아섭, 전준우의 타선보다 그 중량감이나 장타력에서..
롯데 자이언츠에게 9월 30일 경기는 그 의미가 각별했습니다. 얼마전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 롯데의 레전드, 고 최동원 선수를 추모하는 경기이기도 했고 2위 자리를 더 확실히 굳힐 수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명분과 실리를 모두 얻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중요한 일전에서 롯데는 두산을 6 : 3 으로 제압하면서 경기의 의미를 더 높일 수 있었습니다. 경기전 선수들의 각오는 상당했습니다. 고 최동원 선수의 추모식과 영구 결번식은 선수들의 의지를 높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1984년 롯데 우승의 주역이었고 롯데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였던 최동원, 하지만 그는 롯데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지 못했습니다. 긴 세월이 흘러서야 그토록 바랬던 고향팀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영구 결번은 진작에 이루어졌어야 할 ..
롯데와 넥센의 토요일 경기는 화력에서 앞선 넥센의 완승이었습니다. 안타수는 9 : 6 으로 롯데가 앞섰지만 넥센은 2개의 홈런이 적절히 터지면서 6득점 했고 타선의 집중력도 좋았습니다. 롯데는 전날의 타격 부진이 이어지면서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경기는 1회 5득점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넥센의 6 : 2 승리로 끝났습니다. 롯데로서는 주중 3연전 이후 급격히 식어버린 불 방망이 타선이 아쉬운 한 판이었습니다. 여기에 최근 최근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보였던 선발투수 부첵의 초반 난조가 겹치면서 힘든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기 후반 팀 타선이 살아났다는 것이 위안이었습니다. 선발 투수 대결에서 롯데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였습니다. 롯데의 부첵, 넥센의 심수창의 최근 투구 내용이..
롯데와 넥센의 목요일 경기는 수요일 경기의 재판과 같았습니다. 초반 롯데 선발의 난조와 넥센의 리드, 그리고 이어진 롯데의 추격과 후반 역전이 다시 반복되었습니다. 롯데는 경기 초반 선발투수 장원준의 난조속에 당한 리드를 끝내 뒤집으면서 5 : 3 역전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경쟁팀 LG의 패배는 롯데에게 2.5게임차의 여유까지 안겨주었습니다. 경기 시작전 선발 투수의 매치업은 롯데의 절대 우세였습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시즌 10승을 바로보는 팀의 에이스 투수였습니다. 올 시즌 업그레이된 모습으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는 중이었습니다. 반면 넥센의 선발 김수경은 과거의 명성을 뒤로하고 재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랜 재활과정을 거치면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하는 상..
롯데와 두산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전날 0 : 4 의 경기를 6 : 4로 뒤집은 롯데의 역전쇼가 금요일밤에도 재연되었습니다. 양팀 모두 4위를 향한 강한 의지와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경기였습니다. 비중이 큰 경기인만큼 경기는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전개되었습니다. 롯데는 치열한 승부에서 초반 리드를 빼았겼지만 경기 후반 중심타자인 이대호, 강민호 선수의 2점 홈런 두 개로 4 : 1 로 또 한번의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롯데는 금요일 경기 승리로 삼성에서 패한 4위 LG를 반게임차로 추격할 수 있었습니다. 거의 한달 간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했던 이대호 선수가 다시 홈런포를 가동함녀서 타격감을 회복했고 선발 송승준 선수가 초반 제구 이겨내고 역투하면서 선발 마운드의 강력함을 재 입증한 것 등은 승리를 더 기..